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F-35A가 작년 태평양을 건너 청주기지에 첫 도착하고 7개월여 지나 작년 12월 전력화 선언했습니다.
전력화 선언 이전까지 우리 공군 선발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기본 전투비행 전술 습득과 야전 정비등 교육 훈련을 거치고 국내로 돌아와서 조종사들은 교도대 즉 새로 도입한 이 스텔스기에 대한 한국공군 작전계획에 맞춰 응용되고 커스터마이즈화한 전술 개발 및 야전 운용능력 습득과 기종전환 훈련을 받게될 조종사들에 대한 교관 활동 준비를.. 정비사들도 국내환경에 맞춘 야전 운용정비 능력 확보 및 타기종 정비를 하던 정비사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할 절차 및 준비가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전력화가 선언되었으니 바로 초계비행하고 실전 투입되어 유사시 전투 투입만을 생각하는 전투비행부대가 된 거라고 오해하겠지만 위에 길게 적었듯 현시점의 청주에 도착한기체 수량은 향후로도 상당기간 스텔스기용 전술개발 및 기종전환훈련을 통한 조종사 확보등 교도활동이 메인입니다.
미국은 F-35의 초기운용능력IOC를 선언한 2016년 이후 올해 1월 들어서야 겨우 FWC(Full Warfighting Capability)를 힐공군기지 배속 전투비행부대에서 처음으로 선언했을 뿐입니다. 완전히 교육훈련을 마친 조종사 정비사 및 부속장비 시설이 갖추어졌기에 보유기체로 대공 대지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이고 중요 이정표 달성이지만 실전 전투비행부대로써 운용한다는 의미인 완전운용능력 FOC 선언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아직 미완성인데 한국공군은 더 말할 필요가 없죠.
우리군도 앞으로 몇년은 더 지나야 실전임무가 중심이 될 겁니다.
처음 가져보는 기체인데 완벽히 다루고 전술도 운용경험도 고작 1년 남짓에 다 갖춰지지 않는 겁니다.
게다가 블럭 3F 기체를 수령중이고 대부분의 상정된 미션을 수행가능한 멀티롤 기체인 건 분명합니다만 기사에 나오듯 여전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결함도 수반하고 있고 향후 미국 록히드사의 결함해결과 함꼐 우리기체도 개수작업 거쳐야 하는 것도 사실이죠.
애초에 상정한 완성도를 갖추고 나왔어야 했지만 많은 결함과 개량으로 개발기간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게 문제지만 IOC로 초기운용 수준에는 도달했고 향후 개선가능이라는 판단이 섰기에 미군도 도입에 나서고 해외국들도 도입하고 있는 거죠.
F-35는 블럭 4계열에 들어서면 더욱더 완성되고 무장운용능력과 기체능력도 더욱 향상됩니다. 결함도 현재기체들 보다 더 적어지겠조.
그럼 더 기다렸다 사지 왜 지금? 이라고 하시겠지만
IOC 선언된 수준의 기체만으로도 스텔스기라는 패러다임 전환의 5세대 기체를 운용해본다는 것 자체로 큰 경험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중인 4.5세대 및 5세대 확장을 노리는 KFX의 개발에도 F-35 초기 운용을 통해 배우는 시행착오와 5세대 전투기로써의 특장점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세대가 바뀌는 기체를 운용하면서 숙달되는데에는 위에서도 적었지만 몇년이 소요됩니다. 기체만 들여왔다고 몇개월 만에 짠하고 능력을 풀로 쓸 수 있는게 아닌거죠. 게다가 능력에 의구심이 들지만 끊임없이 개량된 기체로 스텔스기를 개발 배치중인 중국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동일한 대칭전력인 스텔스기는 필요했습니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IOC거친 현 F-35만으로도 종래4세대기들을 압도하기에 일본이 F-35를 가지는 상황에서 우리만 모든게 완성된 F-35가 나올 때까지 손가락 빨 수는 없는 거니까요. 늦은 도입은 더 더욱 늦은 실전임무부대를 가지게 될 뿐입니다.
게다가 추가로 도입될 F-35 20대분은 일정상 블럭4계열이고 기존 기체들도 차후 개수를 통해 능력향상 가능하죠.
현시점에서 북한을 고려한 조용한 움직임이니 기체가 말썽이 많으니 골치썩는거다라느니 외야에서야 떠들 수 있어도 실제로 F-35도입이 손해인가 하면 오히려 엄청 득인 상황이고 도입시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성일 : 20-05-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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