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랑스도 처음부터 이렇게 만드려던 것은 아니었음
AMX32/40 전차를 개발하던 시절 엔진으로는 V12X를 장착했는데 이 엔진은 배기량 24리터에 V형 12기통 엔진으로 비교적 평범한 스펙을 갖추고 있었음
출력은 1100~1300마력까지 아우렀으나, 좀 더 컴팩트하고 가벼우면서 출력까지 높길 원하는 로리콘 프랑스군은 못 마땅했고 개발진들은 차기전차에 넣을 엔진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을 시작했음
어떻게?? 기존의 엔진에서 기통수와 배기량을 줄이되 모자란 출력은 엄청 센 과급기를 붙이기로 한 것이다(참고로 요즘 디젤엔진에는 과급기들이 기본으로 다 달려있다)
그럼 과급을 어떻게 엄청 세게 하나?
(터보메카(현 사프란)제 TM-307B 가스터빈 엔진)
갓스터빈 엔진으로 해결한다 ㅇㅇ
기존의 과급이란 고압으로 나오는 배기가스만을 이용해 터빈을 돌리는 것이었으나, 프랑스는 터보차져 자리에 가스터빈 유닛을 장착해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재차 연료를 불어넣고 연소시켜서 과급압을 높이는 방법을 택한 것.
https://gall.dcinside.com/m/war/1309564
이러한 조치 덕분에 V8X엔진은 기존 디젤엔진들에 비해 3배가까이 높은 과급(7.5~8 bar)을 상시로해댔고, 8기통에 배기량 16.4리터에 불과한 트럭사이즈의 디젤엔진에서 1500마력의 출력을 뽑는게 가능해졌음 (출력비 27.5hp/t)
27리터의 MTU 883 엔진과 비교해서도 토크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V8X : 4850 Nm / 883 : 4545 Nm) 가속성능 역시좋아 0 ~ 32km 주파에 6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음(초기엔 5.5초) 그런주제에 사이즈는 컴팩트해서 차체에 여유까지 생겼음. 얼마나 작았는지 유로파워팩을 장착한 UAE수출용 르끌레르는 차대를 늘려야 했을정도
거기에 가스터빈 엔진은 과급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APU역할도 하고 주엔진 시동시에 도움도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구조였음
가스터빈 엔진이 상시로 돌아가서 연비가 나쁘지 않을까 싶지만 작전반경을 계산해보면 기존 디젤엔진들과 차이는 없음(420m/L)
(엔진룸 )
물론 이렇게나 완벽했으면 너도나도 돈싸들고 프랑스와 기술제휴를 맺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했겠지만 단점 역시 만만치 않았음
일단 저배기량 엔진에서 지나치게 고출력을 뽑아야하다보니 그걸 버텨내야하는 실린더나 피스톤, 엔진블록까지 부품들이 엄청나게 튼튼하게 제작되어야했고 이는 곧 비용상승으로 이어짐
또한 너무나 오밀조밀하게 뭉쳐진 부품들, 그리고 전자부품으로 정밀하게 제어되는 가스터빈엔진까지 있는덕에 정비소요와 난이도도 덩달아 상승했음(카더라로는 일부 부품은 공장으로 보내야 한다고도?)
결국 V8X는 프랑스만이 사용하게 되었고 다른나라들은 MTU 대동단결.
스펙
유형 : 4행정 디젤, 수냉식, 직분사
행정 : 142 x 130mm
구성 : 8기통 V형, 실린더당 2밸브
배기량 : 16.5리터
압축비 : 7,8
출력 : 2500rpm에서 1500마력 (883은 2700rpm)
최대토크 : 1600rpm 에서 4850Nm (883 최신형이 2000rpm에서 4999Nm)
평균 유효압력 : 32.1 bar
부스트 압력 : 7.5 bar
치수 : 1375 x 1462 x 930mm
무게 : 210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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