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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1 17:51
[잡담] 한국군에게 파병이란 선택지가 절대적일까요?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3,278  




안녕하세요, 현시창입니다.
오늘 써보려고 하는 건 파병에 관한 문제입니다. 
에너지 수송로를 보호하기 위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쪽, 혹은 국제적 지위(?) 향상과 확보를 위해 그래야 한다는 쪽도 있습니다. 아니면 우린 그래야 할 이유가 있다는 쪽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 입장은 파병 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는 해둬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느냐?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NO에 확실히 가깝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란 기본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무역국입니다. 어느 한 진영의 이익이 노골적으로 기여하거나 복무할 수가 없는 국가입니다. 우리나라의 핵심 이익은 어느 나라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음에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제일의 가치이자, 최대의 전략적 이점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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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나라가 중동에서 어느 한 세력에게 기울거나, 미국의 이해에 크게 경도된 전례가 있었다면 카타르가 수십조원 규모의 LNG운반선 프로젝트에 한국업체를 우선 고려했을까요? 혹은 카타르의 수십조원 규모 인프라스트럭쳐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업체들을 우선해서 끼워주었을까요?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에서도 우리나란 비교적 수월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란으로 우리 일반 소비재가 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다 못해 카타르를 제재하고 있는 아랍연맹의 맹주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관계도 나쁜 상황이 아닙니다. 카타르에게 막대한 이권을 얻고 있음에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한국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 부분에 있어선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해를 얻어낸 것이 분명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한국이 어떠한 꾸준한 행보와 위치를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정세 변동이 매우 활발한 중동국가들에게 있어 꾸준한 위치를 고수하는 한국이 그래서 신뢰감을 주는 겁니다. 미국의 이해에 몰입하거나, 어느 특정 세력 이익에 몰입해왔다면 절대 얻을 수 없는 위치이며, 이 위치 자체가 우리의 전략적 자산이자, 이해이기도 합니다.

이란 제재가 해제된다면 그래서 이란 시장이 열리게 된다면 우린 또다시 수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미국 이해에 따라 이곳 해로에 군함을 파견하고, 육상군을 파견하고, 공군을 파견했다면 얻을 수 없는 입지입니다. 누구 편을 들어 누굴 경제제재 하거나 소원하게 굴었다면 그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왜 이런 국제적으로 독특한 지위를 포기해야 되나요?
당연히 그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전투병이 없고, 전투부대가 부족해서 역대 파병에 주로 공병, 의료에 주력한 것이 아닙니다. 상대국은 물론 주변국에게 위협적인 인상을 주지 않으며, 외교적 마찰을 줄이고,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함입니다. 여기 게시판에서 항공모함의 전략적 위상을 설명하시는 분들도 반대로 생각해보시죠.

항공모함이란 그 전력적 가치에 비해 외교적, 전략적 위상이 매우 매우 큰 수단을 활용한다면 우리가 대외적으로 어떤 인상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까? 매우 공격적이고, 호전적이며, 야심이 큰 인상을 주겠지요. 실제 우리가 그 작전을 통해 어떤 규모의 이익을 가지게 되든 크나큰 인상을 끼치게 되며 여태까지 우리가 누리던 메리트는 금방 증발하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프랑스나 영국은 이런 걸 몰라서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해외 원정능력을 키우는 것이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영국 놀이, 프랑스 놀이하자도 할 수 있어요. 일견 타당한 의견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댓글로 지겹게 반박했었지만, 우린 그 두 나라랑 입장도 틀리고, 우선 영향력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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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프랑스를 볼까요?
지도에 표시된 국가들은 모두 프랑스의 옛 식민지이자 아직도 사실상 식민지 상태인 국가들입니다.
이른 바 세파 프랑이라 하여 프랑스의 경제권역에 속한 국가들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CFA 체제 관리권과 통화 송금권을 프랑스에 위임한 상황이며, 통화는 EU에 페그되어 있습니다. 중앙은행을 이용한 독자적인 환율 조정권과 통화발행능력도 없습니다. 수출을 하건, 수입을 하건 프랑스 파리의 금융시장을 통해 해야 하고, 예치된 화폐는 전부 프랑스 수중에 예치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쪽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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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활발한 군사행동이 일어나는 주요 지역은 바로 저 프랑스 경제권역 하의 중앙아프리카 지역입니다. 옛날부터 프랑스의 약탈적 경제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그 지역 말이죠. 프랑스가 무슨 군사행동을 하면 그걸 동경하기보다 그 본질부터 보는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프랑스가 항모를 가지고, 군사력이 세니까 저 구역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게 아닙니다.
식민지 시절부터 보유한 기득권과 지배권을 지켜야 하니까 항공모함과 함대와 공군과 원정군이 필요한 겁니다. 가진 이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보유한 겁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기득권과 이권과 절대적 지배권이 있습니까?
없죠? 그런데 왜 프랑스의 예를 듭니까? 걸맞지 않는 소립니다.
그리고 중동 여러 국가들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유럽, 특히 프랑스, 영국 회사들의 진출을 항상 경계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런 영국, 프랑스를 추종해야 한다고요? 아니, 경쟁시장에서 이들 나라하고 똑같은 경계를 받아가며 경쟁에서 이길 경쟁력은 있고요?

제가 볼 때 정말로 평면적인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은 적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인 우리의 최고 지향점이자 최고의 외교적략적 강점입니다.

물론 이런 주장을 한다고 그럼 파병 하지 말자~란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국제적인 사건에 우리 역시 우리의 롤을 수행해야 하고, 수행능력을 기르고 준비해야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그것이 상대방은 물론 그 주변국들에게 위협을 주고, 위압을 줘야 할 어떤 이유도 없으며, 궁극적으로 그것이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날아온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예를 드는 건 그야 말로 최악의 예라는 거고요.
한국은 영국, 프랑스와 같은 옛 식민지도 없고. 그 지역들의 엘리트층을 쥐고 흔들고, 정권을 붕괴시키고, 필요하면 군사력을 파견해 무력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영향력과 기반과 시스템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은 이런 역사가 없고, 이런 전례가 없으니 우리보다 노하우가 많고, 기술적 경쟁력도 높은 이들 나라를 경쟁에서 제낄 수가 있는 겁니다. 아직 전세계의 여러 저개발국들에게 우리가 어떤 인상을 줘야 할 지 너무나 답이 뻔하지요?

뭐가 우리 국익이고, 어떤 입장이 우리에게 제일 유리한 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우리한테 제발 해군을 길러서 자국 앞바다 지켜 달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만약 우리 함대가 그네들 주변 해역을 해로 보호라는 이유로 왕복 한다면 우릴 어떻게 바라보겠습니까? 한 번이라도 그 파장을 생각해보고, 그 파장으로 인해 손상될 국익과 변하게 될 우리의 얼굴이 우리 지역을 벗어난 전세계에 어떻게 적용될 지 생각해 보셨나요? 아마 절대로 유리한 쪽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면을 생각해보고, 우리가 대외적으로 파견할 해외함대는 어떻게 건설하고, 어느 선을 지킬 것이고, 그 활용을 위해 어떤 기반을 마련해야 할 지 생각할 일입니다. 단지 항모가 있고 없고, 그 크기가 어쩌구 저쩌구는 종속변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해군에게 고정익 함상항공 세력을 부여하겠다는 건 탑에서 결정한 겁니다. 
이미 이와 관련해선 미국과 외교적 거래가 끝났다고 봅니다. 
아마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일본이 만들어낼 함대와 조인트 해서 어슬렁 거리게 하려는 것이 미국의 목적일 겁니다. 저 역시도 딱 이 선까지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저는 제발 대한민국이 군사력을 공세적으로 호전적으로 굴리려는 시건방을 떨지 않길 바랄 따름입니다.
우리나란 통상무역국가입니다...
한 시라도 그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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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9-10-21 17:57
   
동의 합니다

경제력이  국방력과 결부될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자꾸 참전주의 같은 성향을 가지게 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현재 우리는 국력을 키우고 그저 어느 누구의 적이 되지 말고 최대한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봅니다
진실게임 19-10-21 17:58
   
옳습니다. 추천합니다.
draw 19-10-21 18:00
   
좋은글이네요
탄돌이2 19-10-21 18:14
   
현시창님의 설정에는 남지나해가 빠저있습니다.
남지나해에서 분쟁(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이 발생한다면, 중동지역과는 판이하게 전개될 겁니다.
중동지역은 들러리나 서던가, 강건너 불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지만,
남지나해는 우리의 생존과 관계된 전쟁이 뻔한데,
결국은 선택해야 할 겁니다.

그카고, 패권국도 아닌 우리가 단독작전할 거라는 설정도 무리가 있구요,
유엣에이의 "모어 플래그"의 하나로 참여할 거라고 봅니다.
     
현시창 19-10-21 18:22
   
남지나해는 미해군과 중국해군의 문제입니다. 미국이 우리에게 부여할 역할은 동지나해에서 일본과 더불어 미군의 보조 겸 후방견제 하는 것이지. 주인공 역할이 아닙니다. 어차피 일본 더하기 한국의 함대 전력으론 남지나해에서 뭘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탄돌이2 19-10-21 18:26
   
우리의 건함계획을 보니 타이밍이 있던데요.
어쨌든, 유엣에이가 언제 달라진 적이 있나요.
처음부터 "모어 플래그"를 들고 나오겠죠.  우리가 주도한다는 건 말도 안 되구요.
               
현시창 19-10-21 18:30
   
무슨 타이밍이요? 애시당초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이유가 유사시 탄도탄 공격에 대비해 최소 2척, 충분 수량 3척을 가져야 된다는 소요제기에 기인한 바 큽니다. 6척 보유해봐야 평시 2척 작전에, 2척 대기이니. 유사시엔 잘해야 1척을 파견할 수 있을까? 말까?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일진데 남지나해에 사태가 터진들 우리가 무슨 여유가 난다고 저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말일까요?

본토방어를 포기하거나, 구멍을 감수하고 파견해야 하는데. 설마 남지나해에서 사태 터지면 우리 본토는 뭐 상황이 되게 널럴하다고 가정하시는 건가요? 남지나해에서 어떤 긴장이 일어나면 우리나란 파병할 상황이 아닙니다. 미국도 파병 안해도 된다고 인정할만큼 고강도 긴장이 연일 지속될텐데. 얼마나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짜시는 겁니까?

남지나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났다는 자체가 미국 세력과 중국 세력이 군사적으로 충동했다는 이야기고. 이런 가정이라면 우리나라 국군에게 떨어지는 가장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역할은 발해만에 숨겨진 중국해군이 동지나해로 나오는 걸 틀어막는 게 1순위입니다.

그런데 무슨 남지나해가 나옵니까? 우리 국군 전력을 다해도 이 1순위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판에. 퍽이나 여유가 나서 남지나해에 함대를 파견하겠습니다...
종훈이당 19-10-21 18:23
   
파병이라 무조건 분쟁만 있는건 아닙니다. 

평화유지, 재건, 안정, 지원 임무도 파평에 기초 합니다.

문제는 순수하게 우리 이익에 부합하고 우리 필요성에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분쟁 현장에 보내야 할수도 있는거라 그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없고는 다른것입니다.

순수하게 우리 의사에 우리 이익에 부합하게 움직이려면 자체적인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봅니다. 먼 시점이 될지라도.. 차근 준비해야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미군이 주둔을 하길 원하면서 국제 사회에 관여 하지 않겠다는건 우리는 이해가 되지만 국제사회은 이해가 안되는 겁니다.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하겠죠. 이부분도 무시 못할 고려 대상입니다.
     
현시창 19-10-21 18:26
   
본문에 "평화유지, 재건, 안정, 지원 임무" 하지 말라고 쓴 문구 있나요?
자체적인 역량 기르지 말라고 쓴 문구 있나요?
왜 본문과 상관도 없는 답글을 쓰실까요?

국제사회에 관여하는 게 꼭 무장부대를 보내야 하고, 대규모 무장 함대를 파견해야 되는 겁니까? 누가 그런 법을 정했나요?
     
종훈이당 19-10-21 18:26
   
더군다나 우리는 UN군 참전으로 전쟁을 극복한 나라인데 이제는 우리는 명백한 불의임에도 그리고 국익에 영향이 없거나 미미한데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문제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분쟁에 괜시리 참여해 불똥 튀는걸 원지 않는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겁니다. 우리가 원정 능력이 없다고 안참여 하는게 아닙니다. 베트남전에 배가 없다고 참여 안하던가요. 배로 실어 나르는 배가 오기 마련이죠. 그럴바엔.. 배가 가는게 오히려 큰소리 치고 이익일수도 있는 겁니다. 다양한 시점으로 대상을 봤으면 합니다.
          
현시창 19-10-21 18:32
   
그러니까 왜 함대를 파견해야 하냐고요? 그럴 일이 얼마나 됩니까? 국제사회 지원 우리도 계속 하고 있지요. 그거면 된 겁니다. 왜 구태여 함대까지 보내냐고요? 영국, 프랑스가 자국 이익과 관계 없는 곳에 함대까지 파견하는 것 보셨어요? 당연히 없겠죠. 그렇다면 해외에 우리 이해가 관계된 곳이 없는데 왜 배를 보내야 하는 거죠? 네덜란드, 독일도 OPV보내는 수준인데, 우리도 딱 해외파견용 저무장 군함 보내면 됩니다. 솔직히 이순신급 구축함도 쓸 데 없을 정도로 강무장 군함을 보낸 상태고, 해군에 끼치는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냥 이유를 만들기 위한 이유를 만들어내지 말고 하나라도 합리적인 이유를 대셨으면 좋겠군요.
               
종훈이당 19-10-21 18:43
   
아니 있다고 다 보내야 하는거 아닙니다. 선택지가 넓어지는 거죠.

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능력이 되면 더 많이 협의는 해 오겠죠. 그게 힘인거죠.

그렇다고 반드시 보내야 되는건 아닙니다.
                    
현시창 19-10-21 19:15
   
아뇨, 선택지도 필요 없어요. 사실.
"평화유지, 재건, 안정, 지원 임무" 이상이라면 원정군인데, 원정군이란 선택지 자체를 꼽을 필요도 이유도 없는데, 무슨 선택지를 마련하나요? "평화유지, 재건, 안정, 지원 임무"를 더욱 잘 치루기 위한 능력을 기르면 되는 겁니다.
                         
탄돌이2 19-10-22 00:56
   
현시창님의 걱정도 옳은 방향입니다만,
우리가 네덜란드, 도이치처럼 남지나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그들과 우리를 같은 선상에 놓고 보는 건 무리가 있네요.

남지나해에서 분쟁이 터졌을 때,
유엣에이는 우리에게 발해만의 북해함대를 막는 임무를 부여할 지,
아니면, 다를 요구를 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쟁이 계획대로 되는 거 보셨나요?

분명한 것은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지 참여하게 될 겁니다.
우리가 중궈를 대하는 입장이 절대로 중립일 수는 없죠. 그건 중궈도 마찬가지구요.
          
뭐꼬이떡밥 19-10-21 18:47
   
베트남이 유엔의 요청에 의한 참전인가요?
우리가 하는 행동이 유엔의 요청에 의한 것일까요?
미국님이 저쪽에 가라고 하명하셔서 따른는 것일까요?
전혀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하는건 미국 따까리 입니다
평화유지군이 아니에요
               
종훈이당 19-10-21 18:49
   
미국의 요청을 무시할수 없는게 국제사회질서지만.. 그렇다고 다 시키는데로 하지는 않죠.
전투병 파병 만큼은 안한다던지..

문제는 우리가 우리문제로 혹은 우리 이해관계가 더 심각해서 겸사 겸사 더 보낼수도 있다는 거죠.
               
마린아제 19-10-21 19:35
   
님의 말대로 베트남전쟁이 미국 오야붕이 지시대로 한 전쟁이라면 아래에 미국의 말을 듣고 참전한 따까리 국가 리스트입니다.

서방진영: 호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만,라오스,캄보디아,크메르공화국,태국,필리핀.
물자지원국 : 서독,영국,이란,캐나다,스페인,브라질,말레이시아.

UN에 결성되고나서 UN상임이사국 전원찬성으로 UN회원국들이 전쟁에 참전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UN에 요청하고 말고는 처음부터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죠.

위의 리스트는 순수 서방지원국이고 공산권은 더 많습니다.

16개국이 북베트남을 지원했습니다. 그안에는 스웨덴,인도도 들어가 있네요.

전쟁참전이 UN의 당위성만 가지고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탄돌이2 19-10-22 01:01
   
연합군을 따까리라고 퉁치는 실력에 감탄 또 감탄!
BLUEWIND3 19-10-21 18:37
   
현시창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미 미국과 이야기도 끝났다는 이야기도 그 말씀이 맞는 것 같구요.
(쓸모도 없을게 뻔한 경항모과 F35B.. 십몇조가 나갈텐데..)
딱 한가지 문제가 .. 일본 함대와 조인해서 어슬렁 거린다 라는게 문젠데..
지소미아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고, 아베도 한국과 향후 몇년간 외교적으로 좋아질 일은 없을거다 라고 장담한 현 상황에서 조인해서 함께 행동하는게 가능할까요?
     
현시창 19-10-21 18:40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이 정신 차리면 지소미아를 재논의 할 것이라 표명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요. 단지 이건 일본이 종래 우리가 위로 올라서겠다란 입장을 포기하면 대략 정리가 끝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현정부의 김현종씨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한 적이 있으니 찾아 보시면 이해가 되시는 부분일 겁니다.
          
진실게임 19-10-21 18:50
   
철저한 과거사 반성 없이 일본과의 군사 협력은 국민정서가 결코 용납 안합니다.

현재의 일본 입장에서는 또 한번의 항복을 재현하는 수준이어야 하는 거죠.
               
현시창 19-10-21 19:09
   
맞는 말씀입니다.
"일본이 종래 우리가 위로 올라서겠다란 입장을 포기"라는 건 사실 일본 집권정부가 엎어져야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아울러 그런 이유로 "김현종씨가 의미심장한 소리"를 언급해 본 겁니다.

김현종씨의 멘트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미국과 수시 소통했고 특히 양국 NSC간 매우 긴밀히 협의”
“정부는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더 굳건한 한미동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부분에서 전 8월 있었던 한미간 협의가 한일간 통상 분쟁이 주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외적인 부분은 통상 분쟁 중재 요구였지만, 실상은 하드파워를 주로 다뤘습니다.

특히 위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말의 근거가 뭐냐는 물음엔.

"“국가의 힘에는 하드파워가 있는데 그것이 군사력”
 “동북아 지역은 역동적, 또는 소용돌이치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국방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본다”

라며 우리의 하드파워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결론적으론 일본과 군사적 협력을 하지 않더라도 미국과는 가능하며, 일본 체널과 별개로 미군과 합동하여 일본의 영역에서 작전을 할 수도 있다는 멘션으로 해석했습니다.(물론 일본이 과연 미국의 압력을 언제까지 무시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일본이 이렇게 뻣대는 것도 몇 년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떤 식으로든 일본인 입장에선 굴욕적인 이벤트가 분명히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탄돌이2 19-10-22 01:05
   
"일본 체널과 별개로 미군과 합동하여
일본의 영역에서 작전을 할 수도 있다는 멘션으로 해석했습니다"

체크!!

어쨌든, 니혼정부는 기존 "서열우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겁니다.
김현종 차장의 관점에 100% 공감합니다. 니혼정치 판도가 바뀌기를 바라는 것도
난망한 개꿈이구요.
빈밥통 19-10-21 18:57
   
중동 개입은 위험 요소를 떠 안는겁니다  롯데월드타워에  뱅기 꽂혀야 이런말들 안하실텐데
불꽃요정 19-10-21 19:01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모두 타당한 말씀이시고,
이번 경항모와 관련한 우리정부나 미국의 향후
운영 방향등도 동의 합니다.

그런데,,,

" 저는 제발 대한민국이
군사력을 공세적으로 호전적으로 굴리려는
시건방을 떨지 않길 바랄 따름입니다. " <<<<

이 부분은 뭐 솔직히 해석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
공세적, 호전적 이란는 것의 기준이
각 개인마다 그 편차가 매우 매우 심할듯 보입니다.
     
종훈이당 19-10-21 19:06
   
동감 전체 글이 휼륭하고 좋은데 막판 이상하게 흐르네요. 파병에 대해 고찰하자 좋은데 시건방 떨지말자가 결론 처럼 보이네요.  아쉽네요. 우리 노력이 시건방은 아닌거 같아요
          
현시창 19-10-21 19:10
   
시건방을 주어로 보고 싶으신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석하겠습니다.
               
탄돌이2 19-10-22 01:11
   
중동정세에 대응하는 우리의 태도는 현시창님과 똑같지만,

남지나해에 대한 생각은 현시창님과 조금 다르네요.
어차피 소용돌이에 말려들어갈 게 뻔 한데,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그카고, 현시창님의 바램대로,
굳이 함대나 병력을 파병하지 않고, 중궈에게 대응하는 방법도 있지요.
김돼지를 친미국가로 만들 수만 있다면, 앞으로 전개되는 패권싸움에서
우리는 피 흘리지 않고,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 확대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트럼프 홧팅!
     
현시창 19-10-21 19:11
   
객관적으로 우리나라 체급을 생각하면 당연히 시건방이죠. 우리가 뭔데 남의 나라 일에 미주알 고주알입니까? 식민시절도 겪어본 나라가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마찬가지로 전 일본이 까부는 것도 시건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일본이 항모 만들겠다고 까부는 꼴 좋게 받아들여지진 않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 제국 사람들은 그걸 그저 좋게 받아들일까요? 아니겠지요?
          
탄돌이2 19-10-22 01:18
   
너무 확대해석 하시네요.
우리와 동남아 나라들 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와 유엣에이/중궈 사이의 문제입니다.

중동과 우리의 관계처럼 우리와 동남아의 관계를
세심하게 다뤄야한다는 현시창님의 관점에 100% 동의/공감합니다.

내가 남지나해를 바라보는 관점은 동남아 나라와의 관계가 아니라,
유엣에이/한국 vs 중궈/김돼지 사이의 관점이죠.

우리가 동남아 나라들한테 시건방 떨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따위 찐따제국주의는 우리가 상대해줄 건덕지도 없어요.
태강즉절 19-10-21 19:03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없다는 옛말처럼..
규모가 커지다보면..시비도 털리고 예측하지못한  분쟁에도 휩쓸릴 수도 있겠죠.
그나저나..참 선하신분입니다 그려..
     
현시창 19-10-21 19:12
   
이 나라 저 나라에서 통상으로 우리 이익을 최대한 추구하자는 게 어딜봐서 선한건가요? 불난집 구경꾼들한테 호떡 장사 하자는 게 선한 걸로 보이시나요?
          
태강즉절 19-10-21 19:26
   
왜 그러하신지?
그냥 글 읽다보니..나같은 호전적인넘에 비해 너무 선한양반이구만 해서 그리 말한것인데..
그게 비아냥대는걸로 느끼셨소이까?...그럼 함구하겠소이다
               
현시창 19-10-21 19:31
   
비아냥으로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의견이 마냥 선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선하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얌체짓을 하자는 것이니까요. 아울러 제 댓글이 거칠었다면 사과드립니다.
승리만세 19-10-21 19:05
   
미국이 한국에 대해 중국에 대한 군사적 침공과 지원을 명하면 한국은 어찌해야합니까?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수백만명을 동원해 싸워야합니까? 아니면 그냥 미국일본이 알아서 하게 냅둬야합니까? 언젠가 우리민족의 앞에 거대한 전쟁이 일어난다는건 기정사실이고 그때 우리는 어떤선택을 해야할까요?
미군이 한국군을 중국과 러시아전선에 호출하는건 명백할텐데
     
현시창 19-10-21 19:14
   
그게 파병하고 무슨 관계죠? 중국은 이웃 나라인데? 이게 파병으로 보이시나요?
중국과 문제가 터지면 우리나란 당장 우리 국토 방어가 최우선 상황이 됩니다. 파병할 여유 자체가 없어요. 무슨 생각을 하시는 거죠? 뭐 서해엔 4차원 게이트가 있어 서로 건너갈 수 없는 안드로메다 은하가 흐르고 있는 모양이죠?

파병하곤 전혀 상관도 없는 멘션은 뭐하러 다시나 모르겠습니다.
     
불꽃요정 19-10-21 19:26
   
" 미군이 한국군을 중국과 러시아전선에 호출 " <<<<<<<
(단순히 갈등 관계에 동참해서 힘을 실어주는 것과,
"전선에 호출"은 명백히 다른거라서)
그럼,
100프로 핵무장이라서.
그 정도로 국제사회가 막장급으로 달려가는 상황이면,
냉전시절 공산국가들과 서방국가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있을 때,
소위 힘있고, 기술있고, 돈있었던
비핵보유 국가들이
(대표적으로 프,영 제외 나토국가들. 그리고 일본)
그렇게 크게 핵무장에 매달리지 않았었던 이유는
자신들이 공격 받으면,
나토와 미국이 거의 무조건으로
그에 상응하는 보복을 해줄꺼라는
믿음들이 확고했고, 실제로 그러했기 때문인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님.

요새 "신냉전" 어쩌고 하면서,
미국,중국, 러시아, 나토, 중동 까지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들 충돌하고 있는데.

실제로 "신냉전" 체제로 접어들고,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
그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면,
답은 "핵무장" 임.

신냉전, 미국패권약화 이야기가 등장하자 마자.
미국 유수의 국제 전략 연구소에서
한국, 일본, 호주 의 핵무장 이야기 나온게
그냥 나온 이야기가 아님.

미국은 이에 대해,
아시아 동맹국에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배치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 흘리는데...
아시아에서 나토급의 강력한 군사 동맹체가 만들어지고
나토의 핵공유와 같은 강력한 조치없이,
딸랑 미국 핵탄두 가져다 논다고,
아시아 동맹국들이 이에 호응해 줄 일이 없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핵공유와 핵배치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핵공유는 미국이 배치한 핵에 대한 실사용권이 포함된 개념입니다.)

특히,,,우리나라와 일본은...
실제적인 핵공유가 없다면..
기술있고, 돈 있으니..
그냥 스스로 핵만드는게 가장 확실한 길이니..
목마탄왕자 19-10-21 19:16
   
좋은 글입니다
현시창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무역로 보호 차원은 그냥 지금과 같이
해적으로 부터의 보호를 표방하며
지금과 같은 규모의 선박만 파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마린아제 19-10-21 19:47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굳이 파병을 확대할 필요도 없으며 현재 상태만 유지해도 된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국제정세가 바뀌고 패러다임 자체가 변한다면요?
현재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것은 장님이 아님 다음에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병자호란때 시간이 있었음에도 국제정세를 애써 외면하고 오판을 한 결과가 인조와 대신들의
삼전도 삼배구고두례 입니다.

제 의견은 파병을 확대하자는것도 아니요 줄이자는것도 아닙니다.
정확하게 정세파악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것이지요. 내 앞의 밥그릇만 챙기다가는
그 쌀을 생산하는곳에서 배척당할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지구상에서 영원토록 완벽한 중세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기가 오면 역사와 시대가 한쪽편에 설것을 요구하는것이 인류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무역국가지요.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역로가 손상되고 우리의 전략물자도입이 힘들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것도 고려해야 하는것이 국가의 책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시창 19-10-21 19:52
   
병자호란이 파병을 하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예가 될 수 있습니까? 본토 방어능력이 작살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멋대로 파병했다가 주력군 날려먹으면 어떻게 탈탈 털리는지 보여주는 예 아닌가요? 외려 언급을 해선 안되는 역사적 사실을 언급하면 어쩝니까? 파병이라 할 사르후 전투에서 주력군이 증발한 다음 일이 어떻게 돌아갔었죠?

정세파악 똑바로 하면 외려 해외 파병 원정군 준비할 시간에 본토 대탄도탄 방어력과 정보정찰 능력 확보하고, 대공, 대수상 방어능력 확충을 해야 합니다. 옆에 중국과 러시아란 헤비 클래스를 두고 무슨 원정이니 파병이니 논의하는 것 자체가 주제파악과 정세파악에 어둡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남지나해에서 사태가 터지면 우린 우리에게 맡겨진 우리 할 일 만으로 무겁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군요. 유사시 우리 본토에서 중국해군력 3분의 1을 붙잡고 늘어져야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해로 보호에 큰 일조를 하는 겁니다.
               
마린아제 19-10-21 20:13
   
병자호란의 예는 국제정세 파악에 대해 논하는것으로써 모든 학자들이 일치단결하여 결론을 내는 부분입니다. 명나라 사대주의 똥꼬빨다가 백성들이 어떤꼴을 당했는지...나라의 존망과 위신이 어찌되었는지 잘 아실거라고 판단됩니다.

파병을 논하기 앞서 본토방어능력 이야기 하려면 다시 원점으로 월남전 이야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논거상.

거기 뭐하러 갔겠습니까? 우리가 우리 본토 방어능력이 되어서 간건 아니죠.
가야할 명분보다 동맹의 요청에 의해서 반강적으로 또 당시 정권수뇌인 박정희의 결정으로 가게 됩니다.

상황과 시대가 요구하게되면 가고 싶지 않아도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세상 천지에 모든 방어태세를 100% 다 갖추고 파병에 참여하는 나라가 몇나라나 될까요?

님이 주장하는 바가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맞아요.
근데 현실은 그렇게 안돌아갈수도 있다는걸 왜 애써 외면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까놓고 님이나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러시아,중국으로 부터 완벽하게 우리 한반도 방어할 능력 갖추는 날이 올까요? 안오죠. 절대.

정말 엄중하게 말씀드리자면 남지나해 사태보다 중동에서 호르무즈 해협지나서 부터 남지나해까지오는 부분에서 해상안전로가 확보안되는 사태가 오면 그때는 어찌할것인지 아무런 대안이 현재는 없습니다.

전 우리정부가 미국하고 모종의 딜이 끝났다고 봅니다만 그 딜이란게 님이 유추하는것과 제가 생각하는것이 차이가 있을수 있겠죠.

그래서 전 계속 해상안전로 부분을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남지나해가 아니고.
무역국가인 우리가 남지나해만 안전하면 다 되는걸까요?

그 논리가 맞다면 아덴만에 가 있는 청해부대의 역할은 필요가 없어지게 됩니다.
무역국가인 우리 해상안전로는 수에즈부터 부산항까지 이여야 합니다.
덧붙여 에너지는 거의 90%이상이 페르시아만 포함해서.

우리의 생명줄이 달린부분이라 두루두루 봐야하고 파병을 선호하는것이 아니라 필요시 파병 가능토록 하는것이 국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현시창 19-10-21 20:38
   
수에즈까지 부산까지 항로는 미군이 관장하는 부분이고,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영역의 것입니다. 미국 패권의 본질을 건드리잔 소릴 너무 쉽게 하시는군요. 미국이 우리한테 정확히 뭘 원할 것 같으십니까? 정말로 남지나해나 호르무즈 해협에 대규모 수상함대를 한국이 파견하길 원한다고 여기십니까? 제가 생각하는 미국의 심중엔 절대 그런 시나리오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우리한테 요구되는 몫은 서해를 봉쇄해 발해와 청도에 위치한 중국해군 전력이 동지나해로 넘어오는 걸 막아내는 겁니다. 이건 일본에게도 마찬가지로 부여된 임무입니다. 어떤 시나리오든 에너지 수송로 보호에 한국이든 일본이든 끼워주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패권자인 미국의 임무이자 특권입니다.

냉전기에 해상자위대 주요 임무가 일본 연근해에서 소련 태평양 함대를 견제하는 것이지, 미해군 노릇까지 대신 한다고 태평양까지 쫓아가 태평양을 방어하는 게 아니었듯이 말입니다.
                         
마린아제 19-10-21 20:54
   
님이 자신있게 말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님이나 저나 유추만 하지 정확하게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모은 정보로 유추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미국의 심중과 시나리로 따위에 존재하고 안하고를 님이 어찌 압니까?
이건 좀 너무 나간것 같고요.....

패권국가인 미국이 패권본질을 건드리니 마니...이런것 아닙니다. 오해고요.
우리가 그럴역량이 됩니까?

중동국가들은 미국이 중동에서 발만 담그고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더이상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은게 10여년전 부터라고 합니다.

그럼 그 중동국가들이 원유를 팔아야 하는데....해상안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미국이 지금처럼 강력하게 활동하지 않거나 미국이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거나 중동국가들의 국익을 요구하는 사태가 오면 그들이 어찌 할까요?

지금 시리아처럼 터키처럼 너네 문제는 너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 사태가 안온다는 보장이 있나요?
미국이 약속했던 우크라이나를 지켜준것도 아니고 조지아를 지켜준것도 아니고...
미국의 배반은 수없이 많죠. 이번 쿠르드 사태를 보고 아랍국가들이 미국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고 미래를 설계한다는건 정말 순진한 생각인거죠.

남지나는 아니더라도 중동지역과 인도양까지의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오만 살랄라 지역에 모인 국가들처럼 연합으로 일정부분만 참여하자고 올날이 머지 않았다고 봅니다.

일본은 뭐하러 며칠전 군함 한척 더 보낸다고 했을까요?

팍스아메리카에서 다극화로 가는건 이제 기정사실입니다.

까놓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지나는 유조선들 한테 돈 걷으면 어쩔겁니까? 방위비로.
미국이 그 다국적 유조선들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나요?
미국은 더이상 경찰국가 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어찌 하면 좋을까요? 미국하고 남지나해쪽만 죽치고 있으면 답이 나올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무고한 생명을 희생하는 파병을 좋아서 주장하는게 아니라 필요시 목적과 우리자산과 국민생명을 지키지 위해서 파병할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현시창 19-10-21 21:11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은 그 주변 국가들이 책임지게 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현재의 이란 관련 상황은 미국이 초래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에 다극화 문제를 결부시키는 건 제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말씀대로 다극화된 국제정세라면 더더욱 미국편을 들어 이란을 제재하는 일이 참여하면 안되는 일 아닌가요?

현실은 전혀 다극화 되지도 않았고, 다극화 될 가능성보다 중국을 두들겨 패는 미국이란 국가의 일극화된 국제정세라고 보는 게 더 옳습니다. 현재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의 깡패짓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팍스아메리카에서 다극화로 가는건 이제 기정사실입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전혀 동의하지 않는 명제입니다.
아직까지도 미국의 패권은 절대적이며, 흔들린다는 징조는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군요. 게다가 우리의 해로를 지킨다 만다 하셨는데.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KOSIS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이란이 제외된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약 4.3억 베럴입니다. 우리나라가 연간 11.1억 베럴을 수입하고 있으니 전체의 39.2%수준입니다. 수입 제한된 이란산 원유를 중동 대신 미국이 거의 대체해 시장을 먹어 치우는 상황이라 이 상황이 크게 변화하지도 않을 겁니다.

그럼 나머지 61%는 더더욱 큰 부분인데, 이것 역시 다양한 해로에서 오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이 부분까지 다 지켜야 마땅하단 말씀이겠죠? 그럼 이게 가능한 규모의 함대는 구축이나 됩니까? 말씀대로 우리 본토 지킬 능력도 전망이 없으시다면서요? 그럼 우리 해로 지킬 함대를 건설한들 필요한 만큼 건설할 가망은 있습니까?

현실은 우리 해로를 장악할 세력이 앞으로 패권국이 될 것이고, 우린 그 과정에 참여해 치고 박고 싸우는 게 아니라, 패권의 향방을 살펴야 하는 세력이라는 겁니다. 병자호란까지 언급하셨는데, 이 부분은 잘 이해할 것이라 봅니다.

뭐 이 이상은 말꼬리 잡는 소리 밖에 안되고 의견이 더 이상은 취합될 것 같진 않으니 이만하겠습니다.
               
탄돌이2 19-10-22 01:21
   
내가 말했던 "모어 플래그"가 바로 그 겁니다.
대체 무슨 오해를 하신 겁니까?
서클포스 19-10-21 19:37
   
현시창 님 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군아..

님이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파병 능력을 갖추고 선택을 할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것과

아무것도 없이  손만 놓고 있어야 되는 상황 이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인것을..

일단  선택 할수 있는 상황에서  파병을 할지 말아야 할지는 국익에 따라서 선택을 하는 것은 맞지만..

애초에 파병 능력이 없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TV 에 나와서 한 말이 있음..

자신의 신념에는 반하지만 어쩔수 없이 파병을 시켜야 할때가 있었다고 말함..

그것이 의미 하는 것은.. 이익이 없어도  미국과의 관계 땜시 어쩔수 없이 파병 을 시켰다는

의미임.. 물론 그 댓가는 따로 다른걸로 얻어 내는 것이 외교 이고..
     
현시창 19-10-21 19:49
   
본문 어디에 파병 능력을 거세하자고 한 구절이 있는지? 도끼 찍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주세요.
태지1 19-10-21 19:45
   
파병 문제 생각이고 하는 행태를 생각한 것일 내용인데...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이 아니고 남이 어떠냐? 궁금한 것인가요?

님은 알고 있는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남을 대 돼지로 보는 것 같아요.
님의 의도를 생각함에서 저는 그렇게 님을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님과 관련 되서 했었던 님의 짓 남에게 했었던 짓을 생각 해 보십시요....
포기도 못하고, 그 후로도 앎 얻을 수 없는 님에게 대하여 님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님 그 머리와 앎으로 가능 하겠습니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말하고 타인의 수준과 연관성을 보세요.
     
불꽃요정 19-10-21 19:49
   
한국어로 글쓰기가 아직 미흡하신듯.
아마 한국어 말하기는 수준급이실꺼 같은데.
한국어로 논리적인 글을 쓰시는 데는
아직 능력이 부족하신듯.

님과 비슷한 부류의
중국인으로 의심되는 사람 한 명있는데
그 분 연락해서 글쓰기 배워 보심이.
          
태지1 19-10-21 20:02
   
글 쓰기 보다 한글 뛰어 쓰기나 좀 하삼?
님 나라에서 꽁짜로 자르쳐 준 사람 아님?
한국어 논리로? 님 비석을 보고 그 한자 이해 하시고 하나요?

중국어?
중국어와 한자어도 기본적으로 해석 문에서 구별 못 하는 것 같은데...

님 한글 기초 문법이나 좀 하시고 뭐라고 하세요....
님 보면 야비함에서 쪽발이와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네요...
               
승리만세 19-10-21 20:10
   
한글교육은 보통 집안에서 부모님이 합니다 -_-;; 따로 나라가 공짜로 가르쳐주는지 모르게지만 50년전엔 학교에서 교육했는지 모르지만, 아무리 늦어도 유치원에서 한글은 배우죠. 일단 무슨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그래요. 뛰어쓰기가 아니라 띄어쓰기이고, 대 돼지란 말이 무슨말인지모르겠고 앎 얻을수 없는 님 이게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장을 하는건 좋은데 일단 남들이 알아들을수 있게 글자를 입력하는게 우선이겠죠;;
               
구름위하늘 19-10-21 21:01
   
제가 봐도 님의 첫번째 댓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봐도 번역기로 돌린 것 같은 문장이니
정상적인 한국사람 글로 보이지 않네요.

더 쉬운 글로 쓰시거나, 문장을 더 짧게 쓰는 것이 어떨까요?
valentino 19-10-21 20:03
   
밀게에서 글을 읽다보면  느끼는 거지만,
사람 성향에 따라, 글 내용의 호불호가 갈린다는것 입니다.

글쓴이가 댓글다는 것을 보니,
마치 1:N의 생각을,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맞 받아 치는 형세입니다. (주제에 약간 벗어나도
결국, 다른생각을 가진 분들 에게는 선동'질' 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게 무슨 의견 공유 이겠습니까..;;

그러니, 애써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맞대응 하지 마세요.
훌룡한 의견 퇴색 됩니다.

그냥 의견은 의견으로 받아들이세요.
     
태지1 19-10-21 20:09
   
처음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격어 보면 달라지는 일 아닐까요?
님은 님 상태를 정직하게 말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궁색한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직도가 있었으면... 솔직함에서... 자신이 하는 짓...  솔직하게 자신과 대중에게 말 했었을 머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마린아제 19-10-21 20:16
   
저는 이글 내용이 잘이해가 안됩니다.

번역기 돌리나요?
          
valentino 19-10-21 20:45
   
음..태지1님과 제가 겪어온 시간과 경험이 다르고
또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습니다만,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는 어디에도 치우치고 싶지 않습니다.
되려 스스로 한 것에 의심합니다.

그러나 꼭 선택(판단) 해야할 때,
의견을  많이 듣고, 정리하여 소신 있게 행동하고 말 하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태지1 19-10-22 22:37
   
스스로 하는 것이 해깔리고 하십니까? 말을 분명히 하시지요?
해롱해롱해도 바른 것이 해깔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래니 19-10-21 20:23
   
왜 다들 파병이라는 단어 하나에 뭉뚱그려서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각 개별적인 안건으로도 논쟁과 고민이 상당할텐데.
모든 걸 파병이라는 단어 하나에 뭉뚱그려 넣어서, 퉁치면 안되죠.

파병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우리나라 뿐아니라, 심지언 미국도 내부에선
왜 자기들이 거기에 파병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말이 많아요.

문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해야하는 역할이냐가 핵심이겠죠.
명분 쌓기용도 되고.. 우리에겐 이게 절실하지 않나요?
중국이라는 깡패가 옆에 있어서.
     
마린아제 19-10-21 20:28
   
전쟁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한다면 어쩔수 없이 휘말리는 수없이 많은 사례를 보게 됩니다.

그런걸 애써 외면할 필요도 없고 또 확대해석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모든 사태에 우리의 국익을 지킬 준비만 잘하면 된다고 봅니다. 어느 특정분야에 한정지어서 생각의 범주를 가둘게 아니라.
          
모래니 19-10-21 20:32
   
그렇죠.
     
현시창 19-10-21 20:40
   
파병 정당성의 예로 프랑스 혹은 영국같은 방식을  두면 곤란하다는 게 본문 주장인데. 특이하게 파병을 하면 안된다고 해석해 도끼 찍는 분도 계시고 좀 속이 복잡합니다.
          
모래니 19-10-21 20:44
   
제가 이해를 잘못한 부분이 있나보네요.
저도 그런 "다른 국가"들의 방식을 따라하면 곤란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밀리마니아 19-10-21 20:42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일본 함대와 어슬렁 한다라 그러느니 차라리 지대함 포대 대량 배치+P-8,A330 MRTT 추가도입이 훨씬 낫지 않나요? 중국을 견제하는 데 경항모 따위 이빨도 안 먹힐 것 같은데....
     
현시창 19-10-21 20:43
   
중국을 견제하는 덴 이빨이 안 먹히겠지만, 미해군을 보조하는 덴 충분한 소용이 존재합니다.
          
밀리마니아 19-10-21 20:55
   
대잠,대공 모두 미 함대의 보호 아래서 F-35B는 대지상,대함 임무에만 돌릴 수 있기 때문인가요?
               
현시창 19-10-21 21:01
   
아마 대지상 임무를 받진 않을 겁니다. 대함 임무도 아닐 겁니다. 그런 수단은 미국에게 차고 넘치거나, 일본 혹은 한국군의 능력으론 불가능한 임무니까요. 아마 함대 상공 CAP전력을 채우는 데 요긴할 겁니다. 중국의 접근 거부 수단을 모두 파괴할 때까지 연합(?) 함대가 중국으로 접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는 건 그 시점까지 중국이 건설한 폭격기와 대함타격 수단을 최대한 원거리에서 요격해 함대의 생존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임무엔 상당히 요긴하다고 할 수 있지요.
                    
밀리마니아 19-10-21 21:08
   
흠 그렇다면 중국의 접근거부 전력을 웬만큼 파괴한 뒤에는 미군의 전자전 지원 하에 한반도 지상에 출격하는 전술기 편대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군요. 혹시 자위대의 JASSM,JSM 도입 추진이 이것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현시창 19-10-21 21:17
   
어찌 되었든 상태가 중국과의 열전으로 도입한다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보조군 역할을 벗어나긴 힘들것 같고요. 특히 한국은 결정적인 모루나 다름 없는 역할이 예정된 상태입니다.(지리적으로 봐선 이건 거의 벗어날 수가 없는 역할이지요.)

따라서 우리 해군이 담당하는 대외 임무라는 것도 중국과의 갈등이나 제한전에서나 통할 롤입니다. 열전으로 돌입한다면 솔직히 우리 본토 지키는 것 만으로도 정말 힘겨운 일일 겁니다. 열전으로 발전할 경우 당장 한반도 주변이 막히는 데, 속편하게 저 먼바다가 막힐 걱정부터 하시는 분들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 갑니다. 당장 앞바다가 막히는데 함대가 가서 먼 바다 뚫어 놓은 들 뭔 소용이 있겠습니까?(솔직히 남지나해, 동지나해 언급하시는데, 솔까 우리나라 함대가 오키나와 혹은 괌 같은 곳에 주둔한 상황이 아니고, 제주 근처에 주둔했다면 그 바다까지 기동이나 가능할 지도 의문이지요.)

현관문 잠겼는데, 집 앞 도로 뚫렸다고 집에 먹을 게 들어가겠습니까? 입을 게 들어가겠습니까? 흐음...
TheCosm.. 19-10-21 20:50
   
현시창 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가끔 몇몇 소수의 분들께서 우리의 군사력으로 대외 진출과 과시를 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쉽게 꺼내는 경우가 있어 볼 때마다 심란하였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반박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라면 그런 분들은 이런 글을 보아도 생각을 바꾸시기는 커녕 금방 까먹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 쉽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타 밀리터리 관련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도 흔히 보이는 양상이지만. 파병을 보내더라도 굳이 이해관계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면 자극하지 않으며, 우리의 피를 흘릴 필요가 없으면 굳이 흘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임에도. 이를 망각하고 우리의 군사력 투사에만 집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그렇게 흘리는 피가 헛된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안전한 뒷방에 앉아 피해를 당연한 것으로 취급하고, 전공에 대해서는 마치 본인의 성취인 것마냥 만족감을 채우기 위한 결과로만 받아들이길 원하시는 것 같더군요. 이런 건 전쟁사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입만 살은 전쟁예찬론자들에 대입될 때가 있어 시대가 변하여도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지금 우리는 우리가 잠재적으로 감당하고 마주해야 할 상대들로 둘러쌓여있으며, 이들을 상대하는 것에 있어서도 결코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음에도. 과거 서구 열강들에 대입하여 그들을 모범적인 예시이자 목표인 것마냥 이야기하는 모양새가 마치 2차 세계 대전의 제국주의 일본군 주장을 보는 것 같아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탄돌이2 19-10-22 01:23
   
그게 바로 찐따들의 제국주의죠.

캐볍진들!
Unicron 19-10-21 21:01
   
근래 본 밀게 글중 가장 현실성이 있는 글 인것 같습니다.
수출에 사활이 걸린 우리 국익을 위해서는 되도 않는 해외 무력투사보다는 국가 이미지 관리와 적절한 줄타기 외교가 필수죠.
막말로 BTS 1개 유닛이 항모전단보다 훨씬 국익에 보탬이 됩니다.
user386 19-10-21 22:06
   
맞습니다... 공세적인 파병은 적을 만들지요.

특히 중동처럼 얼키고 설킨 지역에서 어느 특정국가를 전폭 지원하는건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 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UN의 일원으로 과거 UN으로 부터 큰 수혜를 입은 나라로서 어디까지나 의료, 복지, 건설, 복구, 교육 등의
목적으로 파병이 된적이 있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항공모함을 건조한다 해도 오늘날 공격무기의 끝판왕이라 볼 수 있는 항공모함을 남의 나라
바다위에 둥둥 띄어놓고 압박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죠... 특히 중동에서...
드뎌가입 19-10-21 22:55
   
좋은 글입니다
원정 무장을 갖추면 쓰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들 압력도 거세질 겁니다
NightEast 19-10-21 23:27
   
서방국가 + 군사강국 + 산업/기술/공업 강국 + 각종 수출에 적극적
이런 카테고리임에도 과거에 다른 나라, 지역, 민족에 깽판친 적이 없어서
과거 전세계에 똥싸질렀던 열강출신 서방국가들과 다르게 전 세계 어딜 가도
정치 종교 이념 과거사 인종 등의 문제로 트러블이나 마이너스요소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메리트이고
이것 덕분에 얼마나 많은 이득을 취해왔는지 잊어버리신 분들이 가끔 보이더군요
송곳니 19-10-22 12:38
   
UAE 원전문제 될 때부터 걱정 많이한 부분이라서 그게 현실화 되서 참..안타깝다고 보고 있음.
 좋은 고민이고 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는 머리 아파도 해야 될 시대적 사명이라고 봄.. 우리시대의 ..

물론 나는 파병반대하고 있고 이입장는 변함없음..
nigma 19-10-25 13:40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전부터 관련 글타래와 논의에 종종 비슷한 내용의 어폄풋한 댓글도 썼었으나 역시 전문가분의 지식이 있는 글로 확실히 정리해주니 저를 포함한 여기 방문하는 많은 분들에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국제정치외교 현실에서 우리의 유리한 정치외교적 입지와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고 거세하는 실기를 절대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갈 길을 잘 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길엔 어디 함대 끌고가 행세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글타래는 비록 많은 글과 내용을 다루지는 않지만 특정 무기체계나 지엽적 전략과 처세가 아닌 좀 더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우리의 처세와 전략에 관한 것으로 앞으로 다른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