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열덮개와 총열이 맞닿는 부분 자체가 매우 한정적이라서 열전도로 인한 방열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열배출이나 공기 순환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방열 효과는 더 낮습니다.
핸드가드가 길어지는 소총들은 방열 때문이라기 보단 대부분 가스튜브가 없어서 오염에 취약한 구조라 그렇습니다. AR15는 말할 것도 없고 HK416도 피스톤로드를 보호하기 위해 핸드가드가 딱 가스블록 앞에서 끊어지죠. 가스피스톤 구조 소총들이 대개 이런 구조지만 가스튜브 안에 피스톤이 있는 소총들, 가장 대표적으로 AK류는 굳이 피스톤을 보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핸드가드가 극히 짧죠. K2도 마찬가지 설계고요.
열전도로 인한 방열을 기대하려면 샷건 방열판들처럼 아예 스틸로 총열 감싸는 구조로 만들면 됩니다. 근데 소총에다 그런 짓을 할 바에야 그냥 유서깊은 RPK처럼 중총열로 가 버리면 되는 거죠.
이점도 있죠. 저래 레일을 길게 빼면 C클램프 잡기도 편할 거고 슬링용 스위벨이라던지 부착물 위치도 다양해질겁니다. 사격 후에 뜨거워진 총열 실수로 잡아서 손 데이는 경우도 사라지겠죠. 근데 방열 목적이라면 알루미늄 RIS 대신 그냥 89식이나 FNC 같은 구조로 가볍게 연장하는 편이 나은 거죠. 실용성만 따져 봤을 때는요.
다시 말하자면 이건 당위성의 문제입니다. 핸드가드 길어져도 됩니다. AR계열도 가스튜브 넘어서 아예 SAI QD나 LVOA처럼 소염기까지 커버하는 핸드가드가 있습니다. AK도 길쭉한 핸드가드 다 나옵니다. 나름의 이점이 있는 거죠. 근데 K2 핸드가드가 반드시 길어져야 한다? 아니라는 겁니다. K2 핸드가드를 가스블록까지 연장하려면 길이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상부리시버에 올라가는 부분까지 합치면 더하겠죠. 아마 탈착식 가늠쇠 때문인 거 같은데 M27이 겨우 2인치 늘어난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인 거죠.
궁금해서 찾아보니 위에 나온 MITS 레일이 약 450g 정도 되는군요. K2 폴리머 핸드가드 무게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K2C1이랑 비슷한 길이의 7~8인치 레일을 찾아보면 대체로 200g 언저리가 나옵니다. K2C1에 비해 대략 0.2kg이 더 늘어나는 거죠. K2에 비하면 K2C1도 무겁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굳이 그보다 더한 무게를 감당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소총들처럼 가스피스톤이 노출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말한 89식은 순정을 말하는 겁니다. K2 총열덮개와 형태는 비슷한데 가스블록까지 연장되어 있죠. 비슷한 구조의 FNC는 핸드가드 안에 알루미늄 히트쉴드가 총열을 감싸는 구조입니다. k2도 비슷하긴 한데 이쪽이 더 길게 되어있고 히트쉴드를 감싸기 위해 핸드가드가 연장된 형태인 거죠.
200g 무겁다고 8~9" 길이의 레일을 쓰겠다고 하면 쓰면 되는겁니다.
(개인적으로 MITS레일을 들어보았습니다만 무겁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위 사진에 MITS 레일은 사제이며 200g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원들이 구매하여 광학에 라이트에 야간표적지시기 달아서 사용하는 물건이지 전군에 배치 하겠다는 물건 아닙니다.
애초에 사용자가 다릅니다. 병들이 레일에 옵틱에 야간표적지시기에 라이트 관심 가지나요?
다른총이 레일을 길게 만드니 K2도 따라한다? 가 아니고 필요하니까 그리 설계되고 제작되는 겁니다.
booms님
총은 내구도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무게는 가벼운게 좋습니다...라고 말씀 해주셨는데요...
반동제어는요? 가벼운 총이 반동제어 하기가 쉽던가요?
반달돌칼님
제일 말씀드리기 쉬운건 레일의 제일 기본적인 목적 확장성이죠.
또한 현역쪽에서 앞족 멜빵고리를 제거 하면 총기개조 문제로 제거없이 레일 장착이 용이 하도록 요청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 레일이 나오기 이전에 반달돌칼님이 말씀하진 정도의 레일이 제작되었고 수정되어 지금 모습이 되었죠...
제가 말한 반동제어는 집탄성을 말하는거 였습니다.
보통 반동을 줄이기 위해 탄두 및 화약 , 반동제어스프링, 머즐브레이크 등이 반동에 줄이는데 적용이 되죠.. 문제는 탄두 및 화약을 건들면 관통력 하락이 되고 반동제어 스프링 및 트리거 압을 낮추면 기능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머즐 브레이크를 반동이 적은 걸로 바꾸면 사격시 양옆에 사수가 화염과 순간 발생하는 공기 팽창압으로 귀가 거덜나겠죠... 뭘 건드리던 총기는 적당히 무거워야 합니다.
오히려 군에서 무게를 줄이려 하는건 탄창과 탄 무게죠...
총의 제어할수 있는 범위에 있는한 가벼워야 한다야 갠적으로 한표!!
소위 저반동 가벼운 lmg들이 나오는 와중에 굳이 무거워야 할 필요가 있나 해서요 군용으로 쓰이는것중 대표적인게 네게브정도 겠네요 네게브 구조를 보면 총몸통을 줄이고 스프링을 2개 선택하는등 경량화에 신경쓴것이 많이 보이거든요 덤으로 반동도 잡고
무게가 진동을 잡는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기계 구조로도 잡을수 있으니
뭐 역으로 실패처럼 보이는것도 있지만 (삼각대 거치에 한해서이지만) kord 기관총 경우 넘 줄여서 m2 처럼 연발사격제어가 안되는것도 보이죠 뭐 도수 운반에는 좋지만..
아 그리고 빼먹은게 레일을 길게 해서 최대한 앞으로 라이트를 달아야 잘 쓸 수있습니다.
라이트를 너무 뒤쪽에 달아버리면 가늠쇠나 레일 총열 소염기등 때문에 가려져 실질적으로 라이트 비쳐지는 부분이 잘려 나갑니다.(ex: 라이트를 레일 오른쪽에 달아버리면 실제로 비쳐지는 부분은 왼쪽이 짤려나갑니다.)
그래서 외국의 경우를 보면 전술 라이트가 소염기에 가깝게 최대한 앞쪽으로 달아 라이트가 더 잘 비쳐지게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