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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2 17:42
[잡담] 모병제, 도대체 모병제가 뭔가요?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963  

모병, 병력을 모집하여 선발한다? 말이 좋아 모병이지 유럽의 역사를 본다면 군주는 영주를 통해 군사력을 지원 받았는데 영주는 자기 돈을 통해 용병을 고용하고 다시 쌍무적 계약 관계를 통해 신분적 보장을 해 줌으로써 군사력을 유지했습니다.

이것은 서구가 꽤나 오랜 동안 군사력을 유지한 방편이었죠.

그전 로마 시대는 어땠을까요? 로마는 시민군입니다. 로마 시민이라면 군대에 가야했죠. 심지어 병장기까지 챙겨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군대 복무가 시민권을 유지하는 수단이었고, 권력에 도전할 수 있는 근거였죠.

그럼 중세 이후 근대의 유럽 군은 어땠을까요?

국부론, 군주론이 대두되면서 중상주의와 제국주의로 이어지던 시기 국민군이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라의 군대를 용병 일부에게 맡길 수 없다는 개념으로 평민을 군대로 양성해서 상비군으로 만들고 전쟁에 대비하며 군을 국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하자는 것이었죠.

그래서 징병제라는 것이 근대에 와서야 유럽에서 실천됩니다.

화약 무기의 발달과 무기의 조작 단순화로 짧은 기간에 국민을 훈련 시켜서 군인으로 만들 수 있었기에 가능한 개념이었습니다.

1차와 2차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국민의식이 극에 달했던 시기 나라를 위해 기꺼이 군에 헌신하는 것이 의무로 인식되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징집을 넘어 자원하여 군대에 갔습니다.

이때에 생겨난 개념이 '모병'인 것이죠.

모병은 실제로는 모병이 아니라 징집입니다. 징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포장된 것이 모병인 것이죠.

미국은 2차 대전 후 60년대까지 징병제를 유지하였지만 그렇게 많은 군대가 필요 없게 되자 모병제로 전환하였는데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90년대 후반까지 징병제를 유지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모병제 전환 이후 고질적인 병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된 군사력 투사도 못하는 바람에 2000년대 이후 미국이 참여한 전쟁에서 제대로 전쟁을 종식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를 정치적인 이유로 해석하지만 실제로는 예산 절감을 위해 속전 속결만을 생각하고 전후 처리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입니다. 즉, 전투만 하고 나머지는 타부서가 해결하라는 입장이라 제대로 된 전쟁 종식이 안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미국이 모병제를 다시 징병제로 돌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 되기 때문에 당파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의 모병제는 불법 이민자나 난민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좋은 수단으로, 빈곤한 계층의 직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많은 전쟁 참전자들이 전후 스트레스 증상으로 병이나 합병을 달고 살다가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에서조차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 문제로 참전용사들이 빈곤한 삶을 살다가 알콜 중독으로 죽는 경우나 강력 범죄의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죠.

이런 추세에서 유럽의 모병제 전환은 군비 감축과 관련이 있는데 징병제조차 유지할 예산이 없어 모병제로 전환한 경우로 매우 비합리적이며 집단 안보에 국가의 안보를 방치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즉, NATO라는 집단 안보체제에 동구권 몰락을 이용해 안보를 집단화 하면서 서로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군비를 감축하고 그 감축의 한 방향으로 최소 인원의 군사력을 위해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전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며 실제 최소 군사력 유지조차 못 하게 되어 세계 3위 수준이던 독일 육군은 훈련 때에도 예산이 없어 빗자루를 기관총으로 쓰는 형편이 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모병제를 우리에게 도입하자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죠.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군대는 군관민이 하나되는 국민개병제의 병역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외세의 침입이 있으면 운명 공동체로 군과 관, 그리고 민이 하나가 되어 전투를 치르고 지역을 지켜 내는 구조였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도 의병들이 일어 났는데 상식적으로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이 창을 든다고 의병이 되는 것은 아니죠.

당시 의병들은 지역 유지들이 사비를 털어 가솔이나 노비, 혹은 평민을 무장시켜 군대로 양성한 것이죠.

이를 개인적 의거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당시 중앙군이 왜 의병들과 마찰이 있었냐면, 의병을 하나의 사조직으로 인식하였기 때문이죠. 즉, 유력자의 가병으로 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조정과 돌아선 의병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여하튼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국방을 하여 나라를 지킨 우리나라의 5000년 전례를 뒤엎고 모병제를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에 근간을 둔 발상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과거 고려 후기 권문세족들이 사병을 거느리고 국력을 약화시키자 조선 초부터 사병을 혁파하여 중앙군화 하였고, 조선의 병략을 세운 정도전도 국민개병제를 기본 병역제도로 삼아 만인이 모두 군인이 되도록하였습니다.

조선 중기 평화가 지속되며 병부를 허위로 작성하여 군역을 피하는 자가 늘자 왜란 초기 병역 징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더불어 방납이니 대납이니를 통해 군역이 일부 계층에게만 국한되면서 무기 발달과 군사 편제가 고착화되고 병역질이 떨어져 본격적인 근대화 시대에 서구 열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됐던 것도 전례로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극에서 보는 조선군은 갑주를 스스로 갖추지 못해 결찰복 차림에 당파를 들고 서구의 화포에 맞서는 장면은 고질적인 병역비리의 결과죠.

이런 역사의 증명에도 국민개병제, 즉 징병제는 우리나라의 근간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나라의 근간을 뒤흔다는 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겠다는 공산 밖에 안 됩니다.

서구에서 모병제로 성공한 나라가 없고, 모병제를 군역으로 하는 나라들이 엄청난 국방예산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굳이 따른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세부적으로 만약 모병제를 실시하면 인건비 충당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공금합니다.

직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3년의 단기 병사들이 주류를 이루는 군의 구조에서 학업도 경력도 버리고 군에 오게끔 하려면 3년간 적어도 수 천 만원의 수익을 보장해줘야 할텐데 그것이 가능할까요?

군은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집단으로 군에 봉직하는 시민은 군에 있는 동안은 자유를 발탈 당하다시피 하며 목숨도 내걸어야 하는데 의무가 아니라면 누가 지원하겠습니까?

우리도 미국처럼 다인종 다문화 이주민들에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주는 수단으로 쓰자는 논리인가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주변에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군사 강국들을 접하고 있는데 그들의 국방력에 대응하려면 우리의 군은 세계 어떤 군대보다 효율적이어야 합니다. 예산 낭비는 곧 국방력 약화로 이어지고 이는 안보 공백이 됩니다.

지금도 국방비의 절반가량이 인건비이고 나머지 절반의 대부분도 전력 유지비인데 징병제로 유지되는 이 국방력을 모병제로 전환하면 지금의 두 배가 넘는 국방비가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함부로 모병제란 말을 옮길 수가 있는 것일까요?

이런 모든 근거를 토대로 볼 때 모병제를 주장하는 사람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김정은의 첩자이거나 이슈를 일으켜 자신의 지위를 얻기 위해 혹세무민 하는 매국노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그것도 아니라면 무식이 넘쳐서 헛소리 하는 것일테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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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까마귀 19-11-12 17:52
   
모병은 필요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시대의 흐름입니다.
여기서 모병은 부사관입니다. 일반 보병의 시대는 차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게 될 것입니다.

강력한 해병대를 보유하면 뭐하나요. 그것을 실어 나르고 운영할
해군이 유지가 안 되면 다 공염불이 됩니다.

간단하게 잠수함 근무를 사병에게 시킨다. 말이 안 되죠
부사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우개선이 필요하죠. 선택지를 군대에서는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야구아제 19-11-12 18:00
   
이미 부사관 이상은 모병을 하고 있죠.

군의 절대 전력 다수는 사병입니다.

이미 잠수함 탈 인원들 다 있고, 전투기 탈 인원들 다 있습니다.

모병제 하면 예산 증가를 막을 수 없고, 부사관들이 분대원이 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일부러 모병제를 하기 위해 군 구조를 거기에 맞춘다는 것자체가 모순이며, 역사의 흐름으로 봤을 때 모병제는 나라를 망하게 하기 위해 기득권이 자기 이익에 몰릭한 결과였을 뿐입니다.
          
칼까마귀 19-11-12 18:07
   
당장 해군 인원만 몇 만 명이 부족한데요.
모병이 쉽게 그렇게 되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운영할 생각도 해야죠.
복무기간은 짧아졌지만 군장비는 최신을
달리고 있으니 극복하기 위해서는 숙달된
모병을 키워야 합니다.
               
제제12 19-11-12 18:29
   
지금도 부사관이 부족하다는것 이것만으로도 모병이 쉽지 않습니다.
전체 모병으로 갈때 국방예산의 문제 군장비의 첨단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건  상당한 무리이며 지금도 국방예산의 34%정도가 인건비 입니다.
주변국의 군장비 첨단화에 지금도 예산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사의 월급 복지를 얼마를 줘야 모병으로 지원할까요?
우리의 주변국이 아프리카 한가운데 있다면 지금 경제력으로 충분히 모병제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롱이 19-11-12 18:38
   
본인이 잘 아시네요. 지금도 모병이 쉽지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전군을 모병제로 한다구요?
그리고 군장비의 현대화로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된다는 말씀 같으신데, 이미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한 곳은 장교나 부사관으로 채워져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모집을 합니다.
오히려 고학력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보병 한명 한명이 전문화된 군사집단이라 생각합니다.
               
토미 19-11-12 22:33
   
이 까마귀는 그냥 떵인지 된장인지 구분안하고
민쭈당 문븅쉰이 하는건 무조건 빨이대는 분이라....
자기말에 모순이 있는것도 모르고 그냥 빽...ㅋㅋ
                    
바람노래방 19-11-13 01:52
   
왜구들 쭉쭉 빨아대는 등신이? ㅋㅋ
     
gigjag 19-11-12 18:21
   
지금 육군이 없어지게 생겼는데 해군, 해병대는 배부른 소리입니다.

육군이 전선을 유지 못하면 그날로 대한민국 간판내리는 겁니다.

지금 미국이 공군, 해군, 해병이 없어서 이라크에서 철수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협상하고, 시리아에 못 들어가는 줄 아십니까?

2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사망자 6700명 중에 공군, 해군은 한 명도 없고 해병 백여명 수준에 나머지는 모두 육군이 사망했습니다.

동일 수의 PMC 요원도 사망했으므로 육군만 13400명이 죽은 셈입니다.

2차 대전 때를 봐도 보통 한 사람이 전투원으로 참가하는 기간이 일년, 길어야 이년 정도인데 이라크 전쟁은 4번이나 갔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돌아서 일가족 몇 십명을 학살하고, 소집을 회피하려고 마약 먹고 불명예 전역합니다.

미군이 현역 4년, 예비역 4년인데 예비역도 소집하면 나가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전쟁도 한 두 번이지 4번이나 가라고 하면 사람이 돌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퍼시픽 해병대도 1년이고, 2차 대전 유럽 참전 군인도 실제로 싸운 기간은 2년 남짓입니다.

그래도 모두 PTSD 걸리고 난리인데 4년을 갔으니 개인 인격도 붕괴, 가정도 붕괴했습니다.

그러니까 나 마약했으니까 소집에 안 응한다고 하면서 마약쟁이가 되는 겁니다.

유럽이 리비아와 시리아에 육군을 안 보내는 바람에 유럽이 난민 천지가 됐는데 한가하게 첨단 따먹기 타령이나 하고 있습니까?

한국이 주변 국가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첨단 무기 따위란 없고, 북한 제외하고 한국보다 국방비 작은 나라도 없습니다.

GPS 프로그램 깔아서 위성 국적보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다 GPS 위성이 있는데 한국만 없죠.

동아시아에서 군사력 7등이면 꼴찌지 먼 강대국 타령하고 자빠졌는지 7등이 2등, 3등 한테 안 줘터질 줄 압니까?
          
samanto.. 19-11-12 19:03
   
육군이 없어지게 생겼다니요?
육군이 전선을 유지 못하다니요???
비유가 좀  과하시네요.

지금이 쌍팔년도 처럼 육박전이나 하는 몸으로 때우는 시대입니까??
군병력이 좀 줄어들것 같지만
무기는 날로 첨단 개량화 되고 있으니
병력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을것 같네요~
               
gigjag 19-11-12 19:30
   
보병의 가장 큰 무기가 침투입니다.

전투기 따위가 지상을 어떻게 통제합니까? 사격 유도도 다 지상요원들이 표적을 지정해줘야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적 인원들과 접촉해서 자신의 생명이 위험할 만큼 목숨을 걸어야 공군의 폭격작전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전차고, 자주포고 전방에 세워두면 맛좋은 먹이감일 뿐 보병의 보호없는 첨단 무기 따위는 이미 죽은 목숨일 따름입니다.

한심하게도 대한민국은 야간에 휴전선을 불밝히는 GP, GOP 보병 요원들에 의해서 지켜지고 있습니다.

모든 장비는 가동시간이라는 게 있습니다. 가동시간보다 멈춰있는 시간이 더 많은 장비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장비는 후방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맨 앞에 장비가 아닌 사람이 서 있습니다. 보병은 언제나 맨 앞에서 후방장비 첨단병 환자와 페미들에게 조롱을 받으며 거기 있습니다.
                    
samanto.. 19-11-12 19:37
   
내가 gp근무 출신인데
gp는 적정을 감시하는 임무가 주어진거지, 방어의 임무는 없죠.
전쟁 발발시 gp인원은 무조건 후방으로 철수하는게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gp가 없어졌지요.
gop도 지금은 감시초소 근무인원 + cctv로 첨단화가 시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네요~
                         
gigjag 19-11-12 19:51
   
저는 GOP 출신입니다.

GP, GOP 부대는 차장(screen)부대로서 적의 접근을 경고하고, 적 주력과 교전을 회피하되 접촉을 유지하면서 계속적인 경고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규모 침투부대에 대해서는 능력내에서 격파할 수도 있지만 본대에 전투준비를 할 시간을 주는 것이 1차 임무입니다.

CCTV가 없어서 지뢰도발 사건에 당한 것이 아닙니다. 이번 저번 보트 귀순도 장비는 찍었지만 사람이 확인을 안 하고 있으니까 그냥 뚫렸죠.

장비는 어디까지나 사람을 도와주는 보조로 생각해야죠. 사건 발생했다고 장비가 책임져 주는 거 아닙니다.
               
gigjag 19-11-12 19:45
   
대한민국 첨단화 수준이야 이라크에서 물러난 미국 발끝도 못 따라가는 수준이죠.

기존의 무기체계에서 압도적으로 발전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보병 택티컬 장비입니다. 공군도 F22가 나온지 한참되었는데 그걸 뛰어넘는 건 아직 안 나왔죠.

왜 특수부대 열풍이 불며, 미국같은 경우는 경찰조차 군사용 택티컬 장비로 무장할까요?

1차 걸프전만 해도 택티컬 보면 별로죠.

그만큼 보병전이 심해졌다는 말입니다. 2차 이라크전 이후 미군 전투 사망자 대부분이 적 장비와 싸우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가장 첨단에 서 있는 미군이 육군작전의 두려움 때문에 해외개입도 줄이는 마당에 동북아시아 랭킹 꼴지에서 두번째 대한민국은 가지고 있는 육군자원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습니다.

페미도 가장 끝물, PC도 가장 끝물, 이제 모병제 버리고 징병제로 가고 있는데 모병의 끝물을 부여잡겠다고 용을 쓰고 있습니다.

미군이 유럽전차경연에서 거의 뒤쪽에서 놀았는데 원인분석 결과 기갑학교에서조차 적 보병에 대비한 평정전 훈련을 하느라 기갑훈련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실전경험이 풍부한 미군이 특기 훈련을 포기하고, 대보병전 훈련을 병과를 막론하고 하고 있는데 전쟁경험 따위는 없는 대한민국 입전사들은 보병은 끝났다 장비의 시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무엇이 전쟁의 실상을 반영하고 있을까요?
떡국 19-11-12 18:35
   
"병력을 줄인다"는 사실은 의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죠.
여기서 착각이 시작되는데요.
병력을 의도적으로 줄이는게 아니고, 줄이지 않고는 안되는 시대로 접어드는 겁니다.
이걸 인정하고 들어가야지요.
현재 병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현역병사들의 복부기간을 계속 늘리고 모든 청년들을 다 징집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대정신과 안보환경은 계속 변화합니다.
거대 육군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런 조건에서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모병제 안하면 안된다 이런 취지는 현실적으로 타당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력규모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병사들 임금 문제.
징집이든 모병이든 간에 병사들을 공짜로 부려먹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완화시켜나가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현재는 국가가 청년들을 착취하는 구조일 뿐입니다.
gigjag 19-11-12 18:44
   
대한민국 특수부대로 분류할 수 있는 인원이 2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복무기간 5년으로 잡으면 1년에 4천명 정도입니다.

사회에서 한가락 하면서 동시에 의지도 있는 사람은 이미 다 군대에 있고, 갔다왔습니다.

대한민국 장교가 일년에 6-7000명, 부사관이 1만명 정도 임관한다는데 20만명이 간부입니다. 이 정도의 인원은 일본, 영국, 프랑스 등등의 국가가 15만명에서 20만 남짓의 모병 군대를 가지고 있는데 이미 모병으로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군 간부로 갔다는 말입니다.

나머지는 의지가 없어요. 대한민국 군간부가 되는데 그다지 높은 허들이 없습니다. 갈려는 맘만 먹으면 가는 게 군간부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나라가 5년이면 내보냅니다. 그 사람을 10년 이상 붙잡아 두고 20-30년을 임기보장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사회에서 무능력자 됩니다.

가장 잘 몸 관리하는 A급 선수도 30대면 꺾이는데 군대란 곳은 가장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한답시고 가장 열악한 상황만 만들어 대는 곳인데 더 빨리 망가지죠.

그리고 미국 수준의 국가가 게릴라 수준의 적과 싸우니까 교전비가 높은 것이지 비슷한 수준의 정규군끼리 싸우면 양쪽 국가가 망할 때까지 가기 때문에 미군 대 테러리스트 수준의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규전에서는 특수부대도 총알 한 방, 대포 한 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저 내가 있는 곳에 안 떨어지는 걸 기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정규전 대비용 군대는 재활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손실이 많고, 예비병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유럽이 리비아, 시리아에 파병 안 한 것은 이유가 있는 겁니다.

걔네들이 공군으로 깔짝댔지 육군 안 디밀었습니다.

공군, 해군 강군인 미국, 영국이 통제하던 이라크는 테러리스트 천지였지만 육군만 남은 후세인 있을 때는 테러리스트가 못 설쳤습니다.

세상이 해공군 시대라면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시리아 사태가 날 이유가 없죠.
     
떡국 19-11-12 18:51
   
게릴라에 대응하는데는 육군도 사실 별 도움이 안됩니다.
게릴라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세심한 민사정책 뿐입니다.
주민들이 게릴라 편을 들 이유가 없도록 만드는 수 밖에 없지요.
미국이 중동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미육군 전투력이 부족해서 결과가 참담한 것이 아니죠.
          
gigjag 19-11-12 18:58
   
미군이 점령지를 보호할 병력이 없기 때문에 그냥 기지에 쳐박혀서 수색정찰이나 하는 것이 다 입니다.

몇 만명 정도로 그 넓은 이라크 치안을 어떻게 유지하겠습니까?

민사의 기본이 치안이에요. 미국의 통치를 받아들이면 보호를 해줘야 하는데 보복을 못 막아주잖아요. 그러니까 내놓고 협조를 할 수가 없죠.

미군을 떠날 것이고, 테러리스트는 평생 자기네와 함께 할 것인데 그 사람들이 미국에 협조했다가 뭔 꼴 당하려고 협조를 합니까.
               
떡국 19-11-12 19:33
   
병력이 많다고 게릴라에 대응이 잘 된다는 이론은 오래전에 박살난지 오래입니다.
물론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경우에 미군 병력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건 미국이 작전 개념을 처음부터 잘못 설정한 것이죠.  그리고 미국이 거기에 지상군 병력을 더 증강할 수 없었던 한계가 노출되었던 것이구요.
아프간 점령후 미국이 괴뢰정권 비슷하게 수립한 아프간 친미 정부는, 아프간 국민들에게 거의 지지받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일부 도시민들에게는 지지를 받기는 했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에게는 그렇지 못했죠)  게다가 엄청나게 부패했고요.
미국이 아프간 신정부를 그런 식으로 날림으로 해 버린 것이 민사작전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되는 겁니다.
베트남전은 어떤가요.  그때는 미군 병력이 크게 부족한 편도 아니었지요.
그러나 거기서도 민사작전(정치)에 실패했습니다.
해공군 가지고 점령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맞고, 보병이 깃발 꼽아야 된다는 말도 맞습니다만, 보병이 깃발 꼽는다고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gigjag 19-11-12 20:03
   
월남전에서 국군의 성공비결은 적성마을와 아군에 호의적인 마을을 분리하고 보호해줬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그걸 안 했습니다.

한국의 채명신 장군은 이미 빨치산 소탕 경험을 바탕으로 고기인 게릴라와 물인 민간인 사이를 분리시켜서 게릴라로부터 주민을 보호했기 때문에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일반 주민들이 인민재판이나 일삼는 소위 혁명전사들을 좋아했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사는 게 목적인 사람들입니다.

미국은 그 때나 지금이나 SD(search and destroy)일 뿐이고 적 지역 들어가서 휘젓고 나오면 적이 소멸된다고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이라크에 가장 많은 병력이 파견되었을 때가 미군 10만명, PMC 10만명이었을 때라고 합니다. 미국조차 병력을 많이 파견하면 치안이 유지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단지 그걸 유지할 부대가 없었을 뿐이죠. 1년마다 교대를 해줘야 되는데 전세계 지상전투병력을 대부분 이라크에 몰아넣고 다음 1년이 없었던 거죠.

아무리 부패한 정부라도 게릴라보다는 낫습니다. 걔네는 미국의 감시를 받기 때문에 행동의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게릴라는 협조 안 하면 인민재판 총살입니다.

도둑, 강도를 못 막으면 도둑, 강도가 권력이 되는 거예요.
                         
떡국 19-11-12 20:12
   
정부가 게릴라보다 낫다는 건 따로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거고요.
게릴라를 없애려면 그 정부가 좋은 정부여야 한다는 겁니다.
육군 병력만 많다고 게릴라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라크 미군이 그걸 잘 보여줬네요.
gigjag 19-11-12 18:54
   
한국 주위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이 한국에 도발하지 한국이 그러는 거 봤습니까?

첨단병 환자들은 정신차려야 합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무기 수준은 이미 주변 국가가 벌써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운영비 줄이고, 무기 구입비용만 높이는 한국 수준이 큰 소리칠 무대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맨날 똥별이라고 비웃어 봐야 장군들에게 상대가 안 되는 겁니다. 왜 아는 사람들이 더 몸을 사리고 모르는 사람들이 천둥벌거숭이처럼 날뛰고 있습니까?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운운 했으면 예산을 줄여야 마땅한데 왜 별다른 조치도 없이 예산을 늘리고 있을까요? 정치적 쇼맨쉽 따위가 통하는 곳은 국내정치에서나 통하는 것이지 국제사회에서는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떡국 19-11-12 19:39
   
첨단병 환자가 아니고 그렇게 안하면 안되니까 그런 것이죠.
원인과 결과를 완전히 뒤집어 생각하지 마시고, 고루한 방어적 작전개념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주변국가의 위협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만, 그건 병력 많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지요.  일단 국력을 키우는게 순서입니다.
님 처럼 현실을 도외시하고 대규모 병력이 짱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국방개혁을 방해하게 되면 결국 님의 생각과 반대로 우리나라 국방력은 오히려 붕괴될 것입니다.

마치 1차대전떄 독일군 기관총 토치카 앞으로 병사들을 맨몸으로 무한정 돌격시켜 희생시키던 프랑스 장군 같군요.
          
gigjag 19-11-12 20:21
   
1차 대전 때에는 아직도 보병이 방진을 치면서 기병을 상대하던 개념이 남아있던 때입니다.

그런 경향을 바꾼 것이 바로 1차 대전의 철조망, 기관총 전술이었습니다.

철조망은 반드시 혼자놔두면 안 되고 병력으로 감시하고 지켜야 한다고 나옵니다. 사람이 지키지 않는 철조망 따위는 간단하게 극복이 되기 때문이죠.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한다고 난리입니다. 미국이 비행기가 없습니까, 인공위성이 없습니까, CCTV가 없습니까?

그 미국이 마약 밀수꾼, 불법입국자를 못 잡고 있습니다. 왜요? 사람이 없어서 입니다.

멕시코니까 불법입국자, 마약 밀수로 끝나는 겁니다. 북한이면 대한민국이 넘어갑니다.

전쟁이나 전투에서나 방어가 공격보다 먼저입니다. 자기 보존 후에 적을 치는 거죠. 아생연후살타는 바둑의 기본이죠.

왜 게릴라 전술은 지킬 게 없는 놈들이 하는 전술입니다. 책임감도 없고요.

경찰은 범인 잡는 형사보다 사회 전반적인 치안 유지 인원이 많습니다.

지켜주지 못하는 집단은 주민의 협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부자일수록 보안에 돈 많이 씁니다. 사고나도 안 죽으려고 튼튼하고 좋은 차 타고, 치안 좋은 고급주택에 삽니다.

한 때 2위였던 일본이 국력에 걸맞는 군사력을 못 가졌기 때문에 대접을 잘 못 받았고, 국민 개개인은 못 살지만 국가 전체 파워나 군사력 때문에 동남아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고, 유럽도 설설기게 만들고 있죠.

재산도 그걸 지킬 힘이 있을 때 내 재산입니다.
               
떡국 19-11-12 20:22
   
요점이 뭔지 모르겠군요.
"병력이 많다 = 군사력이 강하다"
이걸 주장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1차대전식 철조망 전선구축은 2차대전 기갑 전격전으로 깨졌쟎아요.  2차대전후 미군은 공지전 교리를 추구했고 한국군은 90년대부터 고속입체기동전술을 추구했고 지금은 신속대응전술로 진화하는 겁니다.  1차대전식 철조망 병력몰빵 이야기해서 뭘 어쩌자는건지요.

또 트럼프 장벽은 군사적으로는 의미 없습니다.
중국도 만리장성 쌓아서 재미봤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봤군요.

조건에 맞지 않게 병력을 대규모로 억지로 유지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고루하게 대응하다가는 한국의 군사력을 말아먹는 겁니다.
기동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신 듯 하군요...
                    
gigjag 19-11-12 20:35
   
군사력은 전투를 통해 소모됩니다.

저강도의 군사적 압력이 아닌 적 정규군과 포탄을 주고 받는 전투를 1주일도 아니고 3일이면 인원들이 못 버팁니다.

모든 전투훈련의 끝은 재편성입니다. 싸우면 죽는다는 거죠. 우리가 실제로 전사자와 부상자를 시뮬레이션 못 하기 때문에 대충 넘어가니까 모르는 것 뿐입니다.

미군처럼 압도적으로 강하거나, 정규군이 게릴라를 상대할 때가 아닌 한 병력을 계속 돌려치기 할 수 없습니다.

GOP 6개월 버티는 것도 전투가 아니니까 거기에 6개월을 있는 거지 실제 정규전 전투면 예비병력이 교대 안 해주면 부대 붕괴입니다.

왜 대병력을 원합니까? 적 정규전으로 총력전을 할 때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전선이 견디지 못 하고 붕괴하기 때문입니다.

왜 작전을 승리를 가정하고 짭니까?

미국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어떠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한반도, 일본 다 뚫려도 미국 본토로 적이 쳐들어오지 못 하는 한 미국이 결정적 위험에 처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소규모 전선부대가 붕괴하면 뭔 대책이 있습니까? 장군들이 목 놓아 미군 부르짖는 것이 한국은 물러설 곳도 없고, 손실을 회복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군의 전방, 예비 사단이 붕괴하면 실지를 회복할 수준을 가진 부대가 누가 있습니까? 7기갑 하나밖에 없고, 그것도 다른 곳에서 전선이 유지될 때나 가능한 얘기죠.
                         
떡국 19-11-12 20:45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는 것 같군요...
예를 하나 들어 볼께요.
1990년 당시 국군 1개 군단의 전투력과, 2019년 현재 국군 1개 군단의 전투력 차이는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최소 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는 더 날 겁니다.
국군이 그만큼 노력해서 성과를 본 거죠.

현역병 입영 가능한 대상자 숫자가 과거의 몇 분의 일로 줄어드는데, 과거와 똑같은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 병력 유지가 상식적으로 가능한지 먼저 대답해 보세요.
                         
gigjag 19-11-12 21:22
   
군단 지원 부대 화력 사거리가 늘어나서 그냥 작전 범위가 넓어진 것 뿐이죠.

소총대대에서 소화기도 그대로고 박격포도 그대로고, 부대에 CCTV 담당자들이 대거 취직이라도 했답니까?

보병학교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90년대와 지금과 뭔 큰 차이가 있을까요?

아직도 장교들에게 부대가기 전까지 무전을 안 가리키는 게 한국군 수준입니다.

ROTC 방탄모는 작년인가 올해인가 이제 바꿨다네요. 백두산 호랑이 체계가 나온다고 설치는 이때에 신형 보급된지 언제인데 이제야 그렇고 삼사도 유격받는 거 보니까 최근까지 구형이었습니다.

90년대 보병과 요즈음 보병 달라진 거라고는 KCTC밖에 없는 것 같은데 훈련 강도는 지속적으로 약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간부에게 무전, 운전을 안 가르치는 군대가 무슨 기동전 운운하고 있어요?

임무형 명령 같은 건 아예 시도조차 안 되고 있죠. 육사 애들도 그걸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고 하고, 나머지는 교육기간이 너무 짧아서 앞가림도 힘든 실정.

병사들이 군대에 실망하고 있는 것보다 간부들이 더 크게 군대에서 실망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표현을 잘 안 해서 그렇죠.

CAS는 고사하고 포병화력유도나 가르치고, 무전이나 가르쳐서 보냈으면 좋겠네요. 예하부대가 활용하지도 못하는 거 상급부대 보여주기 일부가 좀 하는 것 뿐이죠.

입영 가능 대상자가 줄면 자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강제적으로 해야하고, 복무기간을 줄일 게 아니라 더 늘리여 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 때만 해도 군대가려고 1년이나 대기하던 자원이 연구인원조차 폐지하고 병원가야 될 사람을 현역으로 보내는 게 제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인구가 줄면 적 위협이 알아서 줄어든답니까? 대통령이라는 게 지 맘대로 기간 줄여놓고 뭔 짓거리인지.

고대부터 다다익선이 군대의 금과옥조죠.

승리는 언제나 예비대가 많은 군대가 먹는 겁니다.

삼십육계의 성동격서가 왜 있습니까? 왜 3배면 공격할 수 있고, 9배면 포위공격할 수 있습니까?

부자가 왜 더 부자가 됩니까? 가난한 놈이 나눠 담을 계란이 있습니까?

대한민국이 육군, 해군, 공군이 같이 가야죠. 해군, 공군이 산악침투 못 막고요. 육군 협조 없이 자기네 기지방어조차 못 하는 게 해공군입니다.
                         
떡국 19-11-12 21:32
   
님이 말하는 그런 조건들을 갖추자는게 바로 요점입니다.
대병력 알보병 유지해서 그것들이 갖춰지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내 질문은 의도적으로 지나치시네요.
병력을 지금 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가능한가 하는 질문요.
님의 주장처럼 대병력을 유지하려면
유일한 방법은 적어진 병력자원만큼 복무기간을 강제로 연장하는 수 밖에 없는데
과거처럼 36개월 이렇게 공짜로 군복무 시키자는 이야기밖에 안되죠.
그러면 사회적 손실이 더 커집니다.  군사력은 망하고요.
                         
gigjag 19-11-12 21:57
   
알보병은 버려야 할 그 무엇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그 어떤 것입니다.

귀족 기마병 엘리트 주의에 승리를 거두고 민주주의를 가져다 준 것이 보병 소총대입니다.

지금 대테러전, 게릴라전, 비정규전 양상이 민간인 피해 강요입니다. 거기에 공중폭격을 하겠습니까? 포병사격을 하겠습니까?

다 사람 힘으로 지켜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유럽이 해외원정을 안 가는 것이 그런 것에 엮이면 자기네 국가 방어할 병력이 없는 원인도 있습니다.

한국군은 병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권력자에 의한 인위적이고 급속적인 병력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보안이란 준비부터 해놓고 시범삼아 하나씩 바꿔나가는 것이죠. 병력부터 줄여놓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구요?

한국 방위 계획은 장교의 복무기간을 5년으로 늘리고, 부사관은 4년 기본으로 하고 각각 4년제 대학등록금 지원하고, 장교는 추가적으로 2년 대학원 등록금 지원해서 3만명 수준으로 모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임관하고 장교는 보포기공통드론 3개월씩 초군반, 6개월 병과 고군반, 1년 정찰과정 시킨 후에 2년간 소대장 전역 후 5년간 예비군 훈련 1년에 2주, 매달마다 체력훈련비, 통신비 지급해서 관리합니다.
ROTC 4년제, 삼사 2년제, 학사 1년간 훈련.

부사관은 1년간 교육 3년 사격팀장, 분대장, 추가로 부소대장, 3년짜리 1년 훈련 2년 사격팀장 복무 후, 2년 장학금.

이렇게 뿌려 놓고 10년만 있으면 전역 5년 안의 간부 15만, 10년 간부 30만 해서, 18개월 복무 예비군을 촘촘히 관리하면 상비군, 예비군 합해서 150만은 되고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버틸 수 있죠. 물론 보병사단은 모두 미군형 기계화 보병사단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런 게 비젼이죠. 병력 어차피 줄거니까 지금 줄이자. 어차피 죽을 거니까 지금 머리에 총 쏴 버리자가 대책입니까?

가라고 해도 안 가려고 용쓰는 애들 올 사람만 오라는 게 토론 거리입니까?

탱크가 여러분 안 지켜줍니다. 탱크나 전투기는 전선가서 싸우지 후방 침투부대에 여러분 지켜줄 부대는 알보병 뿐입니다. 그렇게 귀중한 자원은 하잖은(?) 여러분 지키느라고 분산시킨다는 것은 전쟁에 지는 빠른 방법입니다.
                         
떡국 19-11-12 22:06
   
결국 현정부 공격이 목적인가요...
뭐 그렇다 치고
전시 작계 내용 하나도 모르시는군요.  비밀문서 열람 이런 차원이 아니고 예비군 운용 계획 같은 기본적인 것요.  그러니 정규군 보병이 들어가서 게릴라 상대하고 이런 걱정을 하시는 거구요.
그리고 국방부가 계획도 안 세우고 병력감축부터 한다???
이 뭔 씨나락까먹는 소리에요.
십 몇 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고 논의해 오던 사안이구만.
그동안 어디 외국 갔다 오셨거나 동굴에 사셨나요..

그리고 모병제 논의와, 병력감축 논의를 혼동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모병제 반대를 위해 병력감축은 안된다 이런 건가요?
혼동하지 마세요.
병력감축은 모병제 여부와 상관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징병 자원 자체가 줄어드는 문제에요.
                    
gigjag 19-11-12 20:44
   
2차 대전 때까지 주요 운송수단이 말이었습니다.
그걸 완전히 극복한 유일한 부대가 바로 미군입니다.

롬멜보병전투가 바로 1차대전을 다루고 있는데 부대간 연락장교들이 말 타고 다녔어요. 롬멜도 마찬가지고요.

입체고속 기동전, OMG 구사할 수 있는 나라가 누가 있습니까? 미국하고 소련 뿐입니다. 미국이 걸프전 한다고 한국이 그 수준이 되는 게 아니었고, 닐 암스트롱이 달을 밟았다고, 한국인도 달에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국군이 미국의 공지전 교리를 받아들였다고 공지전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사관학교 출신 장교와 여자 ROTC를 제외하고는 운전면허수강조차 간부들 기본 커리큘럼이 아닙니다.

교통규칙도 모르니까 선탑할 때 졸 수밖에 없고, 그런데다가 돈 한푼 쓰기 싫은 한국군 따위는 입체고속기동전을 논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저 책임이나 지우려고 교통사고 나면 니 책임이라고 강제로 앉혀놓은 것 뿐입니다.
                         
떡국 19-11-12 20:45
   
그래서 알보병 사단을 과거처럼 계속 유지하자
그게 님의 주장의 요점인가요. ㅎㅎ

그리고 롬멜 이야기를 하시는데
롬멜은 말 같은 것을 동원해서라도 기동전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님과 달리 전투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ps,
그리고...  내가 보기엔 지금 현재의 한국군은 이미 기동전을 펼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의 개혁안은, 그것을 더 다듬어 나가는 것이라고 보구요.  물론 미국만큼 자원이 무한정이 아니기 때문에, 공세종말점은 짧겠죠.  하지만 한반도 내 전장만을 가정한다면, 한반도의 종심이 원래 깊지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국군의 전면전 수행 능력은, 개전후 3개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부터는 국내에 비축된 탄약 등 자원이 다 소모되므로, 미국 등의 우방국으로부터 지원이 필요합니다.
내가 군복무하던 시기에는 한국군에 기계화보병사단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꿈같은 일이었는데, 지금은 참 많이 발전하고 바뀌었습니다.
                         
gigjag 19-11-12 21:36
   
기동전 좋아하시는데 기갑의 돌파만이 능사가 아니라 돌파구를 확장하고 잔적을 보병이 소탕하지 않으면 기갑이 들어가서 뭐하려고요.

4대군사노선으로 전국토의 요새화가 어느 국가보다도 더 준비된 나라가 북한인데 전선 돌파하면 기갑 단독으로 도시를 떨구겠습니까? 뭘 하겠습니까?

제한적 돌파구에 적의 화력집중은 여전히 가능하고 침투의 깊이가 길수록 보급로 경비소요만 늘 뿐입니다. 그 보급부대 병력이 북한군과 교전해서 승리할 거라고 가정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한국군 부대가 진지에 들어가서 총쏘는 거 말고는 이동하면서 사격하는 훈련 사고날까봐 안 하는 부대인데 뭘 기대하세요.

예비군은 총 묶어 놓고 방아쇠만 당기고 있죠. 한국 국방부는 한국군을 믿지 않습니다. 그런 훈련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훈련을 시키려고 해도 정치가가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떡국 19-11-12 21:44
   
그럼 님의 주장대로 한국군 수준이 그렇게 처참하다고 가정해도
알보병 사단을 계속 유지하는데서 얻을 수 있는 잇점은 여전히 없네요.
기동전을 추구하는 것은 내 개인 취향이 아니고 육군 기본 교리입니다.
기동전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확신하신다면 님의 주장대로
한국군 교리 전체를 뜯어고치고 휴전선에 마지노선 구축해야 겠군요.
콘크리트로 다 덮어서요.
ㅎㅎ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현존하는 장군들 중에 이런 이야길 귀담아들을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백번 양보해서, 최소한의 병력 소요는 충족해야 한다는 정도는 인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님이 생각하는 수준의 보병 40만 50만 편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청년들 군대로 몰아넣어서 36개월씩 공짜로 복무시키는걸 진정 원하시는 건가요.
결국 아무 대책도 없이 허황된 주장을 하시는 꼴 밖에 안됩니다.

"전면전", "총력전" 상황이 벌어질 경우, 당연히 총동원령이 내려지므로 병력 규모 자체는 전시편제로 충당이 됩니다.  다만 평시 병력은 그정도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병력이 줄게 되므로 그것을 극복하는 방안이 필요한 거고요.
병력 감축 자체를 인정을 안하니 비현실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이구요.

병력이 줄어드는게 그렇게 안타깝다면, 차라리 출산률 증대정책이나 외국인 노동자 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자 이런 식의 정책 제안이라도 하시던가...  자원도 없는데 대병력 계속 유지해야된다 해봤자 공허한 주장에 불과할 뿐입니다.

한국군 작전 개념은 선제공격 개념으로 바뀐지가 좀 되었을 겁니다.  옛날식 FEBA 개념이니 목진지 축차 방어니 방어후 역습이니 이런 개념 자체도 이미 다 옛날의 작계5027 개념에 불과합니다.  시대가 변해가는 것을 좀 눈 뜨고 보세요.  20년 30년전 한국군 생각하지 마시구요.  나도 현역 마친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때 생각하던 육군 이미지가 강합니다만, 방산제품 설계자로 일을 좀 해 보니 요즘 한국군의 모습이 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빠르게 변합니다. (지금 현재는 방산 제품 개발일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병사들 중에 자질이 안되는 병사들의 문제는, 바로 이런 징병제도하에서 징집자원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부적합한 청년을 1급 신검결과 먹여서 군에 몰아넣으니 제대로 되겠습니까.
                         
gigjag 19-11-12 22:20
   
전쟁 벌어지고 나서 훈련시키면 이미 늦죠. 태극기 휘날리며가 왜 일어났고, 학도병이 왜 있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사격 한 번 못 해보고 전선가서 죽었습니다.

보병이 기본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하는 최소훈련기간을 9개월이라고 합니다. 닥치면 한다는 건 대책이 아닙니다.

각종 산업시설, 도로, 터널, 고가다리 이걸 다 뭐로 키깁니까? 건설비도 건설비지만 그걸 다시 만드는데 엄청난 시간이 듭니다.

그런 중요한 자산들이 아주 소수의 보병 침투부대에 너무나도 쉽게 파괴될 수 있습니다.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이 나면 게릴라에 특전, 특공 보내 줄 것 같습니까? 다 알보가 지키고, 알보가 섬멸해야 합니다.

첨단 무기는 그런 하찮은 임무에 동원되기에는 너무나 비싼 자원입니다.

기동전은 그냥 옛날이나 지금이나 기갑애들이 하는 평양공격작전이죠.

아무도 기갑 강화, 기동전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기동전이 적 침투부대나 적 화력전에 꼭 맞는 방식이 이닐 뿐입니다.

국가의 방어란 것은 저강도나 고강도 모두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지 핵 있으면 끝, 전투기 많으면 끝처럼 단순한 게 아닙니다.

적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싸우는 게 기습인데 적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울 것인가 따져봐야 할 문제죠.

전세계 전쟁터는 육군 부족, 보병 부족으로 난리인데 유독 유사 전쟁국가 한국만 공중전, 해전만 바라보는 게 우스운 거죠. 그것도 동북아시아 꼴찌에서 두 번째로 돈질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긴다고 떠벌리는 걸 보면 가관입니다.

이러니 페미 끝물에 페미, PC 끝물 자국이기주의 흐름에서 PC 창궐, 한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 경쟁 시키기엔 보수와 진보 가리지 않고 앞다퉈 경쟁.

병력을 줄이면 더 세지고, 강제로 끌고 와도 안 되는 걸 원해서 오면 더 세진다는 궤변이 유행.

장교와 부사관도 어차피 군대가야 하니까 약간의 돈이라도 받고 가겠다고 가는 거지 한우물만 팔수록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고, 그 정도의 돈은 사회에서도 벌 수 있는데 써먹지도 알아 주지도 않는 군 기술과 복무경력을 똑똑한 사람들이 잘도 온다는 희망사항까지.
                         
떡국 19-11-12 22:36
   
보니까 그냥 사회 전체적으로 다 불만이신 듯 하군요. ㅎㅎ
내가 뭐라 해도 알아들을 분 같지는 않으니 이쯤에서 포기합니다.
아무튼 국방부에서는 주어진 조건 하에서 나름대로 해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불만의 근원은 님이 생각하는 보병위주로, 일본 북한 중국 위협을 다 물리칠 수 있는 뭔가 환상의 군대를 군이 추구하고 있지 않는데서 기인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병력 자원의 감소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구요.  한마디로 오답이라는 것이죠.  현실파악 자체를 엉뚱하게 하는데 정답이 나올리가 없지요.

아무튼 좋은 밤 되기 바랍니다.
토론은 토론일 뿐이니 의견차이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gigjag 19-11-12 22:37
   
FEBA는요 전술용어입니다. 군대가 있으면 FEBA가 있습니다. 전투지역전단이 FEBA인데 왜 없어집니까?

목진지를 점령하면 주요 기동로를 통제할 수 있는데 왜 안 합니까?

5027이 한국 지역 번호라서 작계 5027이 개정되는 건 있어도 없어지다뇨? 한국지역작전이 없어집니까?

국가를 지켜야 한다면 한세대가 충격을 받더라도 해야죠. 세계대전이 그런 거 아니었습니까? 그런 걸 못 한 나라요? 한국처럼 제대로 된 전쟁 못해보고 일본에게 나라뺏긴 국가가 있긴 했습니다.

국가를 잃으면 이 땅의 봄조차 우리 것이 아닌데 군대가기 싫다고 날려요? 그런 사람들은 민주 국민이 아닙니다.

민주는 Demo cracy의 번역어인데 cracy가 권리라면 Demo는 의무입니다. 아무나 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의 주인으로서 총들고 나라지키는 사람만이 이 땅의 주인입니다. 진짜 민주주의 국가 미국은 헌법에 총기 권리를 포함하고 있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권리가 하늘에서 떨어진 한국이나 내 권리를 지켜줄 총 소중한 줄 모르는 거죠.

대한민국의 Demo의 의무를 망각하고 cracy만 주장하니 페미, PC가 날뛰는 겁니다.
                         
gigjag 19-11-12 22:40
   
즐거운 토론(?)이었습니다.

GP에서 복무하신 떡국님께서 진지하게 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떡국 19-11-12 22:42
   
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가 GP에서 복무했다는건 뭔 소린가요?
GP에서 복무한 적 없는뎁쇼... ㅎㅎ
나는 작전정보 부서에서 계원으로 복무했었습니다.
작계,전세규,편제표 같은거 갱신작업 하고 그랬었어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의 작계와는 완전히 달라서 지금은 쓸모가 없죠.
그래서 5027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옛날의 작계5027 개념"으로 읽어주세요.
                         
gigjag 19-11-12 22:58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했군요.
정보 부서에 계셨군요. 제가 전문가에게 나댄 꼴이 되었습니다.

저는 군사훈련을 의무이자 권리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가 좀 더 진지하게 대처해 줬으면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의무만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보상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고, 그것이 어떠한 SOC 투자보다 우선할 만큼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거대한 지하경제가 있습니다. 40만의 노력 봉사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적절한 보상과 운영비를 지급하면 그것이 교육 예산이고 진정한 내수부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군 문제만 나오면 과격해지는 편이라 실례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