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각 국의 A330 MRTT에 탑승한 인력을 통해 기내가 잠깐 비춰졌거나 특수 시설용 캐빈 개념도(가상)가 공개된 바는 많았지만, 기체 내부의 실상이 자세히 노출되고 시설을 체험한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미남의 프랑스 청년이 르부르제 공항(LBG/LFPB)의 항공기 전시회에서 프랑스 피닉스 2호기(MRTT042/제작 번호 1808)를 촬영한 것인데, 7분 이상 기내를 샅샅이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부상자 후송 시설과 각종 의료 장비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급유 통제석도 잘 보여 줍니다(통제사의 설명은 불어이나 영문 자막이 덧붙여짐). 영상 후반에는 동체 외부도 훑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지난 20일에 도입된 3호기까지, 우리 공군의 18-001/19-002/19-003은 아직 캐빈 전체가 공개된 적이 없는데 (의료시설 여부를 포함한) 내부 공간이 궁금해 집니다. A330 MRTT는 군용기에 대한 공중 급유가 주된 용도이면서도, 그 임무 용어(Multi Role Tanker Transport)처럼 다목적인 대형 수송기 역할도 겸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