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로콥터와의 공동개발

초창기 KHP의 원안은 블랙호크의 숏바디 버젼 이였고 이에 따라시 시콜스키, 벨 등이 이 사업에 참여의사를 표시였지만 시코르스키가 중도포기를  하였음. 사업기간이 단축되어 촉박한 일정이 되자 국산화율 목표도 70%에서 50%로 줄어들고 독자개발에서 해외기체 베이스를 통한 개발로 잡혀갔는데 이때 벨이 제시한것은 국내 업체가 파트너로 참여해 벨 헬리콥터의 주도로 UH-1Y베놈 기반으로 헬리콥터를 제작 혹은 처음부터 면허생산방식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내업체주도를 통한 개발을 지향하였기에 거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후 요건들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유로콥터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면서 협력업체는 유로콥터가 최종승리하며 선정이 된다.

유로콥터의 AS532 쿠거를 베이스로 하여 축소 개발하는 계획이였는데 이 기종은 유럽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는 기종이라서 이런 기체를 기반으로 개발하는것에 비판이 일어났다.

4. 비판

당초 한국형헬기사업KHP재개 허가가 떨어진게 당시 최대이륙중량 1만5천파운드±α급헬기는 전세계에 거의 없는 헬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하면 틈새시장 개척에 유리하다고 하여 재경부를 설득한 것이었으나 또다시 2만파운드급으로 상향된것은 기술제휴사인 유로콥터가 1만6천파운드급으로 제공가능한 마땅한 모델이 2만파운드급 쿠거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음.

수리온의 원형인 쿠거AS532는 버전마다 성능차이가 조금 있으나 비교적 신형 모델인 H215C1모델을 미군용 UH-60L모델과 비교시 블랙호크보다 엔진출력도 수십마력 약하고 속도도 20노트 정도 느리고 심지어 사용가능한 중량도 작다. 쿠거가 블랙호크 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객실바닥면적과 탑승 승객수, 비행거리인데 쿠거의 객실을 축소한 수리온 마저도 블랙호크보다는 객실면적이 넓은데 그럼에도 수리온의 탑승인원이 블랙호크보다 적다.

계획단계에서  수리온의 주임무중량은 16,000파운드였으나, 개발과정에서 1,000파운드 이상 증가하여, 17,300파운드로 완성되었다. 수리온의 탑승인원이 UH-60L보다 2명(480파운드)적음을 감안하면 UH-60L(17,700파운드)과도 대등한 중량이다. 만약, 수리온이 연료탱크용량을 줄이지 않았다면, 수리온의 주임무중량은 UH-60L보다 무거운 18,000파운드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