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간만 무려 34년........
1974년, 차기 주력전차를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결정, '80년대의 주력전차'를 목표로 MBT-80의 코드명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개시 당시 성능 요구치는 이미 영국이 60년대에 개발한 2세대 주력전차인 치프틴 수준이었으며, 1983년 정도에 개발이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레오파르트2를 시작으로 각국이 3세대 주력전차를 속속 내놓자 요구사항도 이에 맞춰 점점 늘어났으며, 결국 2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은 어느새 3세대 주력전차 개발계획으로 바뀌어 있었다. 당시 인도 육군의 요구는 55t급 전투중량, 120mm 주포, 복합장갑과 1,500hp 출력 가스터빈 엔진이었다.
이 당시의 인도에 그걸 뒷받침해줄 기술적 인프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 과정에서 크라우스 마파이[6], MTU[7], 렌크[8], 딜 등 독일의 쟁쟁한 중공업 올스타를 모조리 부르게 된다. 물론 이렇게 조별과제식으로 회사들을 모아봐야 서로 손발이 잘 맞을리가 없으니 사업을 맡은 인도 정부의 DRDO(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했으나, 실제론 그렇지가 못했다는 게 문제였다.
참고로 이 아준 전차의 개발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은 인도처럼 여러 회사들을 불러모으는 대신에 그냥 M1 에이브람스 전차를 생산하고 있던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지상사업부(GDLS) 한곳에다 모든 계획을 의뢰하는걸로 간단히 해결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정공(현 현대로템)에서 일부 인력이 참여하는 형태로 K-1 전차 개발을 진행한 결과, 국방부가 한국형 전차 계획을 입안한 지 정확히 10년만인 1985년 개발을 완료하고 1987년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그리고 현재는 보유한 K-1을 3.5세대 전차 수준으로 개량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독자개발한 신형 3.5세대 K-2 흑표를 생산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나무키위....
https://namu.wiki/w/%EC%95%84%EC%A4%80%20%EC%A0%84%EC%B0%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