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로부터 적출한 이식용 심장을 운반하던 헬기가 불시착해 7명이 다치고 결국 이식이 좌절되는 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고리야마(郡山) 시의 논에 이식용 심장을 싣고 가던 후쿠시마현 경찰본부 소속 헬기 '아즈마'가 불시착했다.
헬기는 불시착하면서 전도됐고 꼬리 날개 부분이 절단됐다.
이 사고로 경찰관과 의사 등 탑승자 7명 가운데 4명이 골절상을 입었으며 3명이 경상을 당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會津若松) 시 소재 병원에서 뇌사 상태인 50대 남성으로부터 적출한 이식용 심장을 싣고 운반 중이었다.
당국은 사고 후 심장을 순찰차에 싣고 후쿠시마 공항까지 이동했으며 이후 항공기를 이용해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운송했다고 NHK는 전했다.
하네다 공항에서 원래 목적지인 도쿄대 의대 부속병원까지 소방 헬기로 운송했으나 도착이 예정보다 약 1시간 늦었다.
게다가 사고의 충격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 때문에 심장의 기능을 보장하기 어려워 의료진은 결국 이식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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