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개발 형상 개발은 1997년 10월부터 시작되어 1998년 8월 말 완료되었다. 체계개발 단계의 형상 명칭은 단계전환 사업의 형상을 이어받아 500 시리즈로 계속 명명되었다. 체계개발 기본 형상으로 단계전환 사업의 최종 형상(형상 503)을 사용하여, 체계개발 기간 동안 3번의 반복 설계를 통해 형상 504부터 형상 506가지 설계 및 해석이 진행되었다. 504, 505, 506 각 형상 변경 과정 중 주요 설계 현안 해결 및 비교 연구 결과 반영을 위해 504 Rev.A, 504 Rev.B 등과 같이 세부 형상 변경을 수행하였다.
형상 504는 단계전환 사업 최종 형상인 형상 503을 기준으로 6번의 세부 형상 변경을 수행한 뒤 최종 결정되었는데, 이 형상에는 엔진 무게중심 자료가 수정되면서 스트레이크를 포함해서 주날개 위치가 후방으로 이동되는 큰 형상 변경 및 내부 기총 위치 변경으로 인한 형상 변경 등이 반영되었다. 형상 505는 두 번의 세부 형상 변경 후 최종 결정되었다. 이 형상에는 하중 경로 개선을 위한 세부 형상 변경과 설계 현실화에 따라 제기된 비용 절감, 군수 지원 편의, 중량 절감 등을 위한 수직 꼬리날개와 플랩퍼론(Trailing Edge Flaperon)의 국부 형상 변경, 그리고 풍동시험 결과를 반영한 수평 꼬리날개 형상 수정이 반영되었다. 이 형상을 기준으로 제작성을 고려한 외형성(Production Quality Master Lines) 개발이 수행되었고, 본격적인 내부구조 설계가 진행되었다. 형상 506은 세 번의 세부 형상 변경을 거쳐 최종 결정되었다. 전방동체 형상 개선, 풍동시험 결과를 반영한 스트레이크 형상 개선, 중량 절감을 위한 수직 꼬리날개 형상 변경, 경계층 분리기 형상 개선이 반영되었다.
체계개발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내부 설계가 진행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비교분석 연구가 진행되었다. 중량 절감과 연료량 증가를 위해 검토된 날개 두께 변경 연구, 기총으로 인한 내부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총 재배치 연구, 후방 동체 공간 확보를 위한 Aft Shelf 확장 연구, 추력 향상 및 대체 엔진 확보를 위한 F414 엔진 장착 연구, 내부 배치의 효율성 제고 및 엔진 성능 향상, 대체 엔진 장착을 위한 공기흡입구 및 공기흡입구 덕트 형상 연구, 엔진 무게중심 변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날개 위치 변경, 원활한 T-50 지상 운용을 위한 지상 간극(Ground Clearance) 연구, 내부 구조물 배치의 효율성을 위한 하중 경로 개선 연구, 기총 가스 폭발 문제 해결을 위한 Dry Bay 통합 최적화 연구, 성능 향상 및 중량 절감을 위한 Turtle Deck 제거 연구, 전방동체 내부 재배치에 따른 전방동체 형상 변경 등이 있었다. 이들 연구 결과는 형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영향은 각 세부 형상 변경 시 각기 반영되었다.
외형성 확정은 1999년 8월말에 이루어졌다. 형상 506에 대한 세 번의 세부 형상 변경이 수행되어 최종적으로 형상 506 Rev.C가 결정되었고, 이 형상을 기준으로 최종 외형선 확정을 수행하였다. 외형선 확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T-50에 대한 본격적인 도면 생성이 이루어졌다.
T-50은 F-5를 초기 비교대상 항공기로 시작하였으며 그 후 21세기 초음속 전투기에 맞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확장되어 설계되면서, 당시 경량 다목적 전투기로서 최고의 항공기 성능을 보유한 F-16을 비교 대상 기종으로 삼았다. F-16 형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T-50 항공기 형상은 T-50의 특수한 요구성능에 맞추어, 1993년부터 1999년 8월까지 총 7년에 걸쳐 20회 이상의 반복설계 및 수십번의 비교 분석 연구를 통해 진화된 형상으로 독자적으로 개발된 고유 형상이다.
출처 : T-50 형상 개발 과정(한국항공우주학회 2003 춘계학술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