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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5 20:56
[기타]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 수리온 운용 현장
 글쓴이 : 카라스
조회 : 4,000  

지난해 5월 산림청에 최초로 인수된 수리온은 산림헬기라는 이름으로 안정적이고 활발한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현재 산림헬기 수리온은 산림청의 산림항공본부 소속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되어

산림 보호와 인명구조 활동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곳을 찾아 1년여의 수리온 활동 경과와 담당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들어본다.

탁월한 조종 안정성과 편리한 헬기운용에 만족

2018년 5월 19일 산림청으로 인도된 산림헬기(KUH-1FS)는 제주소방헬기 납품과 함께 정부기관의 국산헬기 도입이라는 또 다른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우리 군의 주력헬기로 자리잡은 수리온에서 파생된 산림헬기는 산림청의 고유임무에 투입되어 원활한 산림업무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현재 수리온 산림헬기는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에 소속된 11개 지역 관리소 중 영암산림항공관리소(이하 영암관리소)에 배치되어 남도의 하늘을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

영암관리소에서 산림헬기를 조종하는 구성원은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으로 산림헬기의 4대 임무인 산불진화, 병충해 항공방재, 의무후송(인원 공수), 화물운반을 비롯해 산악 인명구조에도 나서고 있다. “수리온은 진동을 감지하여 해소하는 능력, 즉 조종 성능 측면에서의 안정성이 탁월한 기종입니다. 또한 조종사로서 4축 오토파일럿 제어장치(AFCS)와 같은 기능은 조종사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의성을 향상시켜 산림헬기의 운용을 더욱 편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수리온 양산 1호기가 납품이 되던 군 시절부터 수리온을 조종해온 영암관리소 현영부 기장은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무결점 항공기로 거듭난 지금의 수리온이 이제 막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한 산림헬기로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비행 성능과 첨단장비 탑재해 산불진화 큰 도움

현재 산림항공본부에는 주력으로 운용 중인 러시아 카므프사의 KA-32T 약 30여대를 필두로 초대형 헬기인 시콜스키 S-64, 소형헬기인 Bell-412, Bell-206, AS-350 등 모두 6개 기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암관리소에서는 KA-32T 2대와 수리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담수용량이 약 3,000리터인 KA-32T는 쌍발형 대형헬기로서 우리나라의 산림보호 임무를 수십 년 동안 맡아온 대표적인 산림헬기이다. 이에 비해 최신형 중형헬기인 수리온은 담수용량이 KA-32T에 비해 다소 부족한 2,000리터의 배면물탱크를 장착하고 있지만, KA-32T보다 약 90km/h 빠른 최대 240km/h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리온 산림헬기는 탐조등과 첨단 항전장비를 갖춰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하다. 산림청이 보유한 산림헬기 가운데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기종은 수리온이 유일해 앞으로 산불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영암관리소 권혁진 기장은 “수리온은 KA-32T에 비해 산림현장에 투입된 경험이 적지만, 이미 첫 임무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꾸준히 투입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우수한 신뢰성으로 민수헬기로서의 가능성 충분

수리온 산림헬기가 영암관리소에 납품된 이후 현지 조종사들은 약 120시간을 운영하면서 잔고장이나 결함이 없는 무결점 헬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후속지원 측면에서도 항공기 이상현상 발생 시 신속하고 적시적인 조치를 통해 항공기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수리온이 국산인 만큼 유지관리비 절감에 효과적이고 기존 헬기 보다 부품 교체 주기도 길어 운영에 더욱 용이한 이점이 있다.

“일단 수리온 산림헬기의 큰 장점은 제작사가 국내업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비사 입장에서 평가할 때, 서비스라던가 고객지원 부분에 있어 KAI는 타 항공기 운용 제작사에 비해 아마 최고의 제작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모든 정비사들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죠.”

약 28년의 항공기 정비경력을 지니고 있는 영암관리소 산림헬기 정비검사관인 최지훈 검사관은 수리온이 매우 탁월한 항공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러시아제 KA-32T와 같은 외국산 항공기에 비해 수리온은 KAI 개발자들의 뛰어난 기술력이 가미되어 디테일이 매우 우수한 항공기임이 분명하다고 한다. 영암관리소에서 후속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KAI 현장사무소의 기술지원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다만, 최지훈 검사관은 이제는 수리온이 군수 분야에서 벗어나 민수시장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최 검사관의 말처럼 수리온이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수 분야에서 감항인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관급 기관들은 주로 외국산 헬기를 선택해 왔다. 군용 목적으로 개발된 수리온은 군용기인증법에 따른 감항인증을 받지만, 산림이나 소방기관에 납품되는 헬기는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법에 의거해 재난·재해 시 수색구조,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임무 수행을 위한 감항증명을 발급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리온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감항인증을 마침내 획득해 이러한 논란을 해소함으로써 산림 및 소방기관에 납품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또한 수리온 민수헬기 전문조종사 배출을 위한 교육기관인증은 물론, 수리온의 안정한 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정비조직인증(AMO)도 획득한 바 있다. 앞으로도 수리온은 제한형식증명 획득 등 본격적인 민수시장 진입이라는 외연 확장을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최 검사관의 주문이다.

차별화된 성능과 후속지원, 산불진화 위한 새로운 대안

영암산림항공관리소 민병준 소장

전라남도 지역에서 산림보호를 비롯한 주요 관련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영암산림항공관리소(이하 영암관리소) 민병준 소장을 만나 주요 업무와 수리온 산림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 —— 영관리소는 언제부터 운영됐으며 주요업무는 무엇입니까?

A . —— 2017년 9월 제주관리소가 개소되면서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상황 등 임무가 발생하면 제주도부터 백령도, 울릉도, DMZ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요업무로는 산불예방과 진화, 산림병해충 항공방제, 화물운반 등의 산림사업 지원, 산악사고 인명구조 등의 업무를 하고 있는데 그 비중을 보면 산불진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Q . —— 영암관리소의 최근 업무성과가 있다면?

A . —— 금년 봄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강릉 산불현장에서 초속 15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등 안전비행을 하는데 어느 해보다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 우리 관리소는 금년에 약 250여 시간을 비행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를 최고의 업무성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작년 5월부터 산림청 최초로 KAI에서 제작한 수리온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금년 봄철 산불기간에 안정적으로 운용하여 전국의 산불 재난에 잘 대응한 것도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 —— 수리온이 산림헬기로서 특별한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 —— 수리온 헬기의 장점은 비행속도와 계기비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행속도를 보면 2,000리터의 물을 담아 최대 240km/h까지 운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담수지가 많지 않은 도서지역에서는 빠른 비행속도로 담수지와 산불 진화지를 오가는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어 산불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계기비행이 가능하여 야간이나 기상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https://m.blog.naver.com/koreaaerospace2030/221576929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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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 19-07-05 22:16
   
이거 믿을수 있나?
높은꿈 19-07-05 23:34
   
수리온 좀 더 개량해서 수출도 잘 되기를 바랍니다.
jeondeoksoon 19-07-05 23:44
   
저번 마리온 사고당시 수리온 조종사들이 기체 떨림등으로 불안해 한다고 
기사에서 강도 높게 까던데
영어탈피 19-07-05 23:50
   
산림청 헬기를 수리온으로 쓰는건 돈낭비 같은데
후안무치 19-07-06 01:32
   
벌써 운영한지 1년이나 되었군요. 사고 없고 인명피해도
없으니 다행이네요. 솔직히 불안 함을 지울 수 없으니
사통팔달 19-07-06 01:43
   
산림청에서 잘쓰고 있으면 문제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산림청 헬기 엄청 가혹한 환경에서 많이써서 헬기사고도 제일많은게 산림청 소속헬기고요.
Y금강불괴Y 19-07-06 02:37
   
완벽은 없다는 마음으로 수시점검과 정기점검으로 무사고 안전 운행을 기원합니다....
booms 19-07-06 12:13
   
수리온하나로 정말 다방면으로 쓰는건 좋은데

이럴꺼면 좀더 크기를 키우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어중간하네요...
나그네x 19-07-06 22:08
   
일부러 쿠거를 작게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제작한것이 한스러울것 같다는...뭐 군에서 원한게 다운모델이라고는 했지만.. 사업목적인 로우급 기동헬기라는 제도적인 문제에 일부러 돈들여 다운축소재설계 했다는 이런 황당한. 축소하면서 새로운 문제도 발생했다나..
쿠거였다면 멋있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