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함 도입비용이 3878억원이었다고 하는데요.
원래 이 배가 출항할 때는,
일단 아덴만으로 갔다가,
상황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으로 갈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많았었죠.
그런데 결국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하지는 않고 계속 아덴만에서 작전을 했고요.
이번에 후티반군이 한국 선박을 나포하고 인질을 잡았을 때
외교부에서 석방토록 조치를 아주 잘 했다고 하는 기사가 뜨는군요.
나포된지 46시간만에 석방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속하게 조치가 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교적 노력을 백업하기 위해 강감찬함이 예멘으로 이동하면서 군사적인 압력도 동시에 넣었다고 하던데요. 이런 정도 효과를 보았으니, 실제로 파견한 효용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강감찬함이 이 지역에 파견될 때, 배의 스펙이 딸려서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욕을 엄청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강감찬함에 달린 레이더는 성에 많이 안 차고, 소나도 부실한 편이라, 만일 적대세력이 이런 약점을 파고드는 기습공격을 한다면 대응이 어려운 것은 맞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강감찬함 단독으로도, 이런 식의 군사적 압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실증이 되긴 하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매우 소중한 경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향후에 한국 해군이 이와 유사한 상황에 대처해야할 일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레이다,소나 부실하다는 이야기가 안 나올 정도로 충분히 좋은 장비로 무장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강감찬 장군은 뭐 요나라 주력을 철저하게 박살낸 귀주대첩의 총사령관이고..
그 귀주대첩 이후 고려는 100년간의 완벽에 가까운 평화시대를 열어제치고 전성기를 구가했죠.
송나라, 요나라를 사실상 가지고 노는 수준이었으니...
그런 시대가 다시 열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