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81&aid=0003089393&date=20200511&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4
이란 해군 함정이 자국군 함정이 쏘아올린 미사일을 맞고 침몰했다고 현지 민영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과 이란이 한창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까운 오만만 해상에서 프리깃함 자마란 호가 실시한 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 병참 보급선 코나락 호가 맞아 수십 명의 수병이 목숨을 잃고 함정은 침몰했다. 사고 지점은 테헤란에서 1270km 떨어진 곳이다. 앞서 반(半) 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해군 훈련 와중에 ‘격추’ 사고가 발생, 한 명의 수병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만 보도했고 AP 통신도 이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실제로는 훨씬 극심한 인명과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민영 매체들은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관할하는 자마란 호는 타깃 지점을 설정한 코나락 호가 미처 그 지점을 벗어나기 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바람에 무고한 희생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부상당한 선원들이 앰뷸런스에 실려 후송되는 모습만 담겨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 언론들에 따르면 코나락 호는 2018년 이란 해군에 인수됐으며 1988년 네덜란드에서 건조돼 47m 길이에 40t을 적재하고 20명의 선원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