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자체 연구개발(R&D) 투자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헬기 NI-600VT(Night Intruder-600 Vertical Take off & Landing)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초도비행에서 NI-600VT는 제자리비행과 좌우 방향 전환을 수행하면서 비행조종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NI-600VT는 2인용 상용 유인헬기를 개조해 무인화한 600㎏급 수직이착륙 무인헬기다. 자동비행제어, 항공전자 등 핵심 시스템 모두 KAI 독자기술로 개발했다.
NI-600VT 민간 무인헬기 최초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받고,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허가 승인도 받았다. 올해 1단계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2단계 후속개발을 통해 함상 자동이착률 능력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훈련기, 경공격기, 헬기,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과 이번 유인헬기 무인화 개발성공을 통해 향후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 무인화 개조가 가능한 독자적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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