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성능 좋은 무기도 굴리는 인간이 똥이면 똥덩어리 무기가
되고 형편없는 무장이어도 기발한 전술운용을 하는 사람이 다루면
큰 전과를 올릴 수 있게 됩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개전초 3월에 있었던 아파치 부대 단독
종심공격 작전이 작전진행중 비행조작 미숙으로 추락한 1기를
제외한 30기의 롱보우아파치부대가 적 이라크군의 매복 기습
반격을 맞고 1기 격추 28기가 피탄 작전불능상태로 귀환 1기는
기습공격으로 우왕좌왕하는 사이 그냥 기지로 돌아와 유일한
무피해 기체로 남았습니다.
피격기체중 상당수가 응급복구에도 불구 작전 재투입까지
수일이 걸렸고 피해가 심각한 일부 기체는 결국 기골 교환
작업을 거쳐야한 기체도 6기여서 예비기체를 긴급 조달해야
했습니다.
이 때의 작전을 평가한 당시 미 육군성 장관은 우리가 이 이상
기체피해를 입지 않은 것이 천운이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후로도 아파치 단독 종심작전시 번번이 매복공격에 걸려
공군의 CAS지원을 받아야 했고 결국 아파치 단독 종심작전은
포기하게 됩니다.
당시 롱보우 아파치를 상대로 매복공격한 이라크군이
첨단 무기로 싸운 것도 아니고 7.62mm 12.7mm 23mm 57mm
기관총 및 대공포와 RPG-7 등으로 공격했고 야시경의 서포트를
받는 이라크군들이 예상 아파치 침투경로에 척후를 통해 정보를 획득후
매복지점에서 일반 민간인 속에 섞이는 형태로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아파치 부대를 괴롭힙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산악지형상황에선 더더욱 아파치 단독 종심돌파는
피해야 합니다. 충분한 사전정보 획득 및 타병종과의 합동전이
전제되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