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음.. 뜬금없지만 레바논은 중동에서 흔치않은 기독교 국가라고 알려졌는데 여자들이 죄다 히잡쓰고있네

레바논이 원래는 기독교 국가였었지요.
초기에는 유럽의 상황과 비슷하게 이슬람 난민을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해서 받아 들였는데
무슬림들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불어 나면서, 주류 기독교계를 몰아 내게 되고
내부 분쟁이 발생해서 오늘날 레바논이 개판이 되어 버려 유엔이 파견되기에 이르렀지요.

레바논은 상황이 독특한데...

대략 이슬람이 55%, 기독교가 40%로 전체적으로는 이슬람 인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세력 구성이 앙숙관계인 수니와 시아가 절반씩 차지하고 있어서
이슬람 세력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정국의 주도권을 기독교
세력이 쥐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고 기독교 세력이 독주하게 놔둘 수도 없기 때문에, 아예 헌법에 못을 박아
특정 종파가 정권을 가져가지 못하게 강제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 기독교 세력이 정권을 잡고 세속주의 정책을 극단적으로 추진하면서 벌어졌던
내전의 역사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구요.

이게 평상시에는 갈등을 봉합해서 그럭저럭 굴러가는데, 경제나 외교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되곤 하죠. 어쨌든 재밌는 나라입니다.

동명부대 레바논간지 10년이 넘은거 같은데;; UN군은 순환배치같은거 없나? 너무 한곳에 오래 있어도 별루일거같은데 ㅋㅋ;;