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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16 22:47
[해군] 잘 하면 필리핀에 잠수함 팔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글쓴이 : 어부사시사
조회 : 8,104  


필리핀이 한국산 잠수함 도입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영상인데...가능성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살짝 기대가 되는...ㅎ

사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수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게다가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중국에 섬(실상은 암초; 짜장들이 공구리 쳐서 인공섬으로 만든..)을 쌩으로 뺏기는 굴욕을 당한, 필리핀이 아직까지 잠수함 1척도 없다는 게 어이가 없을 정도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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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9-11-16 23:16
   
우선 배가 더 있어야 할것 같은데....
     
어부사시사 19-11-16 23:18
   
실제로는 중국에 개무시 당하는 수상함 보다 바닷속에 안 보이는 잠수함이 중국에겐 훨씬 더 위협적일 거 같네요.

21세기(20세기 말부터 라는 게 더 어울릴 듯) 현대 해상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항모(= 21세기 바다의 좁밥)가 아니라 잠수함이죠. 실제로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 공격핵잠 콩커러호의 어뢰공격에 아르헨 순양함 헤네랄 벨그라노호 격침된 이후로 아르헨의 항모를 비롯한 모든 수상함들은 전쟁 끝날때까지 바다로 겨나오지도 못 했지만 아르헨의 단 한척의 꼬마 디젤 잠수함 산루이스호가 영국 항모전단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음. 실제로 산루이스의 어뢰 공격이 영국항모에 명중되었었죠...영국 항모로선 그 어뢰가 불발나서 천만다행이었지만. 이 꼬마 디젤 잠수함 산루이스호는 영국항모전단의 구축함들이 200발이 넘는 폭뢰 투하와 수색작전에서 유유히 도망쳐 살아나옴.



//[ 영국은 포클랜드 해전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했던 디젤잠수함을 퇴역시기에 맞춰 모두 퇴역시켰으며 냉전 이후 지속적인 국방비 축소 상황에서도 포클랜드해전에서 전략적/전술적 가치가 입증된 원자력잠수함에 대한 예산만은 어떻게든 지켜 현재는 한 척의 디젤잠수함도 운용하지 않은 채 원자력잠수함에 대한 전략운영에만 주력하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전쟁 당시 4척의 209급 디젤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정비 및 훈련부족 등으로 산 루이스(San Luis)함 1척만이 작전에 투입할 수 있었다. 디젤잠수함은 비교적 선체가 작고 방사소음이 적어 잘 탐지되지 않는데 이러한 특유의 장점을 활용한 매복/기습공격 능력만은 원자력잠수함보다도 우월하다 할 수 있으며 영국 해군은 아르헨티나가 209급 디젤잠수함인 산 루이스함이라도 제대로 운용했더라면 전쟁양상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209급 잠수함 산루이스 어뢰공격 가상도.png

 포클랜드 해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산 루이스함은 영국 항모전단의 막강한 대잠방어망을 뚫고 영국함대에 접근해 어뢰공격을 감행했는데 첫 번째 어뢰공격은 선(線)유도 방식으로 발사되었으나 1만야드(약 9km) 거리에서 선이 단락되어 불발하게 된다. 이후 아르헨티나 잠수함의 공격을 감지한 영국해군은 수많은 대잠헬기와 3척의 초계함을 동원해 20시간 동안 산 루이스함에 대한 탐색과 추적작전을 벌였으나 산 루이스함은 피해 없이 무사히 위협해역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산 루이스함의 두 번째 어뢰공격은 5,000야드(약 4.5km) 거리에서 감행되어 영국 항공모함에 명중시켰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뢰는 폭발하지 않았다. 이 때도 산 루이스함은 영국의 우수하고 삼엄한 대잠 방어망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산 루이스함은 반복되는 어뢰공격 실패를 만회하고자 근 거리인 3,000야드(약 2.7km)에서 세 번째 어뢰공격을 감행하였지만 이 때 발사된 어뢰 역시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었고 산 루이스함은 결국 작전을 포기하고 항구로 귀환하게 된다. 산 루이스함이 작전을 수행한 34일 동안 영국해군은 이 한 척의 잠수함에 대항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써서 200발이 넘는 폭뢰와 경(經)어뢰를 투하하는 등 대잠전에 집중해야 했고 이는 영국의 원정 기동함대의 기동과 작전에 영향을 주게 되어 전투력이 크게 분산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포클랜드 전쟁이 종결된 후 산 루이스함의 어뢰 불발원인에 대한 조사가 독일의 HDW 조선소 기술진들에 위해 면밀히 이루어졌는데 그 원인은 아르헨티나 해군의 정비불량과 승조원의 운영부주의로 밝혀졌다.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전쟁 초기에 아르헨티나 잠수함이 영국의 항공모함 허미스(Hermes)함과 인빈시블(Invincible)함에 대한 어뢰공격에 성공했더라면 전쟁의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는데 이는 아르헨티나가 어뢰공격을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아르헨티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 소모한 노력이 상상을 초월하였기 때문이다.]//

http://www.subleague.org/xe/index.php?mid=sub0302&page=1&document_srl=11517
     
다른생각 19-11-17 09:08
   
비대칭 전략이죠..
필리핀이 구사할수있는 전략이라는게..
경제력이 안되니.. 중국이랑 함정 늘리는것으로 경쟁할수없고..
고슴도치 전략으로 대응하자니..
가장 효과적인게 잠수함..
1척만 있어도.. 중국은 아무래도 신경 곤두서기마련..
          
어부사시사 19-11-17 10:49
   
만시지탄이지만 필리핀 군부가 이제라도 잠수함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니 다행이랄까요...ㅎㅎ

필리핀이 잠수함 도입과 (장사거리) 대함미사일 전력만 갖춰놔도 당장 중국해군으로선 상당히 위축될 수 밖에 없죠. ((움찔))

이에 비해 베트남은 이미 야혼트 지대함 버전인 바스티언(사거리 400km)도 진작에 실전배치 해뒀고 러시아로부터 킬로급 6대 도입해뒀으니... 베트남 코앞이라 볼 수 있는 하이난 섬의 중국 해군기지도 베트남의  대함세력 사정권내로 들어올 뿐 아니라 중국 항모에 대한 접근 거부능력도 어느 정도 갖춰진 상황이죠.

동남아 국가들도 브라모스 너도나도 도입하면 이젠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 상대로도 '바지선급' 항모 갖고 힘자랑 하러 다니기 힘들 듯..
Gneisenau 19-11-17 01:18
   
어떻게보면 지금의 필리핀은 80~90년대 규모만 틀리다뿐이지 우리나라랑 비스무리하죠.
옆에있는 강대국들과 힘을 겨루기엔 전체적인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뭔가 한쪽에 몰빵해서
고슴도치 전략을 구사해야하는데 그것도 예산문제로 힘들죠.
더군다나 우리가 북한의 간첩들때문에 배의 속도를 우선했듯이 필리핀도 반군들때문에 예산을 해공군에 분배하기 힘든 구조죠.
그래도 해상 전력은 포클랜드 전쟁을 참고로해보면 잠수함만한 전략병기가 없죠.
해상 전력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수중 잠수함 전력이면 중국도 함부로 까불지는 못할텐데 마이 아쉽죠.
     
어부사시사 19-11-17 10:53
   
맞습니다. 필리핀이 베트남 만큼만 수중/수상 대함세력 갖춰놔도 중국은 함부로 얼씬 못 할 겁니다. ㅎ

조만간 동남아 일대 국가들이 브라모스로 도배질 할 기세던데요...?!?! 짜장항모 어찌하오리까???? ㅋ
user386 19-11-17 10:16
   
비대칭 전력이고 나발이고 돈이 있어야 뭐든...

이 나라보면 인구도 1억 이나 되는 나라에 천연자원 관광자원도 풍부하고 과거 미국 으로부터 경제, 군사적으로
지원도 엄청나게 받았는데... 이렇게 못살기도 힘들지 싶어 정말 안타까운 나라입니다.
     
바람노래방 19-11-17 10:52
   
전후 태어난 나리중 자원 많은 나라가 잘 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당장 북한만 해도 엄청난 자원과 중,소의 막대한 원조,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저 지경이죠.
     
랑콤 19-11-19 01:07
   
독재자가 장기집권하면서 나라 다 망쳐놓았죠.
에이테킴스 19-11-17 12:41
   
우리가 쓰고 있는 장보고급 209 잠수함을
중고로 팔고 그 돈으로 핵잠에 보태는 게....
아잉없나 19-11-17 14:01
   
209급 개량형만 되어도 짱깨 견제용으로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죠.
그러나 저번에 인도네시아에 제안했는금액보면
필리핀으로선 엄청 부담스러운 가격이 함정이져 ㅠ
     
어부사시사 19-11-17 14:20
   
두텔테가 올해 필핀 국방비 '34%' 올렸다네요...ㅋ

두텔테가 (짜장넘덜한테 빡쳐서) 이제 무기수집광으로 변신중인 듯요...ㅎㅎ
나그네x 19-11-17 20:05
   
한국도 잠수함 전력이 주변국에 비해 상당히,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잠수함을 공여할만큼 한국이라는 나라의 잠수전력이 풍부할려면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필요할듯.
뭐 핵추진잠수전력이 십여척 된다면야 그때가서 생각해볼수도..
     
어부사시사 19-11-18 11:19
   
그래서 제가 우리해군(똥별들)의 - 허파에 바람 잔뜩 든, 군사적 허영심에 자기 밥그릇 챙기기일 뿐인 - 항모병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한반도 전장엔 쓸모라곤 쥐똥만큼도 없는, 오히려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애물단지 항모(경항모든 뭐든) 만들어 미국 뒤꽁무니나 따라다니며 일본이랑 미국의 딸랑이로 '충성경쟁'이나 해도 될 정도로 군사/경제적으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국가였는지 되짚어 봐야한다는 거죠... 내 코가 석자인 마당에 뻘짓 중에 상뻘짓이죠(= 이적행위). 그 어떤 정치적인(?) 이유/명분으로도 군전력을 갉아먹는 이적행위는 합리화가 안 되는 겁니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명분이 뻘짓을 합리화 시켜주지 않기 때문이죠.
          
Unicorn 19-11-20 21:08
   
잠수함이 만능이었으면 좋겠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활동해야 하는 서해는 수심이 너무 얕아서 잠수함이 어디 숨을 데가 없어요.

서해 평균 수심이 45미터고 깊은 곳도 100미터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잠수함은 한국이 어려울때 선택 가능한 유일한 비대칭 전력일 수 있었지만 그게 아쉽게도 만능은 아닙니다.

결국 제공권을 장악한 세력이 서해 바다를 접수합니다. 대잠작전은 잠수함이 아니라 수상함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그 수상함을 지원하는 게 바로 항공기죠.

조기경보기와 대잔초계기 대잠 헬기를 이용할수 있는게 바로 항모를 가진 쪽입니다.

자 생각을 조금만 넓혀 보세요. 무언가 하나를 찍어 놓고 당위성을 만들려고 하면 필시 오류가 발생합니다.

잠수함이 무용한게 아닙니다. 잠수한 유용론을 펼치기 위히 항모 무용론을 펼치는게 무모한시도란거.

한국은 어차피 20만 이하로 육군을 줄여야 합니다. 육군이 이기적으로 자신드리 덩치를 유지하려고 하니까 다른 군에서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 거.

육군을 줄이고 해군의 모집을 늘려야 합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해군에 지원하게 만들려면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겠지요. 그러니 더더욱 육군의 수를 줄여 인력과 제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구름위하늘 19-11-18 11:38
   
잠수함에 태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보고3 사업이 진행되면서 초기 장보고(1)급 잠수함들이 퇴역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도 이젠 잠수함도 공여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당분간은 아마 공여보다는 후일을 위해서 보존시키는 방법으로 챙기긴 하겠지만
9척 모두 퇴역이 된다면 공여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랑콤 19-11-19 01:08
   
항모 도입할 돈으로 핵추진 잠수함이나 3척 뽑아야 합니다. 진짜 항모는 우리나라 실정에 돈지랄 돈낭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