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KFX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핵심은 자주국방의 기치로 아주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던 자국산 전투기 개발의 사명을 이어가는 사업입니다.
애초에 F-5 제공호를 면허생산하고, KF-16을 도입과 면허생산을 하면서 얻은 절충교역으로 T-50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형성된 기술력을 통해 F-16급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약속은 처음과 달랐고, 그러다보니 사업이 연기되고 세부 내용이 조정되어 이제 실제로 구체화된 전투기 개발은 4.5세대의 전투기 형태가 됐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자체 개발은 그 성능 자체를 떠나 자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여 자주 국방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연구 개발을 통해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지만 실제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개량을 통해 F-35에 준하는, 그러니까 5세대 전투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질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실전 배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뿐입니다.
러시아의 수호이는 스텔스 성능이 부족한데다 수량도 전력수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라는 것도 실상은 4세대 전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행 성능과 스텔스 성능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5세대 전투기는 현재 미국만이 실전화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 6세대 전투기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유럽발 공동개발 계획에 기인합니다.
유럽은 오래전부터 공동 개발을 해 왔지만 그 실효성은 낮았습니다. 거의 20년이 넘도록 개발해서 나온 결과물이 유로파이터와 라팔인데 그 성능은 전차하고라도 너무 고비용 저효율로 처리되어 결과적으로 실패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다시 연합하여 6세대 전투기를 운운하는 것은 사실상 5세대 범주의 전투기를 개발할 것임을 공표한 것이라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6세대 전투기의 개념 연구에서 미국은 유인기로 할지 무인기로 할지 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우주권에 준하는 대기권에서 음속으 5배 이상의 속력으로 미사일을 추적을 피해 공중 교전이나 지상 폭격을 수행한다는 6세대 전투기는 기술 구현도 구현이지만 유무인기 유무도 미국은 정확하게 말한 바가 없습니다.
더불어 그 컨셉은 사실 F-22를 개발하면서 벌써 개념화하였는데 냉전이 지속된다는 전제로 군비 경쟁이 지속되면 다음 세대의 공중전은 대기권 밖이라며 그런 설정으로 기술을 적용시킨 것이었죠.
하지만 냉전은 끝났고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 F-22 역시 엄청나게 수량을 줄여서 도입했으며 수출까지 금지시켰습니다.
지금 최신예 5세대 전투기라는 것이 사실상 미국 기술로 본다면 90년대 기술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유럽에서 6세대 전투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실제로 그런 능력이 된다기 보다는 5세대 스텔스 기체를 더 업그레이드 한 전투기를 개발하여 동급 대비 우위를 통해 4.5세대 전투기 개발에서 실패한 채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언제 현실화될지는 유럽의 역사를 보건에 지켜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마당에 우리의 4.5 세대 전투기 개발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이 아니며 오히려 T-50의 시장성을 잇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5 세대 전투기로 개발하여 최종적으로 실용성 높은 5세대 전투기로 완성하게 되면 아직 제대로 개념도 없는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선진국들이 어떻게 추진하는지를 지켜 볼 수 있고,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유인기인지 무인기인지도 더 효율적인 부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술을 보장해준다고 봅니다.
더불어 6세대 전투기의 컨셉은 90년대 냉전의 산물이므로 안보 환경의 변화로 유인기보다 무인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그렇게 된다면 6세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기존 전투기 개발 양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우리가 지금 4.5세대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합당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