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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6 10:58
[잡담] 쌍팔년도 군대는 1955년 군대를 말하는것이고 우리군의 아픈역사와 관련있어요
 글쓴이 : 피닉
조회 : 1,952  

쌍팔년도는 서기 대신 단기를 사용했던 제 1 공화국 이승만 정부 시절에 단기  4288년 서기 1955년 입니다. 
쌍팔년도 군대라는 이야기는 극심했던 군대내의 부정부패로 군인들이 정말 못먹고 힘들게 생활했기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 
 
이당시 어떠했냐면, 

군납업자는 사바사바를 통해 질 나쁜 싸구려 음식과 옷같은것을 고가로 군에 납품하고.
 탄약을 날라야 될 군 트럭은 야산에서 도벌된 화목용 장작을 헌병 선도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버젓이 후방으로 수송했다. 

심지어 난민 구호용의 엄청난 양곡은 부두에서 하역되자마자 곧장 곡물 도매상의 비밀 창고로 운반도있고, 외국 자선 단체에서 보내온 전쟁 고아용 구호 물자는 운반 도중 소리 없이 증발하여 고아원 원장에게 재빨리 현금으로 전달되기도 했어요, 

사바사바의 왕국이었죠
 곡물 소매상은 병참부의 일등병과 안남미 한 가마를 사바사바
 트럭 한대를 굴리는 영세업자는 수송대 하사와 휘발유 한 드럼을 사바사바 
 야전 병원 상사는 병원 의사들과 오일 페니실린 한 박스를 사바사바
수송부대소령은 군수품 수송을 뒤로 미루고 한 포대의 현금을 받고 어느 업자의 상품을 특급으로 수송해주고 사바사바 

군이 부패 덩어리였으니, 신성한 병역의 의무가 더러워 지는 것은 당연했다. 55년 훈련소 참모장으로 부임한 채명신은 훈련병들이 입고 있는 옷은 누더기였고, 빽 있는 사람의 아들들은 서류만 와있고 사람은 오질 않았다고 증언했다. 다음 날 서류만 들어와 있는 100여 명을 징집하자, 청와대, 국회, 특무대 등 온갖 계통에서 청탁이 들어왔다고 했다.

55년 서울 지구 대학 졸업자 1차 소집에서 영장 교부 수는 1천209건이었는데 응소자는 163명 그중 입대 인계자는 112명이었다. 월간 신태양 57년 5월호에 실린 '법무행정 짓밟는 특권계급' 이라는 글은 국방부 모 고관실에는 아예 표제가 붙지 않은 인사청탁 처리부가 놓여 있으며 청탁자는 거의 전부가 저명 인사로 국회의원이 반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전쟁 직후에 고급 장교들이 고철 수집과 벌목 등 후생사업을 통해 치부하고, 각 부대의 간부들이 사병들의 몫을 횡령, 착복함으로써 훈련소 같은 곳에서는 훈련병의 사망률이 높아 원성의 대상이 되었는데도 군내 부정은 심화되어 1955년도는 군내 부정의 대표적인 해로 일컬어지게 되었고 그결과 쌍팔년도 군대라는 이야기가 나온것입니다.

 간부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분풀이, 즉흥적인 장난으로 부하들을 구타하는 것이 예사였고, 지금도 터져 나오는 군내의 폭행, 추행 등의 악폐습의 기원은 바로 이때였다. 간부들의 부패와 폭행이 병 사이에서의 악폐습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처럼 군이 부패와 악습의 온상이 된 배후에는 당시 이승만 정부가 있었다. 대통령과 자유당 정권은 군의 부패를 북인했다. 이유는 이것이 정치자금 조달용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55년 원면 사건이다.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미화 50만 달러어치 원면을 군용으로 쓰지 않고 상인과 결탈해 처분한 뒤 이기붕에게 헌납한 것이다.


이런 부정부패속에서 결국 419와 516이 터진다. 


박정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저 시대상황에서 젊은 장교들이 부정부패 뒤집자하고 생각했고,청렴했다고 알려진 장군이 박정희였기에 그를 중심으로 쿠테타가 발생했다고 보면 , 박정희가 그렇게 부정부패의 화신은 아닌것 같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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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ㅏㅏ 19-04-16 11:45
   
예전에 쌍팔년도가 1955년을 가르켰지만. 지금 2019년에 대다수 사람들이 말하는 쌍팔년도는 1988년을 가르킵니다. 같은 단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바뀐겁니다.
     
피닉 19-04-16 12:00
   
쌍팔년도 군대 라는 단어는 군대내의 부정부패와 비인권적 폭력으로 전투가 아닌 부패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던 군대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1988년의 군대가 그런 군대는 아니였기에 틀린말입니다.
          
ㅣㅏㅏ 19-04-16 12:12
   
그건 님생각이고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1988년을 쌍팔년도란 의미로 실제 사용하고 있는데 님만 아니라고 한다고 그게 바뀌나요? 글고 현재 2019년과 1988년 군대를 비교하면 그때도 충분히 '그런' 군대 였습니다.
               
sd에네프 19-04-16 17:51
   
"쌍팔년도가 1988년이라고 대다수가 생각한다" 이게 님생각인거 같은데요.
요즘도 많은사람들이 정확한 연도를 계산하기 어려울뿐이지 서기88년이 아닌 단기88년을 의미한다는거 알고있음.
님이 몰랐다고 남도 모를꺼라 생각하면 안됨. 
30대 이하는 1988년으로 많이들 알고있다는건 맞는듯.
               
축구사랑인 19-04-16 20:43
   
누구도 쌍팔년도를 1988년 군대라고 하지 않습니다.
님이 잘못 알고 계신거 맞아요.
     
당진사람 19-04-16 17:46
   
40대인 나도 쌍팔년도는 55년으로 예전부터 알았는데 뭔소리하는지
88년 이전부터 쌍팔년도라고 했었음
90년대생이면 오해할수도 있지만 그전세대면 오해한다는건 무식한거임
starb612 19-04-16 11:46
   
박정희의 부정부패는 박정희가 정권을 잡았던 시절의 문제죠
박정희가 군인시절의 문제가 아니라.
야구아제 19-04-16 12:32
   
선생님의 말씀이 옳으나 말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단기로 계산하기보다는 서기로 계산해서 쌍팔이라고 하면 으레 1988년을 이야기 합니다. 저도 그런 의미로 사용했고요.

선생님께서 어휘의 어원을 밝혀주신 점 감사합니다.
최종접근 19-04-16 13:04
   
지금은 쌍팔이라고 하면 본래 의미의 88년도가 맞아요
그때까진 구타가 심했다며 그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
루1나 19-04-16 13:27
   
그랬군요. 어쩐지 1988년이 그렇게 막장이었던가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1955년이었군요

1988에 군생활을 하진않았지만 몇년 차이나지 않는 군번이라 늘 갸웃거렸었네요
푸른능이 19-04-16 15:25
   
사전 검색하면 단기4288년인 1955년을 이르는 말이라고는 써있는데
원래 말이라는게 시대따라 뜻이 바뀌는지라
보통 서울사람들 대다수가 쓰면 그걸로 표준어가 바뀌거나 중복사용되죠
한대범 19-04-16 18:17
   
1988년에도 1955년보다는 덜 하지만 비리가 엄청 많았습니다...
박정희도 군수품 빼돌려 자기 사람들 관리 했습니다...
박정희는 로비도 많이 했다 합니다.(남로당 가입과 가족문제로)
박정희는 혼자 살아 남으려 자신을 아는 이들 다 밀고하여 죽임.억울하게 밀고된 이들도 있었다함.
육영수는 욕심이 많고 자기 자신만 아는 여자 였다 합니다.(김종필 회고)국민들은 미화된 모습만 안다고.
태강즉절 19-04-16 22:23
   
임진년은 60년에 한번오는거니..그간 얼마나 많은 임진년이 있었겠수..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인에게는 1592년 쪽바리가 침략했던 왜란을 떠올리는..그 임진년
88년은 88년이라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게 아닌... 전후 개판 혼란기 단기 4288년을 뜻하는... 거의 고유한 년도여..
(첫 대중들의 쓰임이 그러했으니..)
자신이 잘못 알았으면 그런가 보다 하시지들..그걸 박박..ㅋㅋㅋ
그리고 청렴??????
공산주의자 꼬리표 등등 ...불평불만자들이 모여 혼란기 기회를 틈타 정권 찬탈 군사반란인거지..
무슨 청렴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려..
그렇게 청렴한 부류들이 집권도 하기 전에 군복입은채...그리도 먹을거 못먹을거 안 가리고 땡겼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