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해군이란게 말 그대로 연안이 아닌 대양의 분쟁에 대비한다는 의미인데 미국이 요즘 한국에 요구하는 게 그런거죠. 호르무즈해협에 함정 파견을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인 것 같고 장기적으론 남사군도 분쟁에 미국이 개입해야하는 모양이던데 한국이 함께 해주길 바라는 뉘앙스를 많이 풍기고 있더군요.
한반도 연근해 방어만 위해선 항모가 필요 없는 건 사실인데 한국도 연안만 방어하고 말 나라는 아니잖아요. 커가는 국력에 맞게 걸맞는 역할을 할려면 아시아 주변의 대양에도 파병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뭐 대중국 견제용으로도 유용한 억제수단 혹은 외교적 거래수단이 되겠구요. 거기에 항모가 적절히 쓰여서 지역에서 일정한 지분을 갖을 수 있다면 국력신장에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뭐 국방비 투입의 우선순위문제는 분명 있긴하겠네요.
그리고 미국이 일본에 치우친 아시아전략을 짜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분명히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일은 또 모르죠. 국제관계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의 국력이 커져서 지역에서 일정한 역할이 가능하다면 미국이 경우에 따라선 일본을 버리고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니 그에 걸맞게 모기장 안에 있을려면 항모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