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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29 14:12
[기타] 16세기 조선 북방의 최전방 지역들
 글쓴이 : 노닉
조회 : 4,533  







1. 육진지방(함경북도 부령, 경흥, 경원, 회령, 종성, 온성.
특히 경원ㆍ온성ㆍ종성ㆍ회령 방면)

니탕개의 난, 노토부락 건 등 가히 조선시대 최전방이라 해도 좋을 만큼 여진 침공이 잦았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부령을 제외하면 성저야인이라고 해서 방어거점 바깥에 거주하는, 조선에 우호적이나 안심할 수는 없는 여진부락도 존재하던 지역입니다.

그나마 부령의 경우는 육진 중에서도 최후방이라 16세기 들어서는 큰 침공이 드물던 편이었고 성저야인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라 나머지 지역보다는 여유있었던 편. 아예 문헌에서 부령을 빼고 5진이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보입니다.





2. 함경남도 삼수-갑산 압록강 상류라인(혜산은 일제강점기에 갑산에서 분리).

압록강을 끼고 그 이남에는 중소규모 여진족 부락(최대 200호. 수십~10호 미만까지 혼재), 이북에는 100호 이상을 넘기는 여진 부락들이 산재.
육진지방과 함께 한반도 최악의 오지로 손꼽히던 지역입니다. 오죽하면 갑산의 경우 산세가 험악하고 여진족의 내왕이나 침략이 장기간 있어 18세기 영조 대에 들어섰을 때에도 별칭이 이주(夷州)였을 지경입니다.






2-1) 평안북도 강계 만포진 이동지역(폐4군, 압록강 중류방면)

강계 만포진(만포읍)은 당시 주민들을 철수시킨 폐4군(현 자성, 후창)을  제외하면 평안도 對 여진방면 최전방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며, 여진족들이 실제로 교역 및 귀순, 조선인 포로 쇄환 등의 목적으로 오가던 길목이었습니다.

이곳 또한 삼수-갑산 라인과 비슷한 상황.
여진족들이 몰래 들어와 가축을 몰거나 아예 밭을 일구고 살아가면서 삼을 캐러 폐4군에 들어온 조선 심마니나 인근 지역 주민을 납치하는 경우가 빈발,

이에 명종대 구축(驅逐)작전이 전개되었으나 중앙에서 파견된 이들은 미숙한 지휘관 휘하에서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고 기습으로 큰 인명손실을 보기도 하였으며, 선조대를 거치며 차츰 토병(土兵, 현지인 출신 병졸)들 위주로 작전이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연회를 통해 여진 추장들을 대접하거나, 시장을 열어 여진에서 필요한 생필품 (특히 소금)을 구입할 수 있게 하거나, 여진 귀순자를 확보하는 등 회유책도 병행되었습니다.

16세기 압록강방면 여진족 부락집단과 조선 간 관계에 대해 이재경, 명종~선조대 압록강 방면 여진족 집단들과 조선(2018)이라는 논문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사실 본 글도 해당 논문을 참조, 아주 간략히 정리한 글이기는 합니다.





3.용천-의주 명나라 방면. 압록강 하류~황해

평안북도 서해안 일대 도서에 들어가 살면서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인들이 매우 많았으며, 압록강을 넘나드는 중국인이 조선군 군장을 빼앗고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
심지어는 중국인들이 명 조정에도 압록강 하류일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압록강 하류일대 하중도(河中島)는 퇴적층이 발달해 농사가 잘 되던 터라, 조선측에서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16세기 초에 활발했다고 했으며, 명과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특히 의주군 지도의 검동도)

조선측에서도 압록강 하류를 쉽게 놓아주고는 싶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의 민폐(사실상 무기 든 강도집단화)가 극심해지면서 명과 조선 양측의 경계지 성격으로 명과 합의  하에 압록강 일대 섬들을 비워두는(주민을 소개하고 출입을 제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명 측에서는 압록강 밑으로 넘어가는 인원들 단속에 들어갔고, 조선 측에서는 압록강 ~서해 방면도서들을 명에게 넘겨주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압록강 하류~평안북도 서해안 쪽의 중국인 불법월경 및 불법조업 문제는 이렇게 잠시 해결되나 싶었으나, 17세기 중엽 청나라대부터 도로 극심해졌습니다.(실록이나 비변사등록 등에서 대거 확인이 가능합니다.)

관련 논문으로  제가 참고한 구도영, 16세기 조선의 압록강 하구 도서(島嶼)에 대한 영토인식과 외교전략(2015)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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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19-08-29 14:16
   
아! 하루 빨리 자유대한민국 땅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셀시노스 19-08-29 16:06
   
개꿈 얼른 깨시길!
          
셔블맨 19-08-29 19:39
   
?????
          
유일구화 19-08-29 19:49
   
스발눔
          
타골장 19-08-30 22:01
   
평양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