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가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이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근무지원단 도영명(소령) 방공대장.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약 2년 동안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도 방공대장은 교육 중 최상위 학과성적과 체력을 유지했다. 특히 4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군사학 석사학위 졸업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으면서 최우수 졸업생에게만 수여하는 ‘붉은 졸업장’을 받았다.
러시아 육군지휘참모대학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출신 영관급 장교를 비롯해 외국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군사학 교육을 하는 세계적 군사대학이다. 도 방공대장이 받은 붉은 졸업장은 러시아 장교 4명과 외국군 장교 1명에게만 주어진다.
도 방공대장은 준비 기간 1년을 포함해 총 3년의 교육을 받는 다른 외국군 장교와 달리 별도 준비과정 없이 2년의 본과정을 이수하면서 성적 최우수를 받은 것은 물론 교육 중 각종 군사학 세미나에 참가해 표창을 받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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