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고슴도치 전략을 착실히 진행중에 있습니다.
현무3 a,b,c,d형등 최대 3000km까지 사거리를 늘려나갈 생각이고
현무4의 등장으로 800km 탄도미사일 배치를 앞당기고 있죠.
아무리 사거리 제한이 풀려도 미국과 동조해야 되는 분위기상
현무4는 800km에서 사거리를 확 늘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차츰 사거리를 늘려나가겠죠.
현무 3이 순항미사일이라서 격추될 가능성이 있는거 아니냐고 반문하신다면
경로비행이 가능하며 중국이 제아무리 촘촘한 방공망을 구성했다고 한들
수백기의 순항미사일을 전부 대처할 수는 없습니다.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
부담이 되게끔 하는 것이 목적이니 부담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기 위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노력한 것이지만요. 다만 이걸 과신하는 것도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우리보다 덩치 큰 국가들에 포위된 상황이라 이걸 근본적으로 뒤집을 수 없는 한 한계점은 명확하닌깐요.
한 가지 측면을 말씀드리자면,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은 군인들끼리 하는 싸움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내륙의 어느 기지가 미사일 폭격을 받아서 전파 됐다더라" 라고 할 때
그것이 주는 공포감은 상당할 겁니다.
후방지역의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심을 가지게 만드니까요.
우리가 당해도 그렇고 상대방이 당해도 마찬가집니다.
공군 전력과 함께 미사일 전력은 '현대전의 최전방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방에게는 미사일이 있는데 상대방에겐 없다면, 그 전쟁은 일방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정교한 수 백기의 미사일들이 주요 방공망, 레이다 시설, 공군기지, 군항 등을 타격하고
그와 동시에 공군기들의 러쉬가 이뤄지면 공중에서도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공중에서 밀려서 제공권이 장악되면
그 후론 일방적인 학살이 될 수 밖에 없는게 현대전 아니겠습니까.
어느 무기나 전력의 가치를 평가할 때
그것이 없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사일 전력(미사일 사령부의 유무가 아니라)은
우리 국방력의 핵심 중에 핵심입니다.
그게 없다면, 우리가 중국에 혹은 일본에 언감생심 전면전은 접어둬야 합니다.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미사일 수 백기 얻어맞을 때 뭘로 대응할 수 있나요? 공군? 해군? 아님 육군?
우리가 일본 해상자위대로부터 소위 '해상봉쇄' 당하면 우리 기동함대로 대항 가능한가요? 공군? 육군?
'미사일 전력 없는' 우리나라는 언제 맞아도 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동북아의 약소국일 뿐입니다.
미사일 전력으로 그나마 전쟁억지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많은 분들이 우리의 유도미사일,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뢰가 없으시네요.
(2000기의 현무 미사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 보도된 게 3년 전 기사였습니다.)
작성일 : 19-05-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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