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이 최근 잇따라 공중에서 레이저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 전투기에 실릴 만큼 정교하고 가벼운 레이저포 개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전투기 레이저포 장착히 한걸음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공군은 3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뉴멕시코 화이트 샌즈에 있는 고에너지레이저시스템 테스트장에서 쉴드(Self-Protect High Energy Laser Democrator·SHiELD)로 불리는 레이저 방어 시스템으로 공중에서 발사된 다수의 미사일 격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공군은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연속 시험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쉴드(SHiELD) 시스템의 지상 시험 대용물 역할을 하는 시연 레이저 무기 시스템(DLWS)으로 비행중인 여러 기의 공중 발사 미사일과 교전해 격추시킬 수 있었다.
이 테스트는 목표 미사일에 대한 레이저 효과를 검증하는 동시에 쉴드 시스템이 중요한 개발 단계에 들어섰음을 과시한 것이다.
레이저포 시스템의 뒤에는 군이 ‘유도 에너지 시스템(directed energy systems)’이라고 부르는 기술이 있다.
미공군은 이 기술을 전투기에 탑재함으로써 조종사들이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갖게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가지 주요 장벽은 이 시스템을 비행기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미공군은 쉴드 시스템 최종 버전을 훨씬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공중 환경에 맞게 강화할 예정이다.
AFRL 직접에너지 이사회 책임자인 켈리 해멧 박사는 “이 중요한 시연은 우리의 직접적 에너지 시스템이 우리 전투기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미 공군에 의해 개발돼 추진되던 실험차원의 화학 레이저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12년에 중단됐다. 보잉 747기에 탑재된 이 레이저 프로젝트는 2011년 말 사상 처음으로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비용과 성능상의 심각한 제약으로 결국 실패했다. 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으로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와 레이저가 이란 국경 내에 있어야만 할 정도로 제한적 성능을 보였다.
레이저가 미사일을 떨굴 수 있는 건 지금 미사일들에 대비가 없기 때문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비싼 돈 들여 레이저를 개발해서 저게 대세가 될 즈음이면 미사일에도 내열코팅하고 반사판을 달겠지요.
가서 적중할 때까지 단 몇 초만 견디면 되니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열재와 하다못해 거울만 달아도 기본적으로 빛인 레이저는 너무나 쉽게 반사 혹은 산란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창과 방패의 대결 중 이번엔 방패가 꽤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가장 큰 문제는 소형화지 개념적으로는 충분히 실현가능할걸로 봅니다. 모든 무기체계는 일정정도의 불확실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굳이 100% 모든조건을 상정할 필요는 없겠죠.
쉴드라는 앞머리자를 딴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군함의 CIWS에서처럼 비행기에서 일종의 근접방어체계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사일의 속도와 거리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레이저가 미사일에 조사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되지는 않겠지만 미사일을 절단할 수준까지 가지 않아도 됩니다. 미사일이 마하2-4정도 속도로 날아온다는걸 감안한다면 미사일도 공기저항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표면에 순간적으로 고온을 가해 일정정도의 열변형만 만들어주어도 공기저항으로 스스로 으스러질 것이고 궤도가 틀어지겠죠. 따라서 조사면적(빔의크기)은 미사일 직경정도는 커버를 해야할 겁니다.
요즘 트랜드가 30kw대 광섬유레이저에 빔 결합기술이더군요
전투기 탑재형이 되려면 레이저 중량이 5kg/kw 이하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목표 에너지 150kw 정도 되면 전투기에서 공대공 지대공 방어 가능하답니다.
F35 플랫폼으로 2030년 목표로 LSF(Laser Strike Fighter) 만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난관 때문에 20년이상 엄청난 연구비를 들였지만 진전이 없자 1990년 말 미의회는 예산 낭비라 하여 연구비지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 2008년도 까지 개발된 레이저포의 유효 사정거리는 20킬로였다. 하지만 이 정도 사정거리로는 미사일은 커녕 전투기도 격추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 드론이란 소형 무인기가 개발되어 일본군의 가미가제 특공대처럼 함선을 공격할 수 있어 새로운 위협이 됐다. 그러나 이것은 레이저 포가 충분히 격파할 수 있었다. 드론의 속도는 시속 200킬로인데 레이저의 사정거리 20킬로미터를 통과하려면 6분이 소요된다. 이정도 시간이면 레이저를 빛의 속도로 산탄총처럼 발사할 수 있어 레이저 포의 가치가 처음 인정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2년전부터 함대에 레이저포를 실전배치했다. 그런데 작년말 레이저 무기에 대변화를 일으킨 기술이 아리조나대학(University of Arizona)의 실험실에서 이루어졌다. 즉 8인치 정도밖에 보낼 수 없던 레이저광을 약 10배가 되는 7.2 피트까지 손실 없이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의미는 기존에 겨우 가능했던 사정거리 20킬로를 220킬로까지 11배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 기술은 바로 미공군연구소( AFRL:-Air Force Research Laboratory)에 이전되었고 공군은 이를 비행기에 적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레이저포를 발사하려면 7톤정도 무게의 발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투기가 아니고 수송기에 적재한다. 하지만 레이저광은 빛의 속도로 발사되기 때문에 핵미사일은 물론 전투기는 적수가 될 수 없다. 앞으로 세계의 무기경쟁 대결에 어떤 변화가 닥칠 지 흥미롭다.
전에 어느 분이 스텔스 기 간에 교전이 발생할 시에 기관포가 여전히 유용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아서 그런가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레이저의 경우엔 외부 환경에 따른 출력,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코팅이나 반사판으로 어느정도 감쇄가 가능할 것처럼 보여서 이런 경우에는 아직 물리적 타격이 더 유효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따라오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