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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31 20:26
[공군] [펌]FA-50에 AESA 레이더를 달지 못한 까닭
 글쓴이 : 케이비
조회 : 6,587  

1.jpg

‘빅센 1000E’ 레이더와 기존 AESA 레이더와의 Wide Field of Regard 비교 이미지.


 기자가 데릭 콕스(Derrick Cox) 아시아지역 담당 세일즈 매니저에게 “한국의 KFX를 위해 셀렉스가 제안하는 레이더는 미국 의회의 수출 허가(E/L)를 필요로 하는 사안 아닌가”라고 하자, 그는 “한국의 FA-50 선례가 있기 때문에 현재 셀렉스 미국 지사를 통해 ‘빅센 1000’ 레이더 수출 가능성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했다.
 
  한국은 2007년경 FA-50에 셀렉스의 AESA 레이더인 ‘빅센 500E’를 장착하려고 했으나, FA-50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록히드 마틴이 공동생산한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반대로 좌절된 적이 있다.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은 기본 훈련기 KT-1으로 기본 조종술을 익히고, T-50으로 전투기급 조종술을 익힌다. 그리고 기총(機銃)과 레이더를 탑재한 전술 입문기 TA-50을 통해 공중전 기술을 배운다. TA-50에는 소형 기계식 레이더인 EL/M-2032가 탑재돼 있다. 이 훈련을 마친 조종사들은 F-15K, KF-16, F-4, F-5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의 정식 조종사로 임명되는 것이다.
 
  다섯 종류의 전투·공격기 가운데 F-5가 30년인 작전수명을 넘겨 차례로 비행중지 명령을 받게 되자, 공군과 방사청은 TA-50을 외부 연료탱크와 미사일, 투하 폭탄을 탑재할 수 있게 개조해 ‘공격기’ FA-50을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60대를 순차적으로 양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군과 방사청은 2007년 FA-50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AESA 레이더를 탑재한다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선진국들은 대형 전투기에 들어가는 AESA 레이더부터 개발해 왔으나, FA-50에 실을 만큼 작은 AESA 레이더는 그 당시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셀렉스가 유러파이터 타이푼에 들어간 캡터 레이더를 축소한 소형 AESA 레이더인 ‘빅센-500E’를 개발했다. 이에 방사청은 빅센-500E라면 FA-50에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빅센-500E 레이더의 성능은 비록 소형이었지만, 공군은 KF-16에 탑재한 기계식 APG-68 레이더를 성능 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투기 생산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T-50은 미국 록히드 마틴과 합작해 만들었다. 개발 초기 한미 양국은 ‘T-50의 성능은 KF-16과 같거나 그 이하로 한다’, ‘T-50 계열에는 양국이 갖지 못한 기술에 한해서만 제3국 기술을 도입한다’ 등의 약속을 했다고 한다.

미국은 “TA-50에 미국제 기계식 레이더인 APG-67을 실었으니, FA-50에도 이 레이더를 쓰라”고 주장하고 나섰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FA-50에는 소형 AESA 레이더를 실어야 하는데, 미국엔 이러한 레이더가 없으니 셀렉스 레이더를 싣겠다”며 맞섰다.
 
  T-50 개발 계약 시 양국은 ‘한국이 미국산 부품을 넣은 T-50을 제작해 제3국에 판매하려면, 사전에 미국 정부 승인을 받는다’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FA-50 사업은 ‘미국산 부품에 유럽제 부품을 결합해 한국에서 사용할 공격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니 이 계약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2006년 12월, FA-50 사업의 추진을 결정한 공군과 방사청은 미국 정부에 “셀렉스 레이더 사용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례 없는 요청을 받은 미국은 고민을 거듭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처리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미 정부의 승인 없이 셀렉스 레이더 탑재를 결정하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T-50 제작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은 F-16용 레이더로 사용하는 자국산 소형 AESA 레이더인 RACR과 SARB를 판매하려고 했으나, 당시에는 개발 중이었다.
 
  결국 미국의 수출허가(E/L)와 미국산 AESA 레이더의 개발 시기가 맞지 않는 바람에, 국산 공격기에 처음으로 AESA 레이더를 장착하려던 공군과 방사청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재 FA-50에는 기계식 레이더인 이스라엘 엘타사의 EL/M-2032를 장착했다.

-후략-

사진/기사출처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D&nNewsNumb=201409100040&pag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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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남자 19-08-31 20:32
   
나중에 아에사다는버전의 파오공도 나오면 좋겠네요.
시골생활 19-08-31 20:33
   
kfx전투기가 완성된 후에도 미국제 엔진,부품과 기술이 많이 들어가서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될것 같은데....
스웨덴 사브 그리펜은 미국 기술과 부품이 들어갔어도 여러 나라에 마음대로 수출하는거 보니,
사브 사례를 벤치마킹 해야 될뜻....
     
문삼이 19-08-31 20:38
   
미국 부품이 들어갔으면 미국에게 수출허가를 받아야 됩니다....
booms 19-08-31 20:44
   
결국 FA-50의 계량은 F-16성능에 대한 제한 이외에도 너무 많은것같은데...KFX이후에 하이급이던 로우급이던 계속 전투기개발사업은 장기적으로 보면 하는게 좋겠네요...

우리가 자체 개발을 해도 달기 쉽지 않을것같은데
강인lee 19-08-31 21:21
   
엔진과 공대지, 공대함, 공대공 미사일들도 국산화해야함
대팔이 19-08-31 21:27
   
F/A-50에 BVR능력을 갖게하려면 AESA탑재가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탑재한 기계식레이더인 EL/M-2032는 우수한 레이더이나 F/A-50의 페어링이 작아 본래 성능을 다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AESA레이더는 짐벌구조가 필요없고 고정식이므로 페어링이 작아도 문제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대로된 BVR을 하기위해서는 AESA탑재가 필수적입니다...
나그네x 19-08-31 22:48
   
한마디로 합작사인 록마가 제한을 두었다는것...
쉬운번역 19-08-31 22:55
   
KF16이 기준인걸로 알고 있어요.
KF16이 16V로 업그레이드되면 FA-50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합니다.
sin749 19-08-31 23:50
   
공대지는 타우러스와 개량형으로 가고 공대공도 가야함
cjfekdrks 19-09-01 00:27
   
이래서 남의나라 무기사오면 안됨 kfx가 정답
Unicorn 19-09-01 04:10
   
미국 업체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하죠. 자신의 기술을 지키고 시장도 지켜야 할테니까. 한국이 실패없이 단기간에 빠르게 사업을 성공시키려다 보니 미래의 제약까지도 심게 되는 것같죠.

KFX에서는 그 제약 자체를 던져 버려야 합니다. 그렬려고 하는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