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32798&sca=&sfl=wr_subject&stx=%EB%AF%B8%EA%B5%B0&sop=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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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밀게에서 이미 비슷한 논제로 토론이 되었기 때문에 과거 토론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의 입장은 두번째 링크의 Orphfish님의 댓글과 비슷합니다. 주한미군 철수냐 유지냐 하는 것은 위의 링크에서 충분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아래 발제글에서 논란이 되었던 논제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사견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국이 부국강병하여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기쁘지 않겠습니까?
작은 영토, 지리적인 불리함, 강대한 외세력 그리고 무엇보다 같은 민족과의 총칼을 맞댄 군사 대치 국면 위의 이유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보면 자주국방이란 것이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실상입니다.
논제 1. 대한민국은 현대전에 필요한 군사장비의 자급자족이 가능한가?
지공해 군사장비 및 비대칭 전력을 스스로 구축한 나라는 세계에 얼마나 있는가를 우선 살펴보면
미국과 러시아 정도입니다. 그외 상당한 군사기술 및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도입니다. 그 외 국가는 특정 분야에 특화 전략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경우 전투기, 인도 미사일 등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는 어느 수준인가?(참고로 우리나라는 무기 수출 교역량으로 따지는 이미 세계 7위인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군사기술 중 으뜸은 단연 전차기술입니다. K2흑표만 보더라도 전차와 관련된 군사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 반열에 들어섰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흑표가 100%국산이 아닙니다. 100%국산화를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결국에는 독일산 엔진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선박 제조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합니다. 물론 함선에 설치되는 포탑이나 순양 미사일 및 레이더, 전자 통신 장비는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100% 국산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해군전력은 앞으로 계속 국산화가 계속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투자대비 군사기술력은 상당합니다. (이것은 군사기술이란 것이 산업기술력과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산업기술력과 전자기술력이 우수한국가는 자연스럽게 군사기술의 습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게적인 산업국가로 발돋음 하였고 제조 및 중공업 분야가 우수하기 때문에 많은 이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군사기술분야가 취약한 것인가 하면 우주항공 기술과 ICBM 기술과 관련된 비대칭 전력 무기기술입니다. 그리고 전투기 제조기술입니다. 지금 많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보면 우리나라가 장기적인 투자를 하면 원잠및 핵잠도 만들 수 있고 몇천킬로급 탄두미사일에 F-22 수준의 전투기도 제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F-22, F35 등 최고의 전투기제조기술능력을 가지고 있는 록히드마틴사는 세계 최고의 군사기술력을 자랑하는 상위 9개국의 조인트 협력회사입니다. 유로파이터도 EU 선진 4개국의 조인트 회사입니다. 지금 인도, 중국, 일본 등 대국(인구 및 경제력을 볼때) 몇 개국이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군사기술분야에 자가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물은 신통치 않습니다.(물론 대중화민국께서는 스텔스기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흠..;;)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자가개발할 수 있을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입니다. 우선 국방예산이 30조 남짓한데 (중국은 200조, 미국은 800조, 일본 100조) 이 정도 규모로서는 현재 연구분야 비용을 유지하는 수준만 가능할 뿐 전투기나 이지스함 혹은 비대칭전력에 대한 새로운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는 정말 타나라와 비하면 짠 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분의 의견처럼 몇 조 예산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 혹은 미군 철수 시키고 그 돈으로 연구하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데 좀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볼 때 당연히 불가능하겠지요. 예산 증액 및 새로운 예산 책정 및 집행에 관련해서는 국회에 들어가면 몇년이 될지 그리고 상정이 될지 상정되더라도 가결될지 부결될지 모르는 것이고요. 90년대 30%초반대를 유지했던 국방비가 현재 14%까지 떨어져있는데 이 추세라면 지속적으로 더 떨어질것으로 예측합니다. 지금 세수 대비 국방비율을 유지하는 것 조차 힘든 정치적 상황에서 국방비 더 올리면 되지 않느냐 몇 조 더 걷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말씀은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국가 스스로 자가생산이 불가능하구나 그럼 자본주의 사회인데 기업 자본을 이용하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국가의 자가생산보다는 좀 더 실현가능해보입니다. 두산중공업 사례가 있듯이 어느정도 국가에서 투자 개발 지원도 해주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을 준다면 국가와 기업 모두 윈윈사례가 되겠죠. 하지만 전투기나 우리가 부족한 군사기술 분야의 이지스함급 혹은 그보다 더 윗급의 모함이나 함선과 비대칭전력과 관련된 미사일 전자 통무선장비 및 방어체계 이쪽 분야로 들어가보면 말이 달라집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하이급 전투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미들급 전투기도 만들 수 없습니다. 전투기는 군사기술의 종합이며 정수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하이레벨의 기술입니다. 때문에 록히드마틴사나 유로파이터의 경우도 선진 군사기술국가들의 합작 회사로 탄생하게 되었지요. 전투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미사일 힘듭니다.(기술적인 부분에서 어렵습니다. 토마호크정도 만드려면 카피해야되는데 카피하기가 참..미국이 지랄합니다 또 법적제약도 있죠) 그외 무선이나 이쪽은 그나마 가능하겠습니다만 해외외 튼튼한 수많은 경쟁업체와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내수만으로는 절대 이윤이 나질 않으니까요.우리나라에서 뭔가를 하나 개발한다면 무조건 해외에 팔 수 있어야 합니다. 하물며 미국도 해외에 팔아먹을 때 개발비용을 청구하는걸 보면 반드시 상업성과 해외시장 여부를 판단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자가생산도 어렵고 기업과의 협력도 어렵다면 대체 어떡해야할까? 답은 위에도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사나 유로파이터와 같이 군사기술 선진국들과 합작회사를 차리거나 기존의 업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막대한 개발비용을 적게 부담하면서 선진 군사기술을 점진적으로 흡수 할 수 있게됩니다.
P.S 아 짧게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별내용도 없는것이 두서없고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기사 좀 보니까 유로파이터의 기술이전 조건 중에 국내에 유로타이푼 생산시설 생산한다는게 우리나라 분량만 만들고 땡이 아니라 파트너 개념으로 회사를 같이하자는 뜻이더군요. 지금 유로파이터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불확실함) 4개국인데 여기에 우리나라를 넣어주고 앞으로 사업을 같이하자 이겁니다. ㄷㄷㄷ 물론 앵글로색슨족 얘들 말을 믿기는 어렵죠. 속내를 잘 살펴보고 부디 현명한 판단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여..
P.S 아 그리고 분담금과 관련된 부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뭐 8천억인가 부담하고 있는데 1조로 올라간다하면 2천억을 더 부담하라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지금 세계가 군비감축 모드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유럽 프랑스) 그래서 미국도 내부 압력이 있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게 분담금을 올리려고 하는 수작인 것 같은데 2천억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죠. 우리나라 1년 예산 200조라 보면 0.1%로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액수입니다. 하지만 용미주의(用美)라 하였습니다. 미국에게 2천억 까짓거 줍시다(저는 주고 싶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여야 설득이 힘들어 크리와 국회법적 절차 등을 이유로 미룰게 뻔합니다. 그러다가 점차적으로 조금씩 늘려주겠지만 아무리 이명박정부가 병to the ㅈ to the 신이라지만 그정도 유도리는 있습니다. 아마 안될 겁니다.)우리나라가 미군기지를 이용해 얻고 있는 외교적, 정치적, 군사적 가치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2천억원정도는 아깝지 않습니다(물론 당장은 주지도 않을겁니다만) 미군기지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우리나라가 미국의 식민지가 된 것이 아니냐? 분담금 올려주면 우리나라의 자주성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 하시는데 미군기지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보여집니다. 북한만 보지 말고 중국, 일본까지 보게 된다면 미군기지는 아직 쓸모가 많습니다. 적절히 내줄 것은 내주고 큰것을 취하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