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같은 가격의 전투기가 있다고 하고, 가용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생산기반이 커서 단기간 안에 물건 찍어 보내줄 수 있는 회사의 전투기가 더 저렴하게 됩니다. 생산기간이 짧으니 계약기간이 짧고, 계약기간에 따른 금융비용(이자+공장운영비+기타잡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FX-1의 경우 40대를 계약하고 모두 공급받는데 걸린 시간이 대략 6년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경우 선계약금을 제외하면 매년 1~2조원 내외로 예산을 집행했을 겁니다. FX-3도 경우가 비슷하죠. 매년 1~2조원내외로 예산을 집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은 8조원 사업이지만 1년안에 팍하고 쓰는 돈은 아닙니다.
사실상 계약기간과 생산기간까지 더하면 10년짜리 사업이기 때문에 평균적인 연간 예산 사용량은 7~8천억 수준이고, 양산속도가 피크에 달할 연도에 2조원 무렵까지 치솟을 겁니다. 다른 기간은 평균보다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일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