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음슴체로 써도 이해해 주세요.
동해 잠수함 간첩사건 터지기 1년전, 양구에 있는 흔한 보병부대의 평온한 일요일 오전이었음. 사랑의 작대기 프로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헬기 소리가 들리며 uh-1 한대가 부대로 접근하는거임. 급기야 연병장에 착륙 했는데, 헬기 앞에 별 셋이 붙어있었음.
부대는 일순간 패닉에.빠졌음. 아무 연락도 없이 갑자기 들어닥친거 였음. 내무반 방송으로 모든 인원 절대 나오지 말라고 전달하고 간부들 다 짱박혔음. 괜히 알짱거리다 벼락 맞는 것 보다 안보이는 것이 최선이기에... 대대장이 1호차 타고 관사에서 불이나게 달려왔음. 우리는 창문밖으로 고개도 못내밀고 지금 이라도 연병장 미싱하우스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음.
나중에 상황 풀리고 소대장이 사정 설명해줬는데, 헬기에서 내린건 군단장이 아니라 조종사 혼자 내렸다고 함. 조종사가 우리대대장 친구. 군단장 모시고 근처부대 왔다가 친구 생각나서 들렸다고함 ㅡ,.ㅡ
당시 삐삐가 가장 최신 통신기구였음. 왜 오기전 폰 않했냐고 묻지마삼.
90년대니까 가능했던 이야기... 본인이 직접 경험한 것이라 주작이나 뻥 아님.
잼없는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