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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9-20 16:49
[잡담] 군대 월급 적게 받은게 자랑은 아니잖아...
 글쓴이 : 마린아제
조회 : 1,739  

간혹 월급적게 받고 그만큼 충성과 열정을 다했다고 열변 토하는 얼라들 보면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

진짜 충성심으로 했다고? 진짜? 그럼 해병대를 가던가 특전사에 갔어야지...안그런가요?

우리는 강제징집입니다. 안가면 끌려가는....

말년만 되면 뒷방 늙은이처럼 빼치카에서 뒹글뒹글하던 시대였죠.

그렇다고 그 시대 군생활이 대단히 자랑스럽거나 위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노태우시절이었는데....뭐 그러려니 합니다. 나라가 돈이 없고 국가 GDP가 안되고 김일성은 눈이 시뻘것게 살아있고...툭하면 지 생일을 서울서 하니 마니 하는 대남방송 들으면서 군생활 했죠.
그렇다고 그 시절 군생활이 자랑스러운건 아니잖아요. 내 개고생이 자랑인가?
모든 부대원들이 하나같이 하는말.

"장군의 아들이거나 할수만 있다면 안오는게 최선이다."
"군대와서 인간이 되는게 아니라 성깔만 개쓰레기가 되는것 같다."
"팔도 욕은 다 배우고 간다"

뭐 군생활의 정신적 폐해는 이루말할수가 없죠. 제대하면 다들 특수부대 나와서 자기가 제일 고생한것 처럼
떠벌리는 애들 보면...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짠했죠.

30개월 군생활동안 별의별 사고와 일들이 많았지만 무사히 재대한것만으로도 감사했던 시절.

그렇다고 요즘 월급 많이 준다고 욕하면 안됩니다. 맘같아서는 더 주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천금보다 귀한 청춘의 한페이지에서 그시절을 강제로 징집해서 훈련시키고 힘들게 생활하는데 그 돈도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나라 경제가 어느정도 올라서니 인권도 이야기가 나오고 월급도 올려주고 그러는 겁니다.

진짜 조선말기처럼 밥도 안주고 월급으로 나오는 쌀에 겨나 모래가 들어가는 시절도 있었는데....
뭘그리 배가 아파서 그러는지...

군대 월급 적게 받고 개고생한것 자랑 아닙니다. 후배님들의 개고생을 강요할 어떤 권리도 없습니다.
시대에 맞게 사는거지....


아이고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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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좀비 19-09-20 17:01
   
뭐.. 서로 우선순위에 대한 생각이 다른거지...
그게 뭐.. 서로 잘못됐다고 할 거는 아니지요...

저는 꽤 친한 전우가 축구하다 다쳐서 무릎에 물이 차서 의가사제대하는 걸 봤어요...
제대로된 의료복지만 있었어도.. 그 친구가 평생 남을 장애를 안고 나가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게 저는 안타깝더라구요...
충성심이요? 그런건 없어도 됩니다...
군인은 그냥 상황이  생기면 하게 돼어 있어요...
이놈의 훈련이 그렇게 만듭니다...
살인 경험만 없다 뿐이지... 전쟁나면 도망갈 데도 없고... 싸우게 돼 있어요...
저는 월급 올려주는 거 보다...
그런 사병복지를 먼저 살펴보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어요...
뭐..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쨋든 먹고 살만 합니다..
챙겨줄 수 있으면... 더 챙겨주면 좋지요...
근데... 그게 꼭 급여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나 하는데에 다른 의견이 좀 있는거지요...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거지...
반론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내가 더 고생했네.. 네가 더 편했네.. 이런 걸 논하는 건 아니잖아요...
     
마린아제 19-09-20 17:10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미 정해진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는 일단 믿고 따라줘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정책입안과 토론과정이라는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정말 다양하게 토론이 벌어져야 한다고도
봅니다. 저역시 월급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결정되었기에 지지하는것뿐이지요.

이런 정책을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이념에 투영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요즘 너무나 많은것 같아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맨날 장비업그레이드만 하다가 정작 병사 개개인의 복지는
너무 나몰라라 해온것도 사실입니다.

어느정도 월급이 기준이 정해지면 이제부터는 본격 다른부분으로 옮겨서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 또는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순서가 있다 라는것이지요. 한정된 예산에서.
이도저도 19-09-20 17:12
   
솔직히 사격할때 귀마개는 왜않준대요. 그거 얼마나 한다고 그걸안주는지. 이것때문에 이명걸린 군인들 꽤 될거임. 연말에 잔탄소비 때문에 끌려가서 하루 왠종일 쏘고나면 귀가 멍멍해서 주변 소리도 잘 않들리는데.  군대에서 아픈건데  왜 군에서 해결을 못해줘서 밖에 간신히 나가서 내돈써가며 치료해야하는지도  이해가  않가요.  아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개객끼들임. 나도 어린 아들이있지만 군대갈꺼 생각하면 착잡해요.
     
마린아제 19-09-20 17:16
   
그것도 그렇고 저때는 다치면 군병원들 치료실력이 너무 허접해서 애들 몸을 완전 들쑤셔 놓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군의관들 실력이 이건 뭐.....ㅋㅋㅋㅋㅋ

진짜 하나하나 돌아보면....

훈련소에서 받은 수통 1942년산 알루미늄 수통...입구쪽은 하향고 안쪽에는 청소도 제대로 안되었던......그런 시대였죠. ㅎㅎㅎㅎ
          
시발가생 19-09-20 17:50
   
전 최전방이라 항상 장비는 초A급이라 불만없었는데...의무대에 병장이 가면 링거도 안놔줍니다. 옆에 이등병 일병들 링거 맞고 있는데...저는 병장이니까 옆에 누워서 자연치유하라네요.....ㅋㅋㅋ
               
술먹지말자 19-09-20 17:51
   
자연치유  ㅎㅎ
태강즉절 19-09-20 18:21
   
정말 부대마다 편차가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자부스러기등 좀 사먹으면 ..올인돼 외상장부에나 이름  올리는 쥐꼬리 봉급이었지만..
그거 부족하다 어쨌다..하는 불만 들어본적이 없었던 것 같고..
군대가서 가족의 소중함..등등..항상 부모님께 반항하고... 방탕했던 자신을 반성하였고..
(덕분에 그나마 좀 인간되었습네다..ㅎ)
청춘에서 젤 잘한 짓이...빽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사용(?)  스스로 포기..내정된 설 서초동 복무를 던져버리고..
무념무상으로다...흘러가는 데로 흘러가....전방 야전에서 박박긴 것이..결과적으론 최고의 선택이었다는..그런^^
군복무는.. 많은 것을 버티게해주고 알게해준...삶의  초석이되었죠..
(더럽고 치사하고 추잡하고 힘들고 슬프고 염세와 허무.....그러나 인간을 알게해줬고...감동도 있었으니여)
한수호 19-09-20 18:36
   
그 열변 토하는 분은 글 써놓은 꼬라지가 (제가 보기엔) 그 분은 외국에서 살던 분 같아요. 
사회에 대해서도 군대에 대해서도 인식이 한국인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인이라고 꼭 정상적인 인식이란 법은 없겠지만.

국가가 지운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국가의 짐 다 떠앉고 노예처럼 사는 건줄 알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헛소리를 아주 열정적으로 적어놓았더라구요.
     
마린아제 19-09-21 08:41
   
뭐든지 과하면 극우나 극좌로 가는거죠.

우리는 적정선에서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서 진행하면 됩니다.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겨야 합니다.
해충퇴치 19-09-20 18:44
   
그 분은 애국심이 넘쳐서 그 달 수익 생활비 빼고 전부 국가에 기부하시고 그런 말씀 하시는 거겠죠.
     
마린아제 19-09-21 08:42
   
그정도로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르죠.

실제로 그렇게 실행해서 살고 있을지도....ㅎ
네발가락 19-09-20 18:57
   
시대에 따라서 국민인식이 변화는거라...
저때는 국가에게 뭘 바라기 전에 국가에 뭔가를 하라는 인식이 잇어서 아주 저임금???ㅎ 에 불만없이 갓엇는데 ㅎ
일제때는 독립운동 하시는 분들이 뭔가를 바라고 하지는 않앗겟죠 ㅎ
군대에 간다는것은 가족. 내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가는건데...
어느순간 그런 인식이 많이 줄어들고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국가,군대에 가는게 꼴싫은 시대가 온거 같다는 ㅎ
내가 싫어하는 정권..내가 싫어하는 부패한 군대에 가는게 죽기보다 싫어 하는 애들을 종종 만나엇죠
페닐 19-09-20 19:12
   
이런말 나올때면 늘 하는 말이지만.....
군인도 한국인이고 성인인 이상 법에 정한 최저 임금은 줘야함
심지어 전 근대 사회인 조선시대에도 기초 생활비도 안되는 임금 주면 반란 일어났음
그리고 돈없어서 월급 못줄 정도면 군대를 줄이던가 해야 하는게 맞음...애초에 맞지 않는 과분한 옷을 입은것임..
물론...우리나라 경제 규모나 재무 구조상 ....60만 대군 최저임금 줄 돈정도는 있음
흩어진낙엽 19-09-20 21:03
   
대우 못해줄거면 부르지도 말던가

법좀 바꿔서 여자들도 세금더걷던지 군대보내던지

그리고 여군은 퇴역이 있어서 예비군도 안받는데 남자들도 동일하게 하던지

진짜 악법도 법이라고 군대시스템 개젓같이 짜놨네
승리만세 19-09-20 21:06
   
중국 러시아 일본이 이땅에 존재하는한 그런건 꿈도꾸지말아야합니다. 그딴데에 돈쓸시간에 더욱많은 인력을 징병하고 첨단무기를 도입하는게 우선이죠. 60만 대군을 제대로 월급주는 모병으론 절대 유지못하죠. 사실상 강제징병 외엔 방법없음
     
흩어진낙엽 19-09-20 21:13
   
모병제했던 나라들도 징병제로 돌아오는거보면

징병제가 현실인데 대우 젓같이 하니까 매번 욕먹는거임

군대가서 왜 잡초뽑고 이지랄하냐고 장난까나
영어탈피 19-09-21 00:00
   
자랑은 아닌데 주객이 전도됬다는 겁니다.
지금 군대는 병사 개인용 방탄복도 지급 안되는데 월급부터 올린다는게 병사 복지차원이라도 생존을 위한 병사 장구류부터나 충실히 갖춰주고 난뒤에 올리는게 맞는거 같네요
     
마린아제 19-09-21 08:43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판단은 누가 내리는가요?
          
영어탈피 19-09-21 14:40
   
제 생각이죠
님도 첫문장부터 월급적게 받고 그만큼 충성과 열정을 다했다고 열변 토하는 얼라들 보면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 라고 전제 깔아 놓곤 괜한 트집 잡지 맙시다
토미 19-09-21 13:06
   
웃기고 있네.
난 군대에서 복무한거 자랑스럽게 여긴다
내이전 선배들의 헌신덕에 내가족 이웃이 히니택을 봤고
나 또한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을 한건데
그 복무기간한게 배꼴리는 몇 븅쉰들을 보니
그러니 군인에 대한 사회 인식이 여지껏
이모양이지.
스스로 징병이고 끌려가고 허비했다고 대갈빡에
각인되어 있으니 보상심리와 자기자신을
노예로 생각하지.

현실을 외면한체 우슨 최저임금 같은 개소리로
비교질이나하고
군대가 왜 존재해야하는지에 대한것도
모르고 돈 몇푼으로 보상생각이나 하니.

물어보자. 요즘 군인들이 이전보다 대우가
나쁘고 급여가 작고 복무기간이 길어졌냐?
이전선배들의 헌신은 받아처먹고 내가 할려니
배가 꼴리지?

국방부와 정치인들에게 욕을 해야하는건.
남의집 귀한자식들 데려가서 전쟁이 나면
최소한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나의 대한
준비에 욕을하고 군비리에 욕을 해야하는게
우선이다.
대갈팍에 전쟁안난다는 생각이 있으니
지 죽을지도 모르는 방호 공격 장비들
개선요구보다는  돈더주세요?

연평해전에서 부실한 방호장비로 희생된 군인들
다 잊은건가? 아님 내 아니니깐 난 돈 더줘 인가?
제한된 예산에서 최우선적으로 뭐가 필요한지부터
생각하고  그리고 군필인지 모르겠지만
제대후 난 내인생 그냥 허비했다는 그런 대갈빡정신부터
고치고 스스로 복무한거에 자부심좀 가져라.

스스로 난 븅쉰짓했다는 생각좀 버리고..
     
마린아제 19-09-21 14:08
   
왜 안오나 했다....어찌그리도 예측이 빗나가질 않니....? ㅎㅎㅎㅎ

넌 입에 걸레를 물고 사니?  말좀 이쁘게 하거라.

니 생각만 옳다고 주장한다면 그런 사람은 인생을 보통 외롭게 살더라.

여기서 이러지 말고 광화문으로 가서 태극기를 들고 외쳐라.

니만 자식있냐? 니 자식만 군대 보내냐?

왜그러냐? 넌.
     
흩어진낙엽 19-09-21 18:03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문제야 나라가 국민보다 우선순위에 있는 국뽕 오지게 빠는사람들

그리고 연평해전이 보호구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생각하는거냐?

실제로 교전수칙및 전투함이 안좋아서 피해가 큰거지 말같지도 않는 개소리를 하고있어

그이후 교전수칙 바뀌고 함포및 전투력이 약해서 그이후 전부 전투력올린함정으로 예정이거나

배치했구만 무슨 개인 방호장비가 만능이냐?

나는 이라크파병 같다왔어도 지금의 현실에서 남자만 가는거랑

운동선수및 연예인들등 입영연기가 원하는데로 안되는건 악법이다
          
토미 19-09-21 19:32
   
이 저능아...
지금 내가 주장하는게 국민인 우리군인 목숨이 중요하기때문에
기본적인 장구에 충실하고 교전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전력을강화해야
한다고 한걸 무슨 국뽕이니.하는 개소릴 하나?

그리고 연평해전에 이 등쉰아 파편방호 못해서 사망 부상자가
많았는데 또 개소리하고 있네.
그래서 유가족 부모님이 받은 성금 기부해서
방탄판 설치하고 그때 신형방탄모등  바퀴었는데.
도대체 알려면 제대로 알든지, 이 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