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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6 16:46
[잡담] 중국이 왜 그리 통일 전쟁에...
 글쓴이 : 헬로PC
조회 : 4,389  

'핵'빼고 논하자면, 중국은 왜?! 대만 상대로 <통일 전쟁>이란 확신없는 결과에 목숨을 걸까 싶습니다.


딱 하루내에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질 못한다면,.. 그 이후에 어떠한 뭐가 뒤따를지를 뻔히 알만한 중국일텐데,..

7함대.jpg


괜시리 나온 말이 아닌게 '중국산', '중국표'란 말들... 이 말들이 심심해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만에하나라도 중국이 대만에게 침공을 했다하면 그건 대만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그 즉시 자동으로 미국에게 선전포고 및 도전장을 던진 꼴이 될텐데~

그 정도는 중국이 아니라 (늬들보다 훨씬 더 강한) 러시아도 감당치 못합니다.


중국은 통일 따위를 논할 상황이 아니라 온통 주변에 미국의 우산으로 씌워진 나라들에게나 신경써야할 판!

특히... 인도. 여긴 대가리 수(=인해전술) 따윈 씨알도 먹히질 않습니다. 거꾸로 그 쪽인 인도에서 했으면 했지.
(실질적인 전세계 인구수 1위인 나라가 인도)

인도군.jpg


조심혀~ 중국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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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디 19-05-06 16:56
   
실질적인 전세계 인구수가 무슨 뜻인가요???
     
archwave 19-05-06 16:58
   
실질적인 [전세계(에서) 인구수 1위인 나라] 가 인도

중국보다 인구가 많다는 비공식적(?) 평가도 있습니다.
          
스스디 19-05-06 17:06
   


그런뜻이었군요;;

중국도 그랬다는걸 알면서도
인도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했네요..
     
헬로PC 19-05-06 16:59
   
인도가 하도 후진국이다보니 인구 측정이 제대로 되질 않아서 고작 중국보다 살짝 아래인 정도랍니다.

그리고 인도 또한 삼단으로 분리된 나라이고, 그 각각의 나라들 또한 엄청난 인구수랍니다.
          
스스디 19-05-06 17:07
   
이제 이해가 됐습니다 와;
엄청나게 많네요.
한 10억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벌써 이렇게나 ;
          
판타지 19-05-06 18:18
   
독립한 후 분리되기 전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까지 합하면 중국은 명함도 못 내밀죠.
파키스탄이 2억, 방글라데시가 1.6억.
한수호 19-05-06 17:07
   
자꾸 위협을 줘서 대만 내에서 피로가 쌓이게 환경을 조성하는 거죠.
내부적인 부조리가 심한 나라일수록 그런 외부적인 자극에 내성이 없어서 충격이 쌓이거든요.
그렇게 충격이 쌓이다보면 내부균열로 매국노가 등장해서 중국을 불러들이는 틈새가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일본이 국제분쟁을 일으키는 이유도 당장 한국에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독도로 시비를 거는게 아니라.
헌법 바꾸고 무장 다 하는 그 시점에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미리 시비를 걸어두는 거라.
침략자들의 본성이죠.
TheCosm.. 19-05-06 17:13
   
리스크가 큰 만큼 메리트도 크기에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며 노린다고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중국은 그 땅 너비에 비해 해상 영역은 크게 제약받는 상황이고, 이로인해 남중국해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말도안되는 주장을 힘으로 밀어붙였죠.

마찬가지로 대만을 중국이 차지하는 시점에서 태평양으로 향하기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는 셈일 것입니다. 자칭 대국을 지향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그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탐내던 것과 같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마침 명분도 있다고들 생각하기에 미국을 위시로한 서방진영의 눈치만 살필뿐이죠.

하지만 염려되는 것은 미국과 함께 중국의 대만 침략에 대해서 발언을 할 국가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제 3세계의 수많은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 달리말하면 큰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미국은 명목적으로나마 기존 세계 질서의 유지보다는 점차 자신들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 보이닌깐요.

중국이 돈을 뿌리면서 자기 편을 늘리는 것을 '고작 해봐야 돈으로 맺어진 일시적인 관계'라고 낮잡아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돈을 뿌리는 중국에 대응하여 미국이나 서방진영에서 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마냥 낙관하는 것도 어려워 보입니다.
     
헬로PC 19-05-06 19:23
   
미국은 '패'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아무런 동맹국이 설령 없다해도 중국이 온갖 수작에 수작을 부려 동맹국을 만든다해도 씨알도 먹히질 않습니다.

괜히 미국vs전세계란 말이 나온게 아닙니다.


그리고 미국의 우방국이자 (중국보다 높은) 전세계 군사력 3위인 EU의 대장인 프랑스한테 살짝만 알랑방귀를 뀌어줘도 프랑스 및 그 호위 세력들 죄다 집합 합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엔 전세계 군사력 2위인 러시아한테 아주 살짝 낮은 자세만 보여도 그걸로 게임 끝입니다.
          
TheCosm.. 19-05-06 19:45
   
미국이 분명 패가 많겠지만, 근래의 미국은 스스로 그 패를 무겁다고 줄이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러한 염려를 붙여놓은 것입니다. 게다가 중동에서의 이따른 성과없는 전쟁으로 무거워진 동맹국들의 엉덩이를 움직이는 것도 이전만큼 쉽지는 않아보이기까지 합니다.

미국의 군사력이 전세계와 맞먹는 건 누구나 흔히 알지만, 중국도 멍청이가 아니기에 지금까지 간만 보며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니 이 문제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두어도 어려운 판국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비군사적인 압박의 강도가 나날이 강해지고 있고 침략하겠다는 표현마저 서슴치않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의 군사력이 얼마나 높든간에 그걸 중국에 투사할 의지가 프랑스에 있는지는 불확실할 뿐더러 확증된 게 없습니다. EU가 그렇게 주변에 관심이 많았다면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사태, 조지아 사태 때 뭐라도 했겠지만 실상은 경제제재조치에서 머물렀죠.

아랍의 봄 당시 바로 지중해 앞바다 건너편에 있는 리비아에도 공습이라는 제한적된 수단만 투사했고, 심지어 최근인 시리아 사태때도 공습이라는 제한적 수단만 사용했습니다. 명분도 좋고 방해도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도 어렵게 움직였으니, 진짜 대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런 엉덩이 무거운 동맹친구들이 나설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유엔에서 쫓겨난 대만이 그나마 남아있는 외교노선이라도 관리했다면 모를까, 지금 대만은 제대로된 외교라인조차 없이 미국에 대외정책에 의탁하다시피 붙어있는데.

미국이 분명 대단하고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도 대단한게 맞지만, 이건 애들 마냥 '우리 아빠가 더 쌔!'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란 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카드 패 싸움보다 더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이 현실이잖습니까?

우리는 흔히 6.25때의 유엔연합군을 생각하지만. 그건 당시의 매우 절묘한 상황에서 이어진 것이지. 당장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중 하나라도 반대표를 들면 될 것도 안되는 것도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결론적으로 마냥 부정적인 것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상황 자체가 낙관적으로 볼 요소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고 있다는 것 또한 우리가 유념해야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누가누가 더 쌔다라는 이야기로 맺기에는 그 쌘 미국이 있음에도 중국이나 러시아가 모든 이슈에서 발을 빼는 상황도 아니닌깐요.
               
Sulpen 19-05-07 00:04
   
언론에 나오는 소리를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세요.

트럼프가 대선공약이나 당선 이후 미국 자국을 위해 군사적 영향력을 축소하겠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실질적으로 줄어든게 있나요?

주한미군 줄었나요? 주일미군 줄었나요? 사드 철수했나요?
대만에서 군사적으로 영향력이 줄었나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낮췄나요?
중동에 대한 압력을 낮췄나요?

강해지면 강해졌지 약해진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대만에 대해서는 여러 협약을 미국이 추가로 맺으면서 협력관계를 높이면 높였지 줄이지는 않았고, 오히려 중국에 대해서는 18년부터 직접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했고 그 이전인 17년에도 동맹국들에게 각종 언플을 통해 이전보다 대중국 고립노선이 심화되었지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해서 경제제재만 했지만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결과적으로 이득일까요...? 아니면 경제가 폭망해서 손해가 큰걸까요? 이런 부분을 한번쯤 제대로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TheCosm.. 19-05-07 02:50
   
언론에서 나오는 소리를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보고 있기에 하는 말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십시다.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의 언론플레이는 대게 언론플레이로 끝났습니다. 기존동맹국과 서로 불편한 대화와 거래를 주고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서방진영과 동북아 일대에서의 연결고리만큼은 확고하지요.

하지만 기존에 미국이 가장 발을 넓게 걸쳤던 중동/북아프리카 사정은 어떠합니까?

미국과 그토록 사이좋게 지내던 북아프리카 일대 독재정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이름 아래 서방진영에 의해서 버림받고 전복되었지만, 정작 그렇게해서 새로 수립된 정권 또는 내전 중인 세력들이 미국과 서방진영에 호의적인 상황이던가요?

이쪽은 아직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아서 더 지켜볼 수 있지만, 당장 들려오는 소식부터 난감하죠. 리비아는 민주주의 이름아래 성립된 이슬람 원리주의 정권 아니면 세속주의를 주창하면서 러시아의 지지를 등에 엎은 반군이라는 애매한 선택지만 남은 상황이죠.

러시아가 크림반도/우크라이나 동부반군 문제로 경제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정작 나토소속인 터키와의 공조를 꾀하는데다 터키는 특정 정치인의 독주와 연결되어 미국과의 관계에서 파열음만 들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서방진영이 그토록 미사일과 공습으로 지원했던 시리아의 반군은 터키와 러시아의 지원 아래 시리아 정부군에 패퇴해 증발해버렸고 내전은 시리아 정부군의 승리로 끝났죠.

이란에 대한 압박이 재기되었다지만 정작, 이란과 시리아의 공조는 확고해졌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맨 반군은 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 상대로 흔들림 없이 세를 굳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판국에 트럼프 정권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수도를 정식으로 인정하여 가뜩이나 다에시 이후로 복잡하던 중동국가들과의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불편한 자리만 만들었습니다.

크림반도/우크라이나 동부 이후로 나토의 군비 문제로 트럼프와 나토 국가들 간에 설전과 언쟁이 오고갔지만, 그렇게 불편하고 어렵게 합의하여 이끌어낸 군비 확충도 겨우 나토 2개국가만 합의안 기준에 충족시켰을 뿐 다른 국가들의 진척은 미적지근하기 그지없죠.

서유럽권 국가들이야 당장 러시아의 천연가스와 자원으로부터 어느정도 벗어났다지만, 여전히 동부유럽은 러시아의 자원에 크게 기대고 있는 상황인데. 그나마 러시아 천연 가스의 대체제로 기대되었던 카스피해 천연가스는 손을 뻗혀보려던 조지아가 서방의 무관심 속에서 러시아에 탈탈 털리고난 뒤로 감감무소식이고,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카스피해 장악을 견제해야할 터키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입장이 애매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나열해놓고 보면 러시아가 분명 경제제재로 치명적인 상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래서 러시아의 방침과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고 볼수 있을까요? 아니요. 제 기준에서 결과적인 이득이라는 건 러시아의 행위에 제동을 걸 수 있었느냐 못걸었느냐입니다.

이것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제 판단으로는 경제제재 이후로도 위에 작성한 것처럼 시리아에서 할 것 다 했고 심지어 터키와도 박수치고 있으니 이게 미국과 서방진영에서 진정 바라던 상황인가라고 생각한다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경제제재가 의미 없다는 건 아닙니다. 무릇 경제제재가 효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니 차후의 경과를 더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세적인 러시아에 대비적으로 서방권이  현 상황에 대해서 관망하는 기조인가 싶어 회의적이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가 폭망했다고 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다시 순순히 내놓을까요? 동부반군들이 우크라이나에 순순히 손들고 다시 우크라이나의 품에 돌아갈까요? 지금 당장에 그런 가능성이나 여지가 보이질 않습니다.

대만쪽 이야기도 해볼까요? 여기 밀게에서 올라오는 대만 관련 글들만 정리해봐도 대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은 정말 한정적이죠. 서방진영의 군수업체들을 통해 노후화된 장비들을 교체하려 한 여러 사업들이 대부분 좌절되었죠. 정말 서방진영이 대만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나 배려를 고려했다면 하다못해 이런 식의 사업이라도 진행했을탠데. 손 내밀어주는게 어째 미국 빼곤 보이질 않습니다.

'미국만 있으면 되지 뭘...' 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대만에겐 이젠 미국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봐야합니다. 다른 서방국가들이 대만에 대한 지지선언이나 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나 한건지. 정말 위급시에 그 무거운 엉덩이 털고 대만을 구원하는 데에 앞장서줄지 어느 것하나 보장하기 어려울 만큼 대만쪽은 선택지가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경제쪽으로 들어가면 더 대책없어보이기까지 합니다. 당장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창하던 현 대만정당도 이따른 중국의 경제적 조치에 몇 번이나 흔들렸습니다. 얼마전 투표결과에서도 독립파 목소리가 찌그러졌다는 결과마저 나왔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있었나요?

지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간접적으로 대만에 대한 지원으로 보실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미국은 대만의 숨통만 붙여주고 있다시피 할 뿐이지, 내부에서 중국의 압박에 미치는 영향까지는 돌봐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큰 대만이라 덩달아 피탄당하는 이야기도 있고 말이죠.

대 중국 고립노선이 심화되었다고 표현하시지만, 그런 중국이 고립되기 전에 대만이 더 고사직전처럼 보이는 건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 중국 고립노선이라고 이야기하셨지만. 당장 군사적으로 큰 화두였던 남중국해분쟁은 또 어떠합니까? 당장 자기네들 이익이 침범당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중국해에 맞닿아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은 우리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뜨듯미지근한 상황입니다.

물론 성과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미국 및 서방진영과 사이가 좋지않았던 베트남/미얀마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 방향에 들어서기도 했고, 남중국해 작전에서 서방국가들의 참여도 이끌어내었으닌깐요.

그러나 그게 전부였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포럼에서 여전히 중국의 발언권은 강했고, 동남아 국가들은 제각각 이익에 따라 따로국밥마냥 처신이 달랐었죠. 결과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의 중국이 가진 영향력만 재확인하고 현지의 이렇다할 지지기반없이 땀빵 떼우듯 억누르는것으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 사이에 중국 해적선들은 자국 해군/해경 비호 아래 오만 패악을 다 부리고 있고요.

결론적으로 미국은 여전히 강하고 영향력도 여전하지만, 그걸 오랫 세월 지켜보고 맞상대해온 러시아나 중국또한 일방적으로 무기력하고 무능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강하다는 걸 우리도 알고 있는데 중국이나 러시아가 모를까요?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라면 마냥 찌그러져야하는데. 매번 미국의 가드에 막힘에도 계속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으로 빠져나오려 합니다. 근래에는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제한적이지만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보여지기까지 합니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인겁니다. 저는 미국의 기존 질서유지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그 질서유지를 빠져나오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행위가 마냥 안심하고 '미국이 있으닌깐'이라며 낙관만 하고 있기엔 불안하다는 사실을 담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 대만이 가장 먼저 노출되어있고 말입니다.

이런건 누구나 생각하고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어째 이런 쪽으로 이야기를 하면 적지 않은 분들이 낙관과 부정에서 부정만 빼놓고 보시려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Sulpen 19-05-08 19:31
   
음...

요약하면 결국 장문을 요약하면 미국의 영향력 자체가 크게 줄진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대응을 잘한거 같아서 불안하다 정도로 줄일 수 있겠네요.

뭐 그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근거들도 알겠고요. 여기서 제가 그 근거들이 미래를 내다봤을때 틀릴거라는 식의 추측으로 반론하는건 별로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미래는 결국 미래가 되어봐야 결론내릴 수 있을테니까요.

장문을 적으셨으니 제 입장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정세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의 대응이 미국의 위기감을 부르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현재 수준을 유지했을때 급한건 결국 러시아와 중국일테니까요. 간단하게 급한측이 행동해야합니다.

미국이 그나마 위기감을 느낀 분야는 첨단 제조업 분야입니다. 그래서 급했던 미국이 먼저 미중무역 협상이라는 무역전쟁을 시작한거고 그 무역전쟁을 지재권문제와 기업의 독립권 보장 부분에서 마무리 되지 않는 한 미국에서도 끝내지 않겠지요.

그 이외에 문제는 미국이 먼저 행동할 필요도 없을 정도의 문제지요... 그나마 활로를 찾으려던 중국의 일대일로도 허무하게 끝나가는 형편인데요. 일대일로의 성공으로 중앙아시아, 동나아시아,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었으면 미국도 급해질뻔했겠지만 그게 실패한 상황에서 군사적으로만 보면 하나도 급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달렷 19-05-06 17:30
   
다른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중국 내에 분열이 더큰 문제로 다가올 겁니다. 중국은 소수민족들이 분리독립하는 걸 무척이나 싫어하죠. 위구르, 티벳등이 전쟁틈에 독립하겠다고 해버리면 대만을 먹는다 하더라도(과연 그럴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오히려 더큰 문제에 봉착하게 되겠죠.
     
TheCosm.. 19-05-06 17:38
   
우리 인터넷에서 흔히 중국의 소수민족 독립, 봉기 등을 자주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희박하다못해 말라비틀어진 상황입니다. 티벳은 이미 그들 삶에 있어 중요한 종교지도자와 그 간부들조차도 중국의 입김이 강하게 불었고, 위구루는 그들 자신의 인구수에 맞먹는 타지인(자칭 한족들)들이 장악하다시피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분리독립을 하려면 필연적으로 무기라도 갖추어야하는데. 위구루는 이미 이웃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무기를 제공해줄 이유도 여력도 없는 형편이고, 티벳쪽은 중국이 아주 살벌하게 인도와의 국경선을 감시하고 있으니 이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쉿뜨 19-05-06 18:10
   
결과물을 아니까 못 움직이죠.
꾸물꾸물 19-05-07 11:20
   
중국이 먹을 작정이었으면 옛날에 먹었을겁니다. 중국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건 중국도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의미합니다. 대만이 하나의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는것만 유지되면
중국으로서는 아무 문제 없는거죠.

대만이 있고 없고가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대만을 점령한다한들 중국에 큰 전기가
마련될까요? 반대로 대만이 없다한들 중국에 큰 악영향이 있을까요?

단지, 대만이 하나의 나라로 인정되면 중국으로서는 골치아픈 일이 생깁니다. 뭐냐면
중국을 대표하는게 누구냐는거죠. 이를테면 UN의 상임이사국지위는 원래 대만이 갖고
있다가 세에서 밀리면서 지금의 중국이 갖게 된거죠.

이러한 중국이라는 나라가 역사적으로 갖는 지위의 정통성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거죠.
대만이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게되면서 음으로 양으로 빼앗기다시피 중국에 넘어간 자산들.
소유권 분쟁도 시작되겠죠.

명분이나 명예, 자존심, 자부심 등등의 이른바 체면에 관계되는 부분들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죠. 동양문화에서 이런건 또 기똥차게 중요하다 주장하는 나라나 사람들이 많죠. 더군다나,
나라 규모가 크거나, 전체주의적인 사고나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극단으로 가면 파시즘)
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여기서 말하는 사회주의는 개인주의와 대척되는 개념의 사회주의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