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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2 16:18
[뉴스] 한국 기술 지원 덕에… 인니 잠수함 수심 250m 잠항 첫 성공
 글쓴이 : 노닉
조회 : 6,786  




인도네시아 발리섬 서쪽 앞바다에서 뾰족한 검은 물체가 솟아올랐다. 소용돌이와 물길이 뒤엉켜 우리나라 울돌목보다 파류(波流)가 센 바다를 유영하듯 뭍으로 다가오는 잠수함이었다. 20일 오전 8시 자바섬 동쪽 끝 바뉴왕이 신(新)항에서 출항한 잠수함은 임무를 완수하고 해질녘인 오후 5시40분 귀환했다. 승조원들이 이날 뭍에 디딘 첫발은 인도네시아군 역사에 위대한 도약이었다. 육지에서 기다리던 50여명은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인도네시아 승조원과 관계자 41명, 우리나라 기술진 9명이 잠수함에서 내렸다.

‘신의 무기’를 뜻하는 1,400톤급 잠수함 405 알루고로(Alugoro)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특별하다. 2011년 한국이 첫 수출한 재래식 디젤 잠수함 세 척 중 3번함으로, 완제품을 수출한 1, 2번함과 달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우리 기술을 전수받은 현지인들이 직접 조립했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진수한 3번함은 암벽(정박)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1월 3일부터 6개월간 해상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

이날 임무는 잠수함이 잠항해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최대 깊이까지 내려가는 최대작전심도(NDD) 시험이었다. 60여개에 달하는 해상 시운전 항목 중 잠수함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훈련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인도네시아가 첫 조립한 잠수함으로는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그만큼 성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3번함은 이날 수심이 500m인 발리 북서쪽 먼바다에서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250m 깊이까지 내려가 1시간30분간 잠항했다. 안전상 이유로 기자는 탑승할 수 없었지만 승조원들은 한결같이 성공에 들떠 있었다. 함장 타우피크 중령은 “100m, 200m 내려가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완벽하게 해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다섯 개 부분(섹션)을 각각 만든 뒤 조립하는 잠수함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으로 꼽히는 잠항시 수압에 의한 용접 부위의 파손은 전혀 없었다. 함께 탑승한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작은 누수의 원인으로 지목된 관통구 밸브를 잠그자 아무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잠수함엔 300개가 넘는 관통구가 있다.

NDD 훈련의 성공으로 양국의 ‘잠수함 우정’은 더 두터워졌다. 현지에서 잠수함 운항을 총괄하는 박제한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3번함은 1, 2번함의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여 무결점에 도달했고,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조립 기술이 높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3번함을 조립한 인도네시아 국영조선소 ㈜PAL의 부디만 사장은 “10년 가까이 한국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덕분”이라며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승조원들의 운항 능력을 향상시키고 조립 수준을 넘어 우리 손으로 완전한 잠수함을 건조하고 싶다”고 했다.

(중략)


프라보워 장관은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잠수함 장교 출신인 정연수(50)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10년간 쌓아온 잠수함 체계 훼손, 전력 증강 차질, 국가신인도 하락 등을 초래하는 계약 취소는 선택하기 힘든 길”이라고 설명했다.

(후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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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777 20-01-22 17:22
   
우리가 독일의 잠수함 기술을 잘 습득해서
지금의 우리 잠수함 전력을 이룸으로써
해군력 증강에 기여한 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 작은 209급 개량형 한 척이  바다 속에 숨어 있으면
항모 전단 조차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되니..
ㅇ사신ㅇ 20-01-22 17:24
   
요즘 인도네시아 하는 꼬라지 보면 영~맘에 안듬...
1인당 국민소득 4000달러도 안되는 후진국세키들이...
     
gaist 20-01-22 18:51
   
하지만 인구가 세계4위..
하나둘넷 20-01-22 18:42
   
한국일보 고찬유 기자양반.. 밀덕 초짜인 거와 관계없이
취재후 용어는 좀 확인하고 적자. 받아쓰기도 제대로 못하는지..ㅋ
한자어 병기하며 좀 있는척 했는데

암벽이 아니고 안벽(岸壁) 이다. ㅋ

하기사 조선소 짬밥드신 근로자분들 중에도 가-끔
H암벽가는 버스 여기서 타는교? 하는 분들도
있으니 뭐..ㅎ

그래도 글로 먹고사는 기자나부랭이가 단어받아쓰기도 못해서야..
드림케스트 20-01-22 19:26
   
왜그래요... 확인사살...
크레모아 20-01-22 20:32
   
잠수함 건조는 조선 기술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기술에 속함.
인도네시아에 기술 이전하는 정도는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우리가 어렵게 취득해서 소화한 핵심 기술을 너무 쉽게 내 주는 경향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강아지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알고 보니 호랑이 였었다며 뒤통수 안 당하도록 단디 해야 하는데....
     
꾸물꾸물 20-01-22 20:56
   
그건 뒤통수 맞게 추월당한 쪽 책임이겠죠. :)

거래니까요. 보통 넘겨줄 때 핵심이나 첨단은 안넘겨주죠. 우리라고 핵심 기술들 넘겨 받아서 한거 아니잖아요. 당장 209급 용접할 때 산소용접하는거 독일에서 배워갔다던데.. ㅋㅋ
rozenia 20-01-22 22:35
   
솔직히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정부하는 꼴이나 성향을 생각해본다면 군사적인 부분은 좀 협업을 비롯해서 줄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국방수출의 현실적인 장점이 비교적 저렴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으며 기술이전도 적극적이다는 부분인데 솔직히 기술이전을 너무 쉽게 진행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고마워하지도 않고 보통 기술이전이 걸려있다면 우리가 갑이 되기 마련인데 이놈들 하는 태도를 보면 가끔 미친게 아닌가 싶은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을 보입니다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이나 대만급으로 성장하면 나중에 중국애들보다 더한 지저분한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에 보입니다
ibetrayou7 20-01-23 01:02
   
기술이전에 많이들 인색하네요.
기술알려준다고 알려준 만큼 배우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든 발달시키는 우리나라가 특수한 거죠.
대부분의 나라가 알려준 나라를 뛰어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전 100% 알려줘도 70~80% 배우면 잘 했다고 봅니다.
실상 그렇게 알려주지도 않을테니..
     
크루즈777 20-01-23 01:13
   
일반 산업 기술과 무기 관련 기술은 달리 봐야합니다.
미국이 원잠의 기술은 물론이고 원잠 자체의 판매조차 안 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그랬다간 미국의 안보를 스스로 해치게 되기 때문이죠.

특히 전략무기급 잠수함 관련 첨단 기술을 이전하게 되면
그게 돌고 돌다 보면 언젠가 우리 스스로를 겨누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인도에 KSS-3 기술 이전해서
인도가 수직발사대에 핵탄두 장착한 SLBM 싣고 제주도 인근에 얼쩡거리면
우리에게 추가적인 안보 위협요인이 생기는 겁니다.
유일구화 20-01-23 07:04
   
윽 너무 낮어...
난 뭍에서만 응원!!
설화수 20-01-23 20:46
   
진짜 한국만큼 기술 쉽게 주는 나라 없을듯. 그래서 매 번 무기 수출계약할 때 불안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