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섬나라 분들 대민지원상황을 보고
제가 겪은 대민지원의 기억.
1. 하이바
물론 대민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이동까지는 하이바, 총, 완전군장을 육공트럭에 챙겨가지만
대민지원 지역 도착시엔 전투모, 정글모, 단독군장으로 수행
그나마 돼지돈사,양계장,축사를 치울땐 단독군장이고 뭐고 일단 똥독오를거 각오하고 런닝에 반바지차림으로 똥치우고 복구.
2. 정수차
유조차 크기정도의 정수차가 동원됨
3. 솔까 도시정비는 장비가 사람100명이 하는것보다 빠름
공병대 한번뜨면 도시정비는 순식간인데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축사,돈사,양계장, 모 세우기 등등의 작업은 사람이 필수적이었죠.
일반인들은 자기집 치우기도 바쁘기때문에
진짜 군바리들이 동원되는것은 지저분하고, 힘들고 일반인들이 기피하는게 대 다수였습니다.
힘들고 더럽고 진짜 똥독올라서 아직까지도 피부에생긴 아토피로 고생하긴 합니다만은
나름 보람차고 주민들도 고마워하고(물론 군바리들이 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고마워하는것도 당연한 분위기)
사제음식도 먹고 짜장면도 먹고
우리나라 군바리들은 전쟁수행 능력보다,
정교하진 않지만 신속함이 요구되는 작업에 특화된 직업군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대민지원의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