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군 당국에 154억 규모의 폭발물 저장고 및 지뢰 제거 장치 등을 납품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군 당국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IDEX 2019'에서 한화와 폭발물 저장고 및 지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군사 거래 계약 규모는 5032만 디르함(약 154억원)에 달한다.
UAE는 한화의 군사 무기를 통해 육지와 해상 시스템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모하메드 카미스 알 하사니 준장은 "이번에 한화를 비롯한 국제기업과 38억7000만 디르함(약 1조1850억원) 규모의 군사 거래를 체결했다"면서 "현지 기업과는 110억4000만 디르함(약 3조 3800억원) 상당의 군사 거래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IDEX는 2년에 1번씩 열리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이다. 지난 199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중국 등 전세계 70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은 올해 30여 개 방위산업체가 참가해,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한화는 한국 기업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사막색 도장을 한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포 '천무' 등의 실물을 전시해 중동·아프리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육군의 차기 다연장 로켓포 천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230㎜ 다연장 로켓으로 최대 사거리 80km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부터 육군 포병부대에 배치됐다. 최근 방산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한화의 주력 상품으로 해외 시장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