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31일,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KUH-1M) 2대를 육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1호기는 21일에, 2호기는 오늘 인도됐다.
‣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전·평시 국군 장병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육군에서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AI는 지난 201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장비를 탑재해 군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가능한 헬기다.
‣ 자동심장충격기, 환자감시장치,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 응급 의료장비를 갖춰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의 환자를 후송할 수 있어 군 장병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외장형 호이스트와 장거리 운항을 위한 보조연료탱크가 추가됐고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 경보장치도 장착돼 야간·악천후에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 KAI 관계자는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구조임무를 수행하며 군 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 이라며 “국가 재난 시 환자 후송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여 국민 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편, 육군은 지난 2015년 메디온 의무후송항공대를 창설하고 수리온에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장착해 운용해 왔다.
‣ 의무후송항공대는 전방지역 응급환자들의 수송은 물론 장비, 물자 공수와 민간인에 대해서도 긴급한 의무후송을 지원하고 있다.
‣ 창설 이후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는 주 2회, 약 300여건 이상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군 응급환자 후송시스템을 크게 개선해왔다.
‣ 실제로 작년 10월 경기도 포천 운악산을 등반하던 70대 남성이 추락했을 때 119 구조요원들이 응급처치를 한 후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로 빠르게 환자를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