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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28 23:59
[해군] 포클랜드에서 아르헨티나가 진게 항모가 없어서?
 글쓴이 : Unicron
조회 : 2,769  

포클랜드전 운운하면서 항모를 선동하는 분들이 계셔서 글 남깁니다.

2017013100728_0.jpg



아르헨티나도 베인티싱코 데 마요라는 항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영국항모전단을 요격하기로 한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가 영국의 핵잠 콩커러에게 격침당하자, 그 잘 난 아르헨티나 항모 베인티싱코 데 마요는 영국함대와 싸우기는 커녕 격침을 우려해 항구에 쳐박혀서 나오지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http://blog.daum.net/bes365/4363


포글랜드전쟁의 승패는 하늘이 아니라 바닷속에서 갈렸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제공권을 빼앗긴건 2차적인 문제라는 이야기죠.

http://bemil.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31/2017013100744.html

포클랜드전을 들먹이면서 항모 선동하는 분들, 뭔 조중동도 아니고 지들 유리한 사실만 강조하지 마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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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lee 19-07-29 00:07
   
바다는 정말 잠수함이 짱
한국도 이제 바라쿠다급 이상의 원잠을 만들어야함
     
Unicron 19-07-29 00:34
   
원잠 운용이후에 항모를 도입하자고 하면 저도 수긍을 합니다(그래도 찬성은 하지 않지만)..
그런데 대뜸 항모부터 만들자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B787 19-07-29 00:19
   
해군이 잠수함 전력도 없는것도 아니고 미국의 항모전단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미해병대의 기동전단도 아니고
미해병대 강습상륙함보다 적은 크기의 소형항모인데 주변국의 상황을 보면 지금쯤 항모전단을 꾸리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습니다만..
     
Unicron 19-07-29 00:27
   
아르헨도 209급 잠수함 있었어요. 영국 항모전단에 치명타를 날릴뻔하기도 했고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자국항모의 운용을 위한 대잠초계를 못해서 그렇지.
대잠능력이 무슨 최신예 소나 장착한 배 몇척 띄운다고 생기는 게 아닙니다.
해당 해역을 접한 국가의 해양과학과 기술과 정확히 정비례 하는게 그 나라의 대잠운용능력입니다.
해당해역의 해저지형 해류 생태 온도특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 겨우 주변해역을 탐사하기 시작한 우리나라가 원해에서 대잠초계를 해요?
대잠초계라면 항모전단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가서 해당해역을 청소하고 수색 감시해야 하는데, 항모전단의 대잠초계가 원잠 없이 가능한 일입니까? 느려터진 통상동력 잠수함으로 가능한게 아닙니다.
     
현시창 19-07-29 00:36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주변국 상황만 보면 항모전단을 꾸릴 수가 없어요. 항모전단을 가져야 되는 이유가 있다면 주변국이 아닌 다른 상황에나 소용이 있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 만일 강습양륙모함 정도가 아니라, 이탈리아 해군의 카보우르급 같은 소용을 얘기한다고 하면 그에 걸맞는 용처를 밝히는 것이 선행되어야만 할 겁니다.

미국 보조전력으로 여기저기 들러리를 선다던가 하는 행위 말입니다.
(사실 그 외엔 별로 유효하지 않습니다. 호주해군도 캔버라급에 F-35B를 6~10여기 올려두고 사용하려고 연구를 해 봤는데, 중, 러, 일등을 상정하니 효율이 영 좋지 않다란 결론을 내린 바도 있고요.)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829601015#csidx789c3976e929a72aa794f2fc448c30e

해당 기사 일부를 발췌하자면...

[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 A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캔버라급에 탑재 가능한 F-35B는 10대 정도에 불과하며,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러한 경항모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의 항모전단과 수상함 전단, 지상발진 항공기와 미사일 전력 등에 대한 위협 분석을 실시한 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 작전능력을 일일 소티 생성률, 항공기 요격 능력, 동시 대함 공격 능력, 일일 대지 타격 능력 등으로 구분해 이를 일일 작전요구 충족률로 정리했다.

일일 소티 생성률과 항공기 요격 능력은 요구치의 18%, 대함 공격능력은 요구치의 9%에 불과했다. 즉, 중국이나 일본의 함대와 교전하기 위해서 최소 100의 작전능력이 요구될 때, 이 경항공모함의 능력 충족률은 18% 수준에 불과해 주변국 함대와의 전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


독도함보다 50%가량 더 큰, 그러니까 언론에서 밝힌 차기 강습양륙함이자 경항모가 될 그 물건과 크기가 엇비슷한 캔버라급을 상정하고 최소한의 필요 작전능력을 도출해낸 결과 효율성이 하나도 없다란 결론이 나온 바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해병대 상륙시에 해군이 직접 고정익 항공기를 이용해 공군이 긁어주지 못하는 부분을 스스로 해결하겠다라거나, 우리 주변이 아닌 정말 작고 연약한 나라들이 모인 곳에서 미국 따라 보조전력이자 동맹국 행세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유효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뜻입니다.

호주해군이 2014년에 이런 결론을 내린 바 있는데, 왜 높으신 분들이 무슨 생각이 있겠지, 독도니 이어도니 함대전에 소용이 있다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소 작전요구능력의 1할도 충족 못해 작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지요. 상대적으로 열린 바다에서 진출해 올 호주도 이런 마당에 그보다 훨씬 군사력이 밀집된 우리 주변 지리적 환경에서 경항모란 물건이 호주의 분석보다 더 높은 효용을 가질까요? 아니면 더 떨어지는 효용을 가질까요? 답이 뻔한 문제지요?
          
Unicron 19-07-29 00:41
   
독도 이어도는 차기 대함미사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죠.
이를 위한 정찰자산이나 MPA의 추가도입이라면 수긍하지만 항모 보유를 위한 구실이라면 그냥 떼 쓰기로 밖에 안 보입니다.
               
현시창 19-07-29 00:4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해군이 솔직하게 미군 따라다니며 동맹군 역할을 하겠다라거나, 공군이 긁어주지 못하는 작전을 스스로 하고 싶다며 솔직하게 용처를 밝히는 게 좋다고 봅니다.(물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도 미국과 일본이 원하는대로 한미일 삼각동맹이 어떤 식으로든 심화될 거란 사실도 적시해서 말이지요.)
     
ㅣㅏㅏ 19-07-29 10:19
   
있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항모가 필요하다니 참 아처구니 없는 댓글이네요. 주변국 상황때문에 더더욱 필요없지요. 중일 대상이면 우리 항모는 어차피 항구 밖에 나갈 일도 없습니다.
booms 19-07-29 00:24
   
영국해군도 액조세 한방에 구축함 박살나는거보고 포클랜드 섬 뒷편에 항모세워놓고 꼼짝도 안했습니다.
야구아제 19-07-29 00:38
   
당시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정권이 강제로 징집한 어린 병사들의 전투 의지가 없었던 것도 이유라고 볼 수 있죠.
     
Unicron 19-07-29 00:46
   
전투의지는 아르헨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제공권의 상실이죠.
그 제공권의 상실은 아르헨 항모가 제 역할을 못해서 그렇고요.
          
현시창 19-07-29 00:51
   
그보단 포클랜드 섬을 요새화하지 않고 어영부영 시간을 보낸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측이 가장 우려하던 부분은 아르헨티나 공군이 스텐리 공항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었는데, 영국이 함대를 파견하는 꽤나 긴 시간동안 아르헨티나 지휘부는 시간만 헛되이 보냈습니다.

실제로 벌컨 폭격기를 이용한 스텐리 공항 폭격은 상당히 부정확했으므로, 만일 아르헨티나 공군이 전술기 1개 대대 정도만 전개했다면 전쟁은 사실상 영국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못해 높았습니다. 연료가 부족해 후연기를 가동하지 못하는데다 저공침투로 상대적인 에너지 보유량조차 적었던 미라지 상대로도 고전한 해리어를 생각해보면. 만일 후연기를 제약 없이 가동하는 미라지 1개 대대가 스탠리 공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아마 영국 함대는 포클랜드 근처로도 접근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Unicron 19-07-29 01:01
   
정말 그렇게 되었으면 영국이 힘들어 질 뻔 했네요.
                    
야구아제 19-07-29 01:04
   
엑소제 대함 미사일로 영국 해군을 위협했던 아르헨 공군도 나름 선전했다고 압니다.
                         
Unicron 19-07-29 01:08
   
아마 그 양반들이 포클랜드전에서 가장 용맹한 군인들일겁니다.
                         
야구아제 19-07-29 01:10
   
아르헨 군인 중에는 가장 훌륭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덕분에 엑소제의 인기가 상한가가 됐지만요.

더불어 포틀랜드 전쟁은 항모보다도 공격원잠의 위력이 또한 대단했던 전쟁이었죠.
                         
Unicron 19-07-29 01:20
   
엑조세 이야기가 나와서..
영국인들의 시스키머에 대한 기억은 집착과 트라우마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실전에서 당하고 그 뒤 테스트에서도 당했으니(!?) 아마 현대 해군에서는 가장 많이 시스키머에게 피해를 당한 해군일겁니다.
거의 해면에 달라붙은 표적을 시 셉터로 연속 타격하는 동영상이 있는데 우리 해군도 이런 건 추종했으면 좋겠습니다.
NightEast 19-07-29 02:15
   
포클랜드에서 항모 급유기 잠수함 비행장 이런건 디테일한 문제고 근본적인 문제는 아르헨군부가 선빵을 날려놓고 여유가 있음에도 그 다음 상대의 대응에 대한 대비를 안한 탓이죠

즉 전쟁은 항상 다양한 경우의 수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비를 해야하고 그 중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해야하는데, 이런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고 봅니다

마냥 영국이 꼬리내리고 협상하겠지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만 상정하고 죽치고 있었으니 이 시점에서 걍 털리는건 정해진 수순이었죠

영국이 자국만의 능력이든 외부의 지원이든 첩보던 뒷공작이던 뭐든 있는대로 끌어모아 대규모 총반격을 나설 경우를 상정하고, 그럴 때 어떤 옵션들을 들고 나올까? 어떤 변수들이 등장할까? 등등 치밀하게 정탐하고 계산하고 대응책을 마련해놓고 실행해놨어야했죠. 만일 그랬다면 당시 아르헨 전력만으로 충분히 영국을 막았을 수 있다고 봅니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최악의 전개를 대비하지 않은 전쟁은 그냥 필패였다고 봅니다. 포클랜드전 아르헨 패배도 그냥 그런 또 하나의 예시가 됬을 뿐이구욤

아르헨이 항공모함에 모든 군용기 공중급유능력에 핵잠수함까지 있었다고 하더라도 저딴식이면 필패였을거라 봅니다
마술 19-07-29 02:20
   
이제 전쟁하려면 육군(보병과 장갑차, 포병과 대포, 미사일 항공기 관련 격추 미사일과 미사일 등), 해군(각종 군함, 항공모함과 해군 항공기, 잠수함 등), 공군(각종 전술 항공기, 우주항공기 등)의 모든 병력과 전략자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항공모함도 있어야 합니다.
     
Unicron 19-07-29 15:37
   
항모론자들의 주장은 하나같이 그렇게 두루뭉실 하더군요.
호위세력 없이 항모만 달랑 도입하면 되나요?
          
마술 19-07-30 10:47
   
항모 혼자 깨지게 항모만 갖추겠습니까.
육 해 공 전력이 상호보완적이어야죠.
수군을 준비했던 고구려와 달리 고조선, 백제처럼 적 수군의 공격을 당해봐야 알겠죠.
미디안 19-07-29 08:55
   
영국이 포클랜드에서 아르헨과 맞붙을수 있었던 이유가 항모를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붙은거예요..
항모가 없었다면 그 먼거리까지 가서 전쟁은 꿈도 못꾸었습니다.

잠수함도 포클랜드전에서 활약은 했지만 공군력에 의해 승패가 갈립니다.
정말 저때 아르헨 공군에 엑조세가 좀더 많은 수량을 보유했다면..(그 당시 아르헨공군 엑조세 미슬 보유량 4발)
영국 벌컨 폭격기에 의해 스텐리 공항을 일찍 포기하지 않았다면..

영국도 벌컨 폭격기를 가지고 스텐리 공항 폭격하러 갈때 피똥을 싸면서 갔습니다..  그만큼 절실했기때문에
있는돈 없는돈 박박 긁어서 폭격을 하고 옵니다..
     
구름위하늘 19-07-29 15:25
   
영국이 항모를 가지고 있던 이유는 해외기지와 식민지를 가진 나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가 방심하지 않고 포틀랜드 공항을 공군기지화해서 공군기를 배치했다면 영국이 전쟁에서 실패했을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그나마 버틴  이유가 항모이기는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항모를 동원한 영국이 지상발진한 아르헨티나에게 패배했을 것 입니다.
          
미디안 19-07-29 15:57
   
아무리 좋은 무기 유리한 지형에서 싸운다 하더라도 유능한 리더와 결단력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는걸
포클랜드 전쟁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능한 지도자와 그에 적절한 전술,전략적 무기가 주어진다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장을 승리 또는
유리하게 끌고 갈수 있거든요.
     
Unicron 19-07-29 15:35
   
그래요. 그런데 우리에게 포클랜드제도가 있는지?
          
미디안 19-07-29 15:55
   
님께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수정해 준거지 님께 항모의 필요성을 피력해서 드린 댓글이 아니예요.
               
Unicron 19-07-29 16:53
   
어떤 점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글인지?
이름귀찮아 19-07-29 10:18
   
아르헨티나 군부가 전반적인 전쟁준비가 매우 부실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영국에 항모가 없었다면 영국이 저 전쟁을 시작조차 못하고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점령에 항의하고 끝나는 수준의 대응만 가능했겠조
     
Unicron 19-07-29 15:39
   
그런데 우리에게 포클랜드제도가 있나요?
독도는 차기 대함미사일의 사정권 안쪽이고 우리 공군력의 활동범위 안쪽인데요.
꾸물꾸물 19-07-29 10:27
   
애초에 잠수함이고 뭐고 아르헨티나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지요. 영국이 각 잡고 대응해서 무력충돌로 이어지면 이를 이어나갈만한 힘이 없었습니다. 대처 총리에 대한 오판이 가장 컸죠. 영국 경제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당시 총리나 정책 지지도와 관련해서도 말 많던 시기라서 제대로 개입 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죠. 야, 이거 지지율 꿀 빨 수 있겠다 싶어 포클랜드를 공격한거라 봐야죠.

희망과 달리 영국은 강력하게 대응했고, 당연한 결과가 나왔지요. 영국에게 있어서 문제는 피해가 커서 집권 여당과 행정부에 부담이 가해지느냐 아니면 피해가 적은 승리를 거둬 지지율을 끌어 올리느냐가 전부였죠.
     
구름위하늘 19-07-29 15:28
   
전쟁사를 다루는 대부분은 아르헨티나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몇달만 전쟁을 늦게 시작했더라면, 영국이 스스로 포클랜드를 포기하고 넘겼을 가능성도 있고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영국이 원정실패로 끝났을 전쟁입니다.

아르헨티나가 참을성이 없었고, 너무 방심해서 전쟁준비 자체를 소홀히 한 것입니다.
반면에 영국은 돈은 없지만 자존심을 세운 것이고요.

실제로 포클랜드 자체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Unicron 19-07-29 15:40
   
본문의 핵심은 항모를 가져도 그걸 사용할 인프라가 되어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겠습니다.

우리 주변의 가상적은 아르헨티나 정도의 상대가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