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고성능 고집하다 좌초
성능기준 낮춰 내년 양산 목표
군이 차세대 무선통신단말기의 성능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했다가 개발사업이 막히자 결국 성능 기준을 낮추기로 해 시간만 허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 일선 부대에서는 평소 훈련을 할 때 스마트폰으로 지시를 주고받는다. 군은 차세대 무선통신단말기에서 스마트폰의 기능 및 작동 방식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차세대 무선통신단말기(TMMR)가 개발 과정에서 일부 작전요구성능에 도달하지 못했고 이를 반영해 군에서 원하는 요구성능이 수정됐다"면서 "지난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런 점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내년 시범 양산 예산 요구액은 30억원이다.
군 소식통은 "군이 요구한 무선통신단말기의 성능은 2010년에 정해졌다"면서 "10년 전에 무슨 근거로 올해에 나올 기술 수준을 예상해서 성능요구도를 정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7141842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