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KAI-인도네시아’ 수리온 계약 체결 앞둬
‘KT-1·T-50’ 이어 세 번째 수출형 항공기 등극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국내 독자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이 인도네시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KAI 간 계약이 완료되면 훈련기 ‘KT-1’과 제트 훈련기 ‘T-50’에 이어 수리온은 세 번째 수출형 항공기가 된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외신 등은 KAI가 자국 최초의 헬리콥터인 수리온을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봉근 KAI 수출담당 상무는 “(KAI)우리는 수리온 운송용 헬리콥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KT-1과 T-50 항공기를 구매한 최초의 국가로 많은 사업 기회가 있다”고 계약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와 KAI간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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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 바스키(Puji Basuki) 주한 인도네시아 영사는 최근 “수리온이 군사용 또는 공익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면서 KAI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외신은 KAI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페루에 대해서도 수리온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들이 수리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AI는 지난 17일 16개국 대사와 외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리온 기반으로 제작된 국산 경찰헬기 ‘참수리’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