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라팔 그 방식은 프로그 앤 드로그 방식만 쓸 수 있습니다. 라팔만 그러하느냐.. 아닙니다. 미해군의 F-18, S-3, A-6 많은 함재기들이 밥통 1개 혹은 3개에 달구서 나머지 한개 포인트에 공중급유 포드 달고 떠서 간이 공중급유기 노릇합니다. 역시 프로그 앤 드로그 방식입죠.. 우리나라 공군기 죄다 플라잉 붐 방식에 적합하게 동체 상부에 공중급유용 연료 주입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군기엔 급유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두번째 님 말씀처럼 소형 또는 중형 항모를 계획중인데.... 그렇다면 KFX를 소형 또는 중형항모에서 뛰울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옵니다. 함재기용 KFX를 만들자는 이야긴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내요.. KFX 크기로 봐선 소형 항모 어림도 없구요... 적어도 6만톤급 이상의 캐터펄트가 장착된 항모라야만 가능하겠내요.. (스키점프 방식이요? 밥통 4개달구서 연료 가득 채운 상태로 스키점프대에서 이륙하는게 가능이나 할까요? 엔진을 바꾸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일반 전투기와 함재기는 많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설사 같은 기종이라 해도 설계부터 기골, 방염 처리 모두 다르죠. 예컨데 일반 전투기가 항모에서
이착륙 했다간 얼마 못가 너덜너덜 해진다는 말입니다.
프랑스가 라팔 개발당시 현 드골급 정규 중형 항모계획이 2척 있었고 미라쥬나 에땅다르 등
수준급 전투기 개발 경험과 재정적 여유도 충분했기 때문에 함재기 독자 개발에 나선것이지
(프랑스가 유로파이터 최초 공동 개발국에서 빠진 이유중 하나도 유파는 함재기 계획이 없었죠)
우리처럼 꼴랑 16~20기 탑재하자고 일반 전투기와는 급이 다른 함재기를 개발해서 쓸 이유가 없습니다.
모르긴해도 KFX 함재기 개발비만 2~3조원 더 들어같테니... 그 돈이면 F-35B, F-18E/F 함재기
16~20기 사고도 남는 돈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는 항모를 운용해 본 경험이 없으니
함재기 개발 경험도 제로 이고요.
윗분 어느분 말씀처럼 님 같은 생각을 정말로 실행하면 공군만 말아먹으면 그나마 다행인겁니다.
예상보다 안말아먹는다굽쇼?
예를 들어볼까요? F-35 멀리 나갈것도 없이 딱 이기체만 봐도 그림나옵니다. 수많은 나라가 제작에 참여했고 수많은 나라가 직,간접적으로 개발자금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개발중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될지는 아무도 모르구요.. 그나마 공군형인 F-35A만 그럭저럭 큰 탈없이 납품 인도되고 있는 상탭니다. F-35가 선정된게 2001년입니다. 지금부터 18년전이구요.. 18년동안 꾸준하게 개발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F-35B, C는 아직도 자잘한 결함들 때문에 시달리고 있고 아직도 개량중입니다. 그나마 천조국 소리듣는 미국이라 그런게 가능이라도 하지... 우리나라요??
비행기 하나 만들고 그 파생형 만드는게 뭐 뚝딱 뚝딱하면 튀어나오는게 아닙니다. 하나 하나 설계변경 다시 해야하고 하나 하나 그에 따라 들어가는 부품이며, 전자장비 모든걸 다시 개량하거나 다시 제작하거나 다시 수입해와야 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초치는게 아니라 애초에 시도조차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미니 공중급유기요? 뭔 식으로 할껀데요? 플라잉 붐 방식 아니면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 KFX의 크기가 플라잉 붐을 장착할 만큼 대형 기체도 아니고 그렇다면 남은 건 딱하나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인데... 어라 우리나라 공군기들은 죄다 플라잉 붐 방식의 연료주입구만 설치되어 있내요... 그러면 KFX 미니 공중급유기 만들자고 우리나라 모든 공군기들 죄다 프로브 앤 드로그 방식에 적합한 프로브를 장착할까요? 그럼 연료라인 새로 다 다시 만들어야 겠내요.. KF-16, F-15K, 거기다 KFX까지... 굉장한 돈낭비겠내요.. 비용 대 효과면... 전혀 기대할 수 없구요.. 고작 1~2대 공중급유 하겠다고 KFX 몇대나 미니 공중급유기 만들 건가요?
수직 이착륙용 kfx요? 장난이시죠? 장난이 아니시라면 그럼 어떤 방식으로 만드실건가요? 해리어처럼 가변 노즐에 팬에서 발생하는 출력을 일부를 날개 끝과 꼬리부분에 설치된 노즐로 뿜어내는 방식으로 할건가요? 아님 YAK-38처럼 수직이착륙용 리프트 엔진을 따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할 건가요? 아님 F-35B처럼 복잡다망한 방식으로 할건가요? 어떤 방식이든 간에 엔진선정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그냥 아예 새로운 기체를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입죠.. 비용요? 지금 KFX 들어가는 비용만큼 다시 써야 할 겁니다. 차라리 그냥 F-35B 몇대 수입하는게 비용대 효과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하시나 봅니다.
그나마 가망성이 조금 있는 전자전용... 조종사 한명이서 그 모든걸 부담 지우게할 순 없으니 2인승은 필수고.. 전자장비만 새로 개발하거나 수입해온다면(가능하다면...) 뭐 만들 순 있겠내요...
미니조기경보기..... 그냥 웃겠습니다.
몇 종류나 개발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셨나요? 잘해봤자 두종류.. 그 이상은 시도조차 하지 말고.. 지금 계획대로 착실하게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로 나갈 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뇨 일반형과 전자전기만 가능할 겁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 공군기들이 죄다 프로그를 장착한 미해군용 전투기 또는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수입해다가 쓰는 것 같으면 공중급유기 만드는거... 아마 가장 쉬울 겁니다. 엄청난 개조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공중급유용 포드만 달면 되니까요.. (물론 조종석내에 공중급유포드를 조작할 수 있는 패널과 배선들은 설치해야 겠죠..) 근데 현실은 우리나라 공군기들 죄다 플라잉 붐방식을 쓰고 있는 미 공군용 전투기를 수입해다가 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만들어도(?) 쓸때가 없다는 소립니다. 애초에 라팔처럼 공중급유포드달고 공중급유하는 목적도 님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오랜 시간 떠있다가 밥주는것이 아니라... 최대 무장을 하게 되면 그만큼 연료를 적게 탑재할 수 밖엔 없는 (공군기도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함상기들 보다는 사정이 많이 좋죠...) 함상기들이 이륙후 그 부족한 연료만큼 보충해주는 임무를 띄고 있는 겁니다. 이륙하자마자 바로 적게 탑재한 연료 보충하고 날아간다는 소립니다.
KFX 망한다 소리 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런 기대감도 생긴 모습이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KFX는 4.5세대 전투기로, 유로파이터보다 좋은 성능에 유지보수에 문제가 없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k2 전차를 만들기 전에 전차 라이센스 생산도 하고, 장갑차도 만들고, k1전차도 만들고
그리고 나서도 k2 전차를 만들면서 파워팩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리도 물론 KFX를 만들기 전에 kt-1도 만들었고, t50도 만들었고 fa50도 만들었고, 그리고 이제 KFX에 왔습니다만
전차와 비교해 보면, 초음속기의 완전한 자체 설계도 처음이지 않습니까.
너무 기대하다가 실망하여 낙담하고 지지를 접는 것 보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하면서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kai도 기운이 날 것 같습니다.
공중급유기나 조기경보기나.. 전투기가 커봐야 다른 기체에 기름줄 정도로 크지 않고 커다란 레이더 달지도 못함.. 전투기 전투요건이자 장점인 기동력이나 운동성능만 떨어짐,, 그리고 조기경보기나 급유기든 전용 기체가 따로 있으니 그런 파생용은 안나옴 f18을 이용해서 글라울러 같은 전자전기 정도는 개발할수 있음 나머지는 다..
상식적으로 공중급유기는 날으는 주유소같은 역활인데 같은 크기의 기체에 얼마나 연료를 실겠습니까.. ㅎㅎ
미니 조기경보기라뇨.. 그또한 넓은 위성배열 레이더와 갖가지 장비를 달아야 하는데 KFX의 기체에 수용이 될까요?
자동차로 치면 쿠페 중형차를 국산화해서 파생형으로 SUV도 만들고 스포츠카도 만들고 경주용 머신도 만들고 급유차도 만들고 트럭형도 만들자는 얘기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