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07-02 22:06
[뉴스] 한국군 신형 120㎜ 박격포 개발 비하인드
 글쓴이 : 노닉
조회 : 5,104  


신형 120㎜ 박격포 개발 완료
장갑차에 탑재해 전자기기로 표적 추적
4.2인치보다 구경 커 사거리·화력 월등
OECD 유일 구형 박격포 사용 오명 벗어
보병부대 전투력 강화하는 선순환 효과도
내년부터 양산...신형박격포 보유 세계6위


육군 기계화부대의 화력이 훨씬 강해진다. 신형 120㎜ 박격포의 개발이 완료돼 이르면 오는 2021년부터 실전 배치된다. 신형 120㎜ 박격포는 기계화부대뿐 아니라 야전 보병부대 전체의 전투력을 배증시키는 선순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 절차의 전자동화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확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용 4.2인치(107㎜) 박격포보다 구경도 커 동일한 고폭탄이라도 늘어난 사거리와 살상반경을 자랑한다. 육군은 이로써 수 십년의 숙원도 풀었다. 신형 120㎜ 박격포의 소요제기는 지난 2011년, 본격 개발 착수는 2014년이지만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반세기를 끌어온 사업이 가시거리에 들어온 셈이다. 한국 육군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구형 박격포만 사용하는 군대라는 오명도 벗게 됐다.


◇신형 박격포 개발 완료, 내년부터 양산 = 한국군이 보유한 박격포 가운데 가장 대구경인 4.2인치 박격포는 두 가지다. M 30과 KM 30이다. M30은 미군이 2차 세계대전기인 1942년 개발한 M2 박격포의 소폭 개량형으로 1951년 첫선을 보였다. KM 30은 1980년부터 기아기공(현대위아)이 M 30을 국산화한 모델이다. 한국은 60㎜와 81㎜ 박격포를 국산화하면서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늘리는 개량을 거쳤지만 KM 30 4.2인치 박격포는 원형인 미국제 M 30 박격포와 큰 차이가 없다. 어차피 차량 운반용이어서 경량화 등의 성능 개량의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점이다. 서방 선진국은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4.2인치 박격포 대신 공산권의 기준이던 120㎜로 눈을 돌렸다. 구경 차이는 불과 3㎜지만 후자가 더욱 강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4.2인치 박격포는 포신 내부에 홈이 새겨진 강선(腔線)포여서 탄착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도 연사속도가 떨어지고 각종 신형 스마트탄을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했다. 미 육군이 1991년 4.2인치 대신 120㎜로 교체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서방 국가는 1990년대에 이미 박격포를 신형 120㎜로 바꿨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벗어나 있었다. 생각은 간절했으나 박격포 자체는 물론 보유 포탄이 많기 때문이다. 201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한국 육군 보유 4.2인치 박격포만 1,840문. 포탄 재고는 250만여발이나 쌓여 있었다. 해마다 9,000~1만발을 훈련용으로 소진해도 282년치 물량에 해당된다. 군은 결국 막대한 물량의 기존 박격포와 재고 포탄을 감안해 계속 사용하되 기계화부대만큼은 120㎜ 박격포로 바꾼다는 단안을 내렸다. 한정된 예산으로 주어진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선의 대안책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120㎜ 박격포는 개발에 착수한 2014년 3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개발 일정을 마쳤다. 성능은 세계 최일류급으로 알려졌다.


◇무엇이 바뀌나 = 표적 획득부터 방열, 고각 및 방위각 계산과 조준·장전·발사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관측 장교를 포함한 관측반이 전자화한 기기를 사용해 표적의 좌표를 불러주면 사격지휘차량은 1대씩 120㎜ 박격포를 탑재한 각 단차에 사격 정보을 알려준다. 사격 제원을 받은 박격포 운용병이 버튼을 누르면 사람의 손이 필요없이 포가 자동적으로 표적을 향한다. 장갑차에 탑재했기에 포판 고정을 위해 땅을 팔 필요도 없다. 불러준 좌표를 입력하고 단추를 누르면 조준에서 발사까지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아직도 보병연대 직할로 운영되던 기존 4.2인치 박격포의 경우 초탄에 명중탄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트럭 탑재 이동과 하차와 포판 고정을 위해 땅을 깊게 파고 수동과 무전으로 사격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어렵사리 발사한 초탄도 빗나가기 일쑤다. 사격 제원 수정을 거쳐 재사격을 실시, 3~5번째부터 명중탄이 나오면 사격훈련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 신형 120㎜ 박격포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초탄부터 명중탄이 나와야 정상이다. 명중률과 신뢰도 측면에서 신형 박격포의 전력 지수는 이전의 3~5배에 이른다. 


◇‘보병 속의 포병’ 세 가지 방향으로 변화 = 군은 신형 120㎜ 박격포 배치는 다른 두 가지 사안과 동시적으로 진행된다. 첫째, 신형 120㎜ 박격포는 기계화보병대대에 들어간다. K-200A1장갑차에 4.2인치 박격포를 탑재한 K-242 자주박격포가 1차 교체 대상이다. 기존 K-242 자주박격포에 탑재됐던 4.2인치 박격포는 보병부대로 이관될 예정이다. 둘째, 신형 박격포 배치는 105㎜ 자주곡사포 배치와 맞물렸다. 보병연대 직할대로 포병대가 구성되고 구형 105㎜ 곡사포를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한 K-105HT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배치될 예정이다. 셋째, 기존 보병연대급 화기였던 4.2인치 박격포는 대대급 화기로 내려간다. 세 가지 변화가 1~2년 시차를 두고 진행되면서 한국전쟁 이래 70년 가까이 고정됐던 한국 육군의 근접 지원 시스템도 근간부터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박격포 수량도 세계 6위 = 한국군의 박격포 보유 물량은 구형까지 포함하면 현재 세계 1위 수준이다. 미 육군은 신형 120㎜ 박격포를 약 1,000을 약간 상회하는 물량을 운용 중이다. 이어 이스라엘이 400여문, 터키와 이라크가 약 300여문씩 120㎜ 박격포를 운용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박격포를 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81㎜ 이하를 중심으로 구형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이 배치를 완료하면 이들 국가에 이어 신형 120㎜ 박격포 보유 수량으로 세계 6위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K-200 추가 생산 가능성도=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뽐뿌맨 19-07-02 22:14
   
읽다보니  4.2" 박격포  250만발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나귀 19-07-02 22:20
   
3국으로 수출해야겠죠.
     
탱글곰 19-07-02 23:00
   
보병사단에서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일단 너무 많음..
반군과 전투가 많은 필리핀 같은 국가들에게 공여해야죠.
비축탄도 너무 오래됀 탄이 많다는게 문제임..
다른생각 19-07-02 22:21
   
많아도 너무 많은데..
공여될라나..

헌데 4.2인치 운용국이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
TimeMaster 19-07-02 22:42
   
4.2인치 운용하는 국가 자체가 많지않아 포탄 팔기도 애매할듯... 저걸 우리가 이용하기도 애매하고...
담배맛사탕 19-07-02 23:42
   
건물 폭파용으로 쩝..
높은꿈 19-07-02 23:53
   
105미리 탄도 너무 많고..
미국이 자꾸 전쟁을 일으키는 이유중 하나가 재고소진 목적
도나201 19-07-03 00:46
   
뭐 어느정도는 유지할듯이 보입니다.
이미 대대급은 evo105 배치 확정이고 .

나머지는 예비군부대에 상당량 비축물자로 분류될것임.
뭐 공여 무기로 간간히 써먹겟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수량은 유지할것임.
야구아제 19-07-03 11:45
   
제가 한 5~6년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군과 미군은 폭발물 재처리 공장을 한반도 내에 함께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랜 재적탄을 재처리해서 신탄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내용 같았는데, 4.2인치 박격포 탄을 그런식으로 재가공해서 화약을 뽑고 표면 재질은 재공정을 통해 다른 탄 규격으로 바꾸는 일이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분명히 한미 모두가 운용하는 탄 재관리 시스템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정봉이 19-07-03 12:54
   
탄규격을 바꿀려면 장약량도 바뀌고
탄형체도 바뀌여서 신규생산하고 똑같아져서 할필요가 없죠

같은 탄종에서 노후화된 장약교체는 할만하지만 탄종변형은 어렵기도 하고 비용상 할 이유가 없죠
나가자 19-07-03 15:24
   
4.2인치 포탄은 포와 함께 셋트로  제3세계 국가에 장갑차 같은거 팔면서 사은품(?)으로 껴주면 어떨까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