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물 끊으면 바로 망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 일입니다.
싱가포르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물공급의 자립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고 현재 30% 정도의 물을 바닷물 담수화 장치를 통해 자체조달
중입니다.
이정도면 비상시 제한급수 등으로 상당기간 버틸 수준은 되고, 물 사용을
절약하고 재활용하는 쪽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서 싱가포르 독립 당시
말레이시아가 물 공급을 무기화 했던 시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겁니다.
일단 말레이시아와 2062년까지는 물 공급계약이 되어 있고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긴 한데... 가격 때문에 난항이라고 하더군요. 1963년에 100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정한 가격이 너무 헐값이긴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서로 배짱 튕기는 모양새인데 어떻게는 합의를 하긴 하겠죠.
사람이 물 없이 살 수는 없으니까요.
수,당 두 제국을 막아낸 고구려, 나폴레옹,히틀러를 집으로 보낸 러시아 등
적이 쳐들어 왔을때 끌어 들일 수 있는 완충지대가 있어야 보급로를 끊던가 쌈 싸먹기하던가 망치모루로 때리죠
오히려 근대 이전 전쟁이라면 몰라도 현대전에 와서 좁은 국토에서는 더욱 죽도 밥도 안될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