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6-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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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든 주한미군의 철수가 한반도와 주변의 안보 상황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사람들이든 간에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것은 바로 주한미군의 정보전력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주요 정보 전력은 미 육군 8 군에 배속된 501 정보여단, 7 공군과 함께 활동하는 공군 607 정찰 항공단, 공군 5 정찰 대대, 해군 NSGC 연락대 등이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미 육군의 501 정보여단과 607 정찰 항공단의 경우에는 미군이 보유한 전체 정보 전력 중 15 % 수준에 이르는, 막강한 정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들 주한미군의 정보 전력이 지금까지 한국군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의 동맹국들에게 주요 동향을 알려주는 눈과 귀의 역할을 해왔으며, 북한, 중국 등의 군사 동향 및 그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에 가장 핵심적인 기초를 제공해 준 전력이다. 최근에는 이들에 대해 몇몇 언론에서 거론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그 장비에서부터 유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는 전력들이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부대가 바로 501 정보 여단으로 INSCOM 의 소속인 8 개 정보 여단 중 하나로 그 전체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며 산하에는 3 대대, 524 대대, 532 대대, 527 대대 등 총 1,200 여명이 있는데, 이들은 대북 정보 수집에서부터 방첩, 전략 정보 수집, 전술 정보 수집, 전장정보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 중 일부는 한국군과 연합으로 부대를 구성하여 대북 정보 생산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미군은 한반도 주변에 501 여단을 포함, 2 개의 정보 여단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는 미 육군 정보 전력의 25 % 에 해당하는 전력으로써 지금까지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이들 정보 여단 및 항공 정찰단은 한국군에서는 장비하기 어려운 각종 첨단 정보전력을 가지고 한국군에게 언제나 조기경보를 해주는 역할을 해왔으며, 한국군의 전력이 120 % 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607 항공 정찰단과 5 정찰 대대의 경우에는 북한에 대한 광학 정보 수집 및 신호 정보 수집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한국군에는 부족한 정찰기 전력의 공백을 메워주는, 한미 동맹의 핵심적인 상징이다. 이러한 주한미군 정보 전력들의 정확한 임무 및 장비 등은 기밀 사항에 속하지만, 주요 해외 언론 및 주요 국방 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산하면 1 개 대대의 장비 구입에만 수 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며 연간 평균 운영 예산만도 약 5 천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한 편, 공군 5 정찰 대대의 소속으로 매일 3 교대로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 활동을 벌이는 U-2S 기의 경우에는 1 회 비행에 소요되는 비용이 1 백만 달러에 이르며 이들의 연간 운영 비용에만 3 억 달러 이상 소요되고 있다. 향후 주한미군의 본격적인 철수와 이에 따르는 전력 대체 상황이 발생한다면, 과연 한국 정부에서 이들이 사라진 다음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회의적이다.
루리웹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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