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맹국 미국과 수출국 중공 어느 쪽이든 척을 질 수 없음.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을 아예 무시할순 없고 중공과 군사적 긴장도 우리에게 이익이 아님.
따라서 인도 태평양 전략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파견에 동참하면 남지나해에서는 발을뺄 명분이 생김으로서 중공해군과의 직접적인 마찰을 피할수 있음.
그것 가지고도 중공이 ㅈㄹ 한다면 그냥 적대관계가 될 수 밖에 없음.
군함 안 모자람... 전쟁 중이라면 몰라도 전쟁도 없는데 연안을 왔다 갔다 하는거나 호르무즈 가서 왔다 갔다 하는거나 별 차이 없음. 이 기회에 더 뽑아서 지원나갔다가 전쟁 나면 가지고 와서 싸우면 됨^^ ...그리고 오히려 작전 수행 경험 쌓고 좋지... 평시 연안에서 하는 작전하기 위해 구축함을 더 뽑기 어렵다는 점에서...이런 핑계로 구축함을 더 많이 뽑으면 좋은거임.
분명 해군 입장에선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정치 외교적 명분이 뚜렸하다면 국가 입장에서도 한국의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는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력을 과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아마 미국은 경제적 부담을 좀 덜고 한국의 참여를 통해 미국의 우방들이 지지하고 있다는걸 국제 사회에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을 겁니다. 기브 앤 테이크가 있어야 하니 한국이 미국에게 무언가를 하나 요구하려면 우리도 하나는 들어 줘야 합니다. 모든 선택에는 득과 실이 같이 하니 열심히 계산기 두드리게 있겠죠. ^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특별히 큰 어려움이 없다면 참가 하는게 여러 모로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미해군과 같이 하면서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실전 원양 해군 작전 능력을 익힐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그리고 파병을 선택한다면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발생해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히 계획을 가지고 가야 할 겁니다. 뭐 이 모든 과정 자체가 다 공부가 될거에요. ^ 한국은 대양 해군을 이루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부딛히고 많이 경험 할수록 좋습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경로를 통한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즉, 미국이 한국에 공식적으로 군함파견을 요청을 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도의적인' 측면에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거임(사실 한국은 지금 '내 코가 석자인 상황'). 그래도 일단은 '항행의 자유'라는 대원칙을 위해 서방세계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바, 호르무즈 석유수송로는 사실 한국의 원유수송에 직접적으로 연관돼있기도 하고, 한국도 참여해주는 것이 국익증진에 부합하므로 일단은 우리도 함정을 보내주는 게 낫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