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대북한, 대중국, 대일본, 대러시아 방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나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투기들이 서해가 아닌 동해를 통해서 들어올 수도 있는데,
그것들을 앞서 탐지하고 대공미사일로 1차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러시아나 일본의 군함들을 지대함 미사일로 1차 저지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우리 대공미사일, 지대함미사일의 사거리와 성능이 높아질수록 중요성은 더 커질 겁니다.
현재 개발 중인 L-SAM의 경우 대항공기용 사거리가 160km 정도라고 하는데,
이 체계를 울릉도에 배치하면 동해의 상당 부분이 사거리에 들게 됩니다.)
지금은 소규모(중대급)의 해병대가 순환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인원이나 장비 등에 있어서 차츰 보완 강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공항이 생기면, 유사시에 인원이나 물자를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게 되며
전투기들이 배치되지 않더라도 비상시에 이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해를 감시할 무인기 등의 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는 등
군사적 활용도가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울릉도에 고정익기를 운용해야 될 이유를 찾기 힘듬. 파고나 풍속이 조금만 높거나 세도 바로 결항이죠.
(참고로 날로 드러난 바닷가는 내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항상 강한 바람이 붑니다)
게다가 겨우 1만명 울릉도 섬 주민의 교통수요도 '고정익기를 운용해야 될 정도'가 될 리도 없어보임. 군사적 용도를 염두에 둔다는 건 더 더욱 말도 안 됨. 군용공항은 아예 꿈도 못 꾸고(사실 필요도 없음) 기껏해야 소형 프롭기(또는 수송기) 정도 운용 가능할텐데 도대체 어디다 쓰려는지도 의문임. 설사 긴급을 요하는 군용 항공수요라고 해도 회전익기로 충분할 듯 하네요. 그 외는 선박으로 가능하고요.
솔직히 양양공항 무안공항 꼴 날 꺼 뻔해 보입니다. 울릉도에 고정익기를 운용해야 될 만큼 민간/군용 항공수요가 됩니까? 짠물 섞인 바닷 바람에 날로 노출된 바닷가 인공 활주로라...????? 그냥 뻘짓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쾌속 페리선 운용하는 게 훨 나아 보임.
뭐 두고 보면 알겠죠. 뻘짓인지 아닌지... (규모는 작지만 4대강 뻘짓이 오버랩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