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멕시코에 경전투기 FA-50을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 공군이 전투기 현대화와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기여를 위해 KAI측과 경전투기 도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일간지 '엘솔데멕시코'는 최근 KAI는 최근 멕시코주 산타루치아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멕시코공군을 상대로 FA-50 성능 설명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멕시코군 안팎에서는 멕시코공군이 10~12대를 평균 3000만 달러에 구매할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멕시코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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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한국은 경전투기 14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라크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라틴아메리카에서는 페루가 FA-50 구매를 완료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페루가 구매한 것은 KT-1이리고 KAI는 밝혔다.
그러나 KAI는 사업 확장 차원에서 에콰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에 이 전투기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엘솔데멕시코는 전했다.
이 전투기 구매가 완료된다면 1982년 창설된 401 비행단에 배속돼 노후화한 F-5를 대체하고 영공방위와 육해상의 마약과의 싸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엘솔데멕시코는 전망했다.
멕시코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는 대부분 작전 배치가 21년을 넘어서는 등 노후화가 진행돼 유지보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멕시코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 중 초음속기는 F-5가 유일하다. 이 마저도 1982년에 작전 배치된 노후 기종이다.
멕시코군은 지난해 마약소탕 작전을 위해 C-295 수송기와 헬기 6대 등의 구입에 6억7000만 페소를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마약수확물의 90% 이상을 제거한 것으로 군 관계자가 전했다.
앞서 김조원 KAI 사장은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면담하고 FA-50, 수리온 헬기 수출과 산업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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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르헨티나 공군은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으로 FA-50 경공격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원과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