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가 방산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제2호 국산 항모공함 건조작업이 중단됐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도와 중국 언론을 인용해 우한폐렴 여파로 방산기업들이 줄지어 가동을 멈추면서 최신예 무기장비의 개발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국산항모 003호의 건조가 멈췄으며 젠(殲)-15 함재기 생산도 정지됐다고 매체는 밝혔다.
폐렴 발원지인 우한(武漢)은 화중지역의 공업 중심지이자 무기장비 설계센터이다. 이곳에는 잠수함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우창(武昌) 조선소가 소재하고 첨단 해군기술을 개발하는 해군공정대학, 전자탄 발사기와 전자궤도포, 전동추진기 등을 연구 개발하는 기관도 있다. 이들 모두 우한폐렴 전파를 우려해 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젠-15 함재기를 제조하는 선양(瀋陽) 항공기 공사는 춘절(설) 연휴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가동을 미루고 있다.
동망은 중국 방산업체가 당분간 우한폐렴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생산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방산업체의 가동 정지는 당중앙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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