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사후 망각 기능은 어디까지나 미사일 자체 시커에 표적을 락온시킬 수 있는 구역까지 중간유도할 때나 발휘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발사모기와의 데이터 링크가 필수적인 거고. 그리고 여기에 사용하는 대역이 X밴드거나 이보다 더 고주파대역이므로 조기경보기 혹은 조기경계기가 대신 유도를 해주거나, 링크를 통해 어쩌구 저쩌구는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2> 통상 공대공 미사일 사거리라는 건 굉장히 가변적입니다. 공대공 미사일 최대 사거리라는 건 적기와 아군기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다가가는(헤드온) 상황에서나 발휘되는 건데, 통상 실전에서 그럴 가능성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왜냐면 양 전투기의 세대가 동일하다면 둘 다 대략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상대방에게 유리한 위치를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장사정거리 미사일 쏘면 장땡이 아닙니다. 거리가 가까울 수록 미사일을 회피할 확률은 줄어듭니다.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갈 수 있다면 당연히 상대방의 사각으로 파고들어 쏠테니, 즉시 반격도 불가능합니다. 전투기 화기통제 레이더의 빔 방사 가능범위는 대개 120~150도 각을 가진 콘 형태입니다. 이 밖에서 사격한다면 그냥 당하는 방법뿐입니다. 특히 F-35는 EOTS를 통해 레이더 없어도 미사일 유도가 가능합니다...(EOTS를 사용해서 유도가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범위까지 파고들 수 있으니까 가능한 소립니다. 일반 전투기라면 이렇게 간단하게는 파고들 수도 없고,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3> F-35는 E-737에 대해서도 120Km부근까지 문제 없이 접근이 가능합니다. 중국제, 혹은 러시아제 조기경보기 상대로는 그 보다 더 가까이 접근 가능하고, 일반 전투기 상대로는 당연히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거리가 긴 공대공 미사일에 조기경보기를 수반한 전투기가 있다한들 스텔스기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사거리가 길어봐야 못 보면 땡입니다. 일방적인 싸움이 될 따름입니다.
4> 공대공 미사일, 특히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대개 RF시커. 그러니까 레이더를 장비합니다. 그런데 스텔스 성능이란게 전투기 레이더한테만 통하는 물건은 아니지요? 당연히 미사일 시커에도 통합니다...미사일 시커에 잡히는 신호가 미약하니 자체 전자전방어 체계에도 훨씬 잘 속습니다. 그냥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명중당할 확률도 떨어져요...
거기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 피탐만이 아니라, 적외선 및 자외선 방출량도 최대한 억제한 설계를 가집니다. 일반 전투기에 비해 적외선이나 자외선 방사량도 작습니다. 그러니 애시당초 전제를 잘 못 거셨습니다. 일반 전투기는 이론적으로 F-35한테 상대가 안 됩니다. 이건 레드 플레그 훈련이나 여러 훈련에서도 결론이 난 문제입니다. F-35를 이용한 효율적인 전술은 지금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전술이 적용되면 기존에 알려진 압도적인 전적비는 더더욱 숫자가 커질 겁니다.
작성일 : 19-09-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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