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강력한 공격용 항공전력을 보유하셨으면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육군이 항공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몇몇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실용적인 면에서 우선 육군은 강력한 포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포병화력을 요청하면 항공전력보다 신속, 정확하게 강력한 화력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헬기나 전투기가 전선에 뜨면 아군 화력에 의한 피격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 운용고도에서는 포병화력을 사용할 수 없지요, 포병화력과 CAS사이에서 손익을 따져보면서 사용해야하는 겁니다. 대부분은 CAS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또한 북한의 강력한 대공화력이 문제입니다. 구식장비들이라 하더라도 저고도 저속으로 운용되는 헬기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지요. 가까운 전선에는 포병화력을 사용하고 종심 깊숙히는 스텔스기나 타우러스같은 공대지 미사일, 아니면 지대지 미사일들 사용하면 됩니다. 육군의 입장에서는 전선이나 종심 깊숙히나 항공전력의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또한 고정익 항공기들의 도입은 여건상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고정익 조종사 자체 양성능력이 없어서 공군에 맡겨야하는데 공군도 육군조종사까지 교육해줄만한 충분한 역량은 없을겁니다. 게다가 고정익 항공기는 헬기보다 소음도 큰 데다가 활주로도 훨씬 길어야합니다. 공군기지들도 시끄럽다고 쫓겨나는 마당에 육군 고정익 기지까지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제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