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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08 10:37
3차 FX 사업 간단 분석
 글쓴이 : 아프로디테
조회 : 1,803  

2차 FX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F15K 슬램이글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하는 3차 FX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60대의 하이급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합니다.
올해 말까지 기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고 당장 도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3차 FX 사업의 목적

1. 하이급 전투기 도입

현재 우리나라 공군 하이급 전투기는 F-15K 슬램이글 (전폭기) 60대이고
미들급은 KF-16 135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발주 예정인 FA-50으로 대체될 로우급 F-4, F-5는 적어도 2020년까지 퇴역예정중이므로


현재 전력
하이급 F-15K 60기 (전폭기)
미들급 KF-16 135기 (공대공 및 정찰)
로우급 F-4, F-5 -> 2020년까지 퇴역 예정

FX3차 사업을 통해 하이급 전투기 60대 도입

하이급 FX-3차 60대 (F-35A OR 타이푼 or F15SE)
미들급 F-15K 60기 +KFX 사업 100기~120기 (향후 KFX사업을 통해 미들급 전투기 도입 예정)
로우급 KF-16 135기 및 정찰기 (미들급에서 로우급으로 내려옴), FA-50

F-16을 로우급으로 내리고 하이급 요번에들여오고 미들급은 KFX사업으로 떼우자는 겁니다

2. KFX사업을 위한 기술이전 및 협력업체 탐색

FX사업은 KFX사업의 연장선입니다. 최근 기사에서도 3차 FX사업 전투기 선정에 기술이전 부분에 상당한 가중치를 둔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말은 즉슨 KFX사업때 얼마나 너희가 기술을 제공해줄 수 있느냐? 미들급을 채워 넣을 KFX사업때 어떤 기종의 전투기를 그리고 어느 수준의 기술이전을 통해 협력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입니다. 사실 FX사업과 KFX 사업은 별개이지만 FX사업때 선정되는 업체와 연계하여 선정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3차 FX 사업 전투기 분석

현재 책정 예산 : 8.2조 (현 예산으로는 F35못삼 선정되면 향후 예산 증액 불가피)

1. 성능비교

공대공           F-35A >= 타이푼 >= F15SE
공대지           F15SE(기종변환시) >>>>>>>>>> 타이푼 >= F-35
RCS             F-35A >>> 타이푼= F-15SE
기동성          F-15 SE>> 타이푼 > F-35A

F-35A

F-35A 성능은 사리 아직 검증 안됨 전투기록이 없고 록히드마틴사의 제공자료및 시뮬레이터 결과물로판단해야함. 우리나라 최근 간담회에서 좀 타볼 수 있느냐 하니까 거절하길래 그럼 날고있는 영상이라도보자 하니까 그것도 안된다함. 그렇게 궁금하면 하나 사든지 드립..일단 성능자체는 록히드마틴사의말에 따르면 F-22급이라고 합니다. 우수한 스텔스기능은 둘째치더라도요.
F-35A는 공군용이고 공대공 전용이므로 F-22보다 사실 떨어지는 기종이지만 향후 블록2.0, 블록 3.0 업그레이드 되고 아직 개발중인 기체이기 때문에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스텔스기인 것에 타 경쟁기종보다 이점이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결함도 많고 최적화 되려면 먼 일이지만 영국, 이탈리아, 호주, 네덜란드, 일본 등 발주계약 성립 (세계적으로보면 대세 기종) RCS 부분에서는 단연 경쟁기종보다 우수

F-15SE (비스텔스기) 공대공 괜춘 공대지 우수 (슬램이글로 기종 변환시)

지금 보면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전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기동성이 가장 우수(마하 2.5) 괜찮은 무장력, 슬램이글로 기종변환 가능 이점, 돈만 더 주면 레이더도 AESA로 해줄 의향이 있다함




2. 가격 비교              F35 >>> 타이푼 > F15SE

F-35 1,800억~ 2,500억 (추정치) 참고로 작년 일본 도입가는 3,000억정도
F-15SE 1,000억 (추정) 하지만 최근 간담회에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했으므로 떨어질 가능성 있음
타이푼 1,000억~1,500억 (추정) 간담회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고 하였으나 모르는 일

3. 유지비                    타이푼 >> F-35 >> F-15 SE

이 부분은 객관적인 자료가 없으므로 추정치임. 댓글로 첨삭 부탁드림

F-35의 경우는 뭐 실전도입기종이므로 자료고 뭐고 없고 추정치인데 간담회에서 록히가 밝혔듯
기본 유지비를 대당 엔빵한다고 하였으니 이미 2,500대정도는 발주 예정이므로 유지비는 측면에서는
타이푼과 F15 SE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추정됨

타이푼의 경우는 시간 당 유지비가 1억원이 넘는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향후 줄인다고 함
하지만 유로파이터는 대세에서 탈락한 전투기이고(추가 발주 가능성이 적다는 이야기) 아직 개발 진행중이기 때문에 유지비가 떨어질지는 의문

F-15SE의 경우는 도무지 유지비용 알 수가 없음 그냥 F15K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밖에 측정할 수밖에 없음 F-15SE 도입국이 아직 없음

4. 기술이전

록히드마틴사 : 스텔스 기술 부분 이전 조건, 요번 사업 선정되면 구체적인 조건 제시하겠음 (개비협조적)
보잉사 : 여러 기술에 대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함
유로파이터 :  타이푼과 관련 거의 모든 기술에 대해 이전 가능할 용의가 있다고 함

기술이전 부분은 향후 진행될 KFX사업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매우중요합니다. 물론 라이센스 생산일 가능성이 99%이지만 어느정도 기술흡수가 가능한것이고 국내 생산 자체가 우리나라 전투기 기술력을 생각해볼 때 가치가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사와 보잉사는 적절히 기술 준다고는 하지만 미국 회사이므로 미 의회와 미국방부와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미 의회에서 승인 안 해주면 그냥 끝입니다. 전례를 볼 때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전혀 해줄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둘중 한 곳 선정되면 쩌리 기술 조금이전해준다음에 KFX사업때 돈받으면서 라이센스 생산정도 협조해주겠죠

 유로파이터

간담회 발췌분
"아직 RFP(Request for Propsal)가 나오지 않아 대기중이지만, 이미 기술이전에 관한 부분은 얼마 전 방위사업청 및 국방과학연구소 직원들이 스페인과 독일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갔다. 우리는 레이더, 비행제어, 항공전자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이 요구하는 거의 모든 기술을 제공할 용의가 있으며, 이는 우리가 몇 차례나 각종 문서를 통해 공식화했기 때문에 100% 지켜질 것이다. 이에 관해서 개발에 참여한 4개국이 모두 의견을 같이 했으며, 우리의 새로운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대해서 개발국간의 이견은 없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고 '파트너'라는 개념을 명시하여 향후 사업에 참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에 있어서는 유로파이터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방심해서도 안됩니다. 유로파이터도 영,독,스페인,이탈리아 4개국 합작회사이므로 말로는 다 합의 됐다고는 하지만 모를 일입니다. 유로파이터라는 기체자체가 F-22를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기체인데 개발국인 영국, 이탈리아도 F-35로 갈아타는 실정에서 유로타이푼 개발 사업 자체가 어느정도 유망하고 지속될것인지는 사실 불분명합니다. 폭등하는 가격과 유지비용을 생각해보면 대세와는 조금 떨어져있음을 생각해보면 한국에 팔아 먹고 기술 조금 주고 사업 같이하자 꼬신다음 개발비 분담시킨다음 조금씩 사업 접어버리자라는 듯한 늬양스가 분명히 있습니다.

5. 창정비관련

록히드마틴 : F-35가 유지 보수, 업그레이드 관련 한국을 떠날일 없게 해주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무슨 뜻이냐면 일본의 경우는 대당 가격 3,000억에 팔아먹었는데 그 가격에는 개발비 분담비가 많이 포함되있습니다. 일본과는 정비창을 일본에 지어주고 일본에서 F-35 생산 조립까지 해주는 사업 파트너 형식으로 기술이전 부분에 많은 협력을 해준다고 했기때문에 가격이 높았던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기술협력 수준이 아닌 단순 판매용이므로 적정한 가격에 팔고  만약 뽑아주면 KFX사업때 기술 좀 주겠다 이런식입니다. 되면 그때가서 기술이전이고 뭐고 생각해보겠다. (허헣헣ㅎ헣 10새끼들) 물론 국내땅 벗어나지 않겠다라고 한 부분은 기본적인 보수 정비시설은 만들어주고 업그레이드 및 중요 부품 교체같은 것은 지들이 와서 해주겠다라는 뜻입니다

보잉사 : 얘네도 록히드랑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창정과 관련해서는 이미 F15K가 있기 때문에 국내 유지차원에서는 살짝 이점이 있고 향후 업그레이드나 기종변환 (슬램이글)같은것은 우리나라 안에서 행해질 것이다 라고 합니다

유로파이터 : 생산 설비 및 정비창 지어준댑니다. 대신 비용이 엄청날겁니다

P.S 이건 제 사견입니다. KFX사업과 기술이전조건을 생각해볼 때는 타이푼입니다. 허나 가격측면과 우리나라 공군력을 생각해볼 때는 무조건 F-15 SE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을 생각해보고 이상하리만큼 배짱튕기는 록히사의 태도를 볼때 이미 F-35로 결정난듯 보입니다..;;;

수정하거나 보완할 부분은 댓글로 제시해주십시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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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언어 12-06-08 12:31
   
답없네 F15 가야지 잠시간 동아시아에서 공군력 버로우 타고 미군애들 F15 퇴역하면 어차피 부품도 남아돌거 같은데 부품값도 싸질테고 일본에 비해선 공군력 밀리지만 동아시아쪽에선 중국이랑 러시아 북한에 한해선 우위에 있으니 향후 적어도 50년 생각하면 자주기술력은 필수니 돈도 싸고 당장 일본일랑 싸울것도 아니고 그리고 F15 무장량 생각하면 전폭기로 최고... 뭐 2016년쯤 되면 스텔스기체 잡을수 있는 레이더도 나오겠지
yarn 12-06-08 12:33
   
차라리 차기 정권으로 유보합시다!!
학군43기 12-06-08 12:35
   
f15 나 유파가 가성비가 좀더 좋다고 해도 울 국방부에서 스텔스 기능을 필요로 하고있다면  스텔스 기능 유무가 가장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흑표가 아무리 많아져도 전투기를 못잡듯이 은밀히 접근해서 공격하고자하는 곳을 타격하거나 공중전을 하려하면 전체적인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스텔스기밖에 답이 없는거 아닌지요.
해탈 12-06-08 13:10
   
은밀한 공격에 반드시 스텔스기가 필요한건 아닙니다. 스텔스 순항미사일같은것도 있구요
다양하고 저렴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f-35의 스텔스 기능이 과연 주변국의 방공망을 무력화 시킬정도인가에 대한 검증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속도도 느리고 무장도 제이댐2발에 암람4발 짧은 작전반경...
불확실한 스텔스기능을 위해 너무많은 부분을 희생한 감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지상폭격능력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거기에 교육훈련, 유지정비, 관리시설등등 기반이 잡혀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입비용이 든다는 것도 매력인듯
그런점에서 f-15se가 가장 우리에게 최선의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다카포 12-06-08 13:42
   
저는 사실 그동안 f-35였습니다만,
기술이전 제안이 파격적으로 나온 이후부터 유파로 기울고 있습니다.
어차피 북한 상대로는 어떤 기체든 상관이 없는 것이고, 결국 단기적인 공군 전력 상으로 유파만으로도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죠.
보통 우려하는 부분이 장기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에 비교했을 때인데,
사실 현재 우리나라가 진행하는 kfx 사업이나 차후를 생각해봐도, 기술이전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 기술과 한국의 기술 수준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크기 때문이죠.
ADD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인력이 부족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고,
또한 실제로 만나보면 ADD사람들이 미국,유럽 기술자들과 비교해서 퀄리티가 대등한 수준이 아직 안됩니다.
공돌이로서 기술 이전에 더 비중을 두기도 하는 것인데요, 이유가,
사람들은 미국 & 유럽 신기술 개발 속도 < 한국 따라 붙는 속도 라고 여기실지 모르겠지만,
첨단 정밀쪽으로 갈 수록, 미&유 개발 속도 > 한국 따라 붙는 속도 인지라,
영영 못 쫓아 갈 수도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컴퓨터 쪽이죠)
유일한 희망이라면 현재의 미국&유럽의 경제난이 심해져서 연구개발이 올스톱되는 것이죠.
생각보다 기술 격차가 크다... 는게 제 생각입니다.
파치러 12-06-08 15:04
   
MB정권에서 밑에서도 누누히 말해 왔는데 미국가서 환대 받고 그때 끝났지요
10월 발표한다 그러는데 제발 그러지 말고 다음 정권으로 누가 됐든 하는 맘입니다
정말 임기말에 그러는거 진짜 국방을 위해서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를
현시창 12-06-08 15:56
   
유지비의 경우 1비행시간 기준으로 F-15E가 3만 달러 가량, F-35는 미행정부 추산 기준으로 3.5만 달러가량,  타이푼은 영국공군 기준으로 대략 7~8만 달러입니다.

여기서 F-15SE의 경우 V테일이나 레이더블로커등을 적용할 예정인데, V테일등을 제외하곤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운용중인 모듈들입니다. 핵심이라 할 DEWS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미 개발비를 완납한 상황이고, AN/APG-63(v3)은 F-15SG, F-15SA, 골든이글 개수 미공군 F-15C/D가 대량운용할 예정입니다. 만일 F-15SE가 아닌 F-15SA로 도입할 경우 운용유지비는 현행 F-15E와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SE의 경우는 알 수가 없겠군요, 하지만 F-15E의 유지비를 기준으로 하여 증감이 될 겁니다.

F-35의 경우는 미행정부가 추산한 유지비는 대략 3.5만 달러 내외인데, 유지비 자체가 증감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미 상당한 숫자의 기체를 제작하고 운용하는 가운데서 나온 데이터이고, F-35자체의 특이한 군수지원 프로그램상 미행정부가 추산한 수치는 거의 정확할 겁니다. 게다가 미공군이 F-22운용을 통해 꾸준히 유지비를 감축해 현재는 시간당 4.5만 달러내외에서 잡아낸 것을 생각하면 F-35의 유지비가 미친듯 치솟을 가능성은 생각보다 없습니다.

타이푼의 유지비의 경우 영국공군이 PBL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타이푼 개발의 주관사나 다름 없는 BAE사를 보유한 국가이고, EJ-200의 핵심개발사인 롤스로이스 역시 보유합니다. 거기에 타이푼의 양산라인과 각종 핵심부품의 제조시설까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국가지만 PBL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즉, EADS가 약속한 생산라인 이전과 관련부품라인 이전을 해도 영국같은 꼴을 피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가운데 타이푼의 유지비는 시간당 대략 7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유럽의 특수한 경우를 들어 못 믿겠다는 양반을 위해 첨언드리자면, 유럽내에서 가장 인건비와 물가가 비싼 베네룩스 3국의 F-16유지비가 2010년 기준 시간당 1.9만 달러 수준입니다. 참고로 미공군 F-16유지비가 2010년 기준으로 1.9만 달러로 동일했지요. 간단히 말해서 유럽특유의 환경은 들먹일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만일 모두 동일하게 60기를 도입하고 동일한 비행시간을 날린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대한민국의 기체당 평균 비행시간인 160시간을 대입할 경우 288,000비행시간을 소요로 합니다. 이를 불변가격으로 대입할 경우 F--35는 100.8억 달러, F-15SE(SA)는 95.4억 달러, 타이푼은 201.6억 달러를 소모합니다.

잔여수명 역시 마찬가지. 30년간 4800시간의 비행시간을 소모할 예정이지만, 사실 말처럼 그게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무거운 공대지 병장을 들고 다니며 훈련할 경우 비행시간은 생각보다 더 빨리 소모됩니다. 물론 도입할 기종을 곱게곱게 공대공 미사일에 연료탱크만 달아 날린다면 모르겠지만, 하이급 전투기를 왜 그 따위로 몰겠습니까? 지금도 대구기지에선 폭탄 주렁주렁 단 F-15K가 뜨고 내리는 판에...

F-35의 목표 수명은 16,000시간이나 현재까지 도달한 것은 11,000비행시간입니다. F-15E의 경우 32,000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지요. 타이푼은 현재 8,000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전투기를 좀 무리하게 쓸 경우 타이푼이 운용기간중 제일 먼저 거품 물게 될 가능성이 높지요. 잔여비행수명이 작을 수록 전투기는 더 많은 부품을 요구하게 되고, 그건 높은 유지비로 되돌아옵니다. F-4D/E가대표적인 케이스지요.(팝아이 개수를 위해 비행수명연장 작업을 마친 F-4E의 유지비는 그렇지 못한 F-4E보다 덜 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전투기를 30년 넘게 쓸 작정이라면 그리고 유지비를 플랫하게 잡고 싶을 경우 타이푼은 바람직한 선택지가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북한의 잦은 도발 때문에 각종 폭탄을 달고 긴급출격을 해야할 경우가 많은 국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수톤의 폭탄을 달고 긴급 출격할 경우 1시간을 난다고 할 경우, 비행수명은 1시간이 깎이는게 아니라 2시간도 깍이고 3시간도 깍입니다.

10년간 전쟁을 한 미공군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잔여비행수명이 반토막이 난 케이스가 수두룩합니다. 실 비행시간은 300시간이지만, 깍인 비행수명은 1000시간 1200시간 이런 식입니다.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비행수명을 가장 감축하는 요인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 비행하는 것인데, 우리나란 어쩔 수가 없이 훈련과 비상대기 및 스크램블로 수시로 비행수명을 소모합니다.

결국 수명주기비용 자체가 타이푼은 급이 틀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타기체의 2배지요. 게다가 남는 잔여수명도 제일 작아서 운용말기에 운용비가 급격하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비행수명주기 동안 차이나는 100억 달러는 KFX에 투자될 수도 있고, 혹은 신규 전투기 사업에도 투입될 수 있는 돈입니다. 국산화? 기술축적? 그래서 타이푼? 생각해보시길 타이푼이 아닌 다른 기체도 기술이전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닌 수준이고, 절약할 100억 달러를 KFX에 추가투입할 거라고 가정할 경우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까?(더구나 유로제트사는 Fx-3결과와 상관없이 KFX참여를 선언한 바 있고, 그건 EADS도 마찬가집니다.)

기술만 바라보도 타이푼이 최고라고 외치는 분도 많은데...이미 수리온에서 유럽의 쓴 맛은 보지 않았던가요? 헬리콥터의 핵시기술을 모두 이전하겠다고 호언하던 유로콥터가 우리한테 어떻게 했더라???

반면 미국이 기술이전 안해주네하고 시끄럽던 보잉의 FX-1~2차 기술이전은 연기기 된 것일 따름으로 현재도 계속 진행중입니다. 모든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고, 그 연기도 사실상 미국행정부의 딴지가 1건 걸린 것으로 나머지 연기 상황은 받는 우리쪽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연기되는 꼬락서니까지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되면 되고, 안 되면 안된다라고 미리 말해주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된다고 했다가 이 핑계, 저 핑계 안된다고 하면 사기 먹은 기분일테죠.
     
아프로디테 12-06-08 17:03
   
현시창님의 전투기별 유지비용과 관련된 상세하고 객관적인 정보 감사드립니다.
특히 수명주기분석에 관해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1. F-15SE는 개발이 모두 끝난 완성작 그러므로 판매가격에 개발비 분담액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판매가격은 1,000억 이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탑재 레이더는 AN/APG63(V3)가 유력
간담회 때 AN/APG82(V1) 찔러봤는데 안 먹힘

2.PBL의 뜻
가동률에 따른 기체 유지보수비 및 업그레이드 부품교환과 관련된 확정계약
예를 들어 계약서에는 항송거리당 100원이라고 했는데 막상 계약하고 써보니 항속거리당 200원이 나와 패망하는 것을 방지
F15K 도 PBL계약 중, 현재 도입될 FX 3차 사업 기체도 모두 PBL계약할 가능성이 99%
타이푼의 경우 유지비 폭등으로 최근 영국에서 PBL 도입
유지비 문제로 최근 합작 4개국이 27억 달러를 투자하여 유지비용을 현재보다 30%낮추기로 함
(기사출처:http://www.defensenews.com/article/20120330/DEFREG01/303300001/Eurofighter-Nations-Award-2-7B-Typhoon-Support-Contracts?odyssey=tab|topnews|text|FRONTPAGE)
llllsh91 12-06-08 16:31
   
사일런트 이글도 괜찮은것 같은데....
     
아프로디테 12-06-09 00:05
   
F15-SE에 좀더 부가적인 설명을 해드리면 F-15SE는 CWB탑재로 F-15E에 비해 RCS, 기동성, 항속거리, 작전반경 분야에서 우수합니다. 대신 CFT에 비해 무장력은 떨어지죠. 하지만 CFT로 전환 가능하고 F-15슬램이글로도 전환 가능해 다양한 작전 수행및 전략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보잉사가 사업 선정되면 F15K 8기에 대해서 스텔스기 전환 업그레이드 조건도 제시하였으니(물론 스텔스성능이 얼마나 나올지는 의문) 괜찮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user386 12-06-08 17:23
   
아무리 재정 적자를 겪고 있는 영국 이지만 우리보다 GDP가 2배 이상 많은 나라가 벌써 타이푼을 중고
시장에 내놓았다는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를 보면 타이푼의 유지비가 살인적이긴 한가 봅니다.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미국, 러시아, 유럽의 메이져 군수 업체들이 핵심기술 이전까지 약속은 하고 있으나...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이런 무기 선진국들은 거의 국가 안보에 관한 기술유출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메이져 군수업체) 노력은 했으나 법에 묶여 안되겠다 이러면 그만이고요.

어쩌겠습니까? 어디 우리가 당한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어쨌든 이제부터 줄다리기를 잘 해야 할텐데...
아구양 12-06-08 17:54
   
지금 전력화 되어있는 15K의 수량을 조금더 늘리고 잠시 기다리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퇴역하는 기체들은 이미 수명다한것들이고 기능도 상당히 떨어지는것들입니다.
들여오는거는 당연한것인데 지금 우리가 선택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습니다. 검증, 비용, 뭐하나 정확한게 없지요. 또한 기술이전과 수리도 그렇구요. 그렇다면 지금은 우리가 갖고있고 운영하는데 문제없으며
전력보강이 가능한 15k의 수량을 더 늘려서 대기하는데 답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저기서 한다고 휩쓸리다가
돈에 허덕거려서 개꼴나는 수가있습니다.
카라코롬 12-06-08 21:58
   
FA-50은 나오지도 않은 기체입니다. 퇴역  예정인 기체는  F-5겠죠
     
아프로디테 12-06-08 23:18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qndrnrqn 12-06-08 23:54
   
ㅎㅎ
망치와모루 12-06-09 01:33
   
역사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초기형 무기들은 버그 덩어리고 후기형과의 성능 차는 다른 제품으로 둔갑할 만큼 차이가 나는데 만든 나라에서도 욕하는 상태의 시험 전투기를 성급히 선정기종에 넣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밀리터리쪽에 관심을 그만둔지 오래됬다 요즘 다시 관심을 가지는데 잘 모르는 제가봐도 f-15k 더 구매해서 전력 유지하고 시간 좀 끌어서 유로파이터나 f-35 어느쪽이 더 망할 전투기인지 다른 나라가 피보는거 구경하고 구입하는게 현명한 판단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