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잠수함은 병이 타지 않습니다.
잠수함 생활이 워낙 헬이고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이라 고작해야 2년 남짓 군생활하는 병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군 병의 경우도 복무기간도 육군보다 긴데 군생활도 생각보다 훨씬 빡신 편입니다.
해군복과 잦은 외박, 그리고 육체활동의 어려움 때문에 육군보다 물몸처럼 보이는 관계로 좀 유약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좁은 함상 생활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곳이예요.
특히 1,2함대 참수리 타면 항시 실전 상황인지라...
해군 숫자를 늘려야 하는건 맞습니다만 공익을 해군으로 돌리는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공익은 지금도 그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현역자원 부족으로 그만큼 현역으로 입대시켰죠.
그런데, 문제는 이 병사는 현역오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 정도의 사람까지도 현역으로
보냈다는겁니다. 저만해도 동기에 자폐증 환자가 있었죠. 정도가 심한건 아니라해도
문제가 심했죠.
겉보기에 멀쩡하다고 공익을 건강하다고 보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군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중요하게 보는거죠. 괜히 특정 질병이나 수술기록들로
면제나 공익판정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군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잘 하지 않는 동작들이나 몸에
부담이 가는 동작들을 수시로 많이 행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제가 현역병으로 입대했다가 공익으로 빠져서 조금 알고있는데 공익이 20~30년 전처럼 어디가 조금 아프다고 눈이 조금 나쁘다고 살이 조금 쪘다고 빼주는게 아닙니다... 현역 입영 대상자가 적어져서 공익이나 면제 나올 상황인데 현역 입영 시키는 부분도 많구요 여러분이 알고있는 개나소나 조금 아프면 빼주는 군대는 자원이 널렸을떄나 가능했었던 얘기입니다... 현역병 사진보시면서 왜케 안경을 쓰고있어 하는것도 -시력으로도 현역입영 이미 하고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허리를 다쳐서 공익으로 빠진부분인데 디스크 판정받고 공익으로 빠진겁니다. 그것도 중기이상 진행이 되어서 된것이고 초기증상 같은 경우는 현역으로 입대합니다.. 예전이면 면제아니면 무조건 공익이겠죠 현역대상이 없어서 공익자원을 많이 땡겨가서, 공익 자원도 없기 때문에 제가 만나본 공익중에는 튜브가 없으면 숨쉴수없는 사람까지 공익으로 왔었습니다. 튜브삽입하고 무릎에 수술받은게 눈에 보이시나여? 안보이죠? 현역 다녀오셔서 공익갔다온 사람이 좋게 안보이는것은 알겠지만 그런식으로 멀쩡한데 왜 현역안가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겉모습 멀쩡해 보이는데? 현역 갈수 있는거 아냐? 말씀하시면 .. 참.. 공익근무요원이 됐다고 치료를 안받는것도 아니고 자비로 치료받으면서 공익근무 하기 때문에 멀쩡해 보이는것이겠죠 .그리고 공익이 되면 알바나 일을 할수 없고요 자비로 치료하면서 공익월급으로 생활도 안되기 때문에 저같은경우 너무 힘들어서 다시 현역 입영 하면안되냐고 병무청에 문의 까지 했었습니다.
몇년 전부터 기준이 나름 강화되어서 예전같으면 공익갈 친구들도 육군으로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부대 인권 강화와 결부되어 각 부대마다 돌아버릴 사고뭉치들이 꽤 섞여서 말썽이라 알고 있는데... 물론 사고뭉치들이야 예전에도 꾸준히 있어왔지만 더 심해졌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작성일 : 19-05-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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