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마지막 격전지인 오키나와.
이곳에서 일본군은 최후의 항전을 마음먹고 역사상 유래없던 옥쇄작전을 펼침.
뿐만 아니라 미군을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 뭐든지 하기로 함.
그 중 발견된 일본군의 저지용 부비트랩인 '배추 부비트랩'
오키나와는 여지껏 겪은 태평양의 정글이나 환초 환경이 아닌, 일본의 영토에서 벌어져서 마을, 논밭, 평야, 고지대 등의 흔한 국지 환경이었음.
때문에 주위에는 파괴된 건물이나 땅, 농작물 등이 흔한 풍경이었고, 이동 중에 그 누구도 신경쓰지 못하고 생각없이 밟고 다닐 농작물 등에 97식 수류탄을 숨겨놓아 밟으면 터지게 만든것.
이러한 부비트랩이 가능한 이유는 일본군의 97식 수류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는데,
이 97식 수류탄은 내부에 압력 퓨즈가 있어서 핀을 뽑고 퓨즈에 충격을 줘야 작동하여 터지는 방식임. (영화같은데서 수류탄을 철모에 치는 이유가 퓨즈를 작동시키기 위함임)
이 말은 즉, 퓨즈에 충격을 주지않으면 터지지않는 다는 뜻.
이 점을 활용하여 핀만 뽑고 수류탄을 거꾸로 뒤집어 지면에 조심스럽게 묻는것임.
이 상태에서 밟거나 하는 등의 압력이 가해지면 폭발하는 트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